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노래와 대조적인 입장에서 불려진 노래 잘못된 만남은 1995년 발표된 곡으로 김건모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국민 가요 중 하나다. 당시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과 경합을 벌인 노래와 가수는 역시 만만치 않은 룰라와 서태지와 아이들이었는데 룰라는 날개 잃은 천사를 부를 때였고 서태지는 컴백홈을 들고 나온 시기였다.
이 정도면 국내 가요사의 획을 그은 불꽃 전쟁이 따로 없는데 이 때 이런 경합 속에서도 승승장구하며 최고의 자리로 오른 건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었다. 국내 최단기간 최다 음판 판매로 기네스북에 등재까지 되었으며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가히 당시에 얼마나 높은 인기를 가졌는지 새삼 느끼게 해준다.
이 노래에는 한참 뒤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 되는데 노래 가사에서 나오는 애인 뺏긴 사람이 바로 김건모 자신이었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건 여자친구를 뺏긴 믿었던 친구가 네모의 꿈으로 유명한 가수 유영석, (나중에 방송에서 유영석 본인이 직접 폭로 ㅋ) 여기서 더 재미있는 건 가사 중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해 준 "또 다른 내 친구"는 김창환(작곡가)이었다. 여자친구가 다른 사람에게 시집을 가서 결국 승자는 아무도 없다. 김건모와 유영석은 다시 잘 지낸다고 한다. 빼앗긴 남자 입장에서는 잘못된 만남이라는 노래가 되지만 뺏는 남자는 홍경민의 "흔들린 우정"이 대신 대변하기 때문에 입장에 따라 선택 취사가 가능하다.
최소 1980년대 이전 태어난 사람이라면 무조건 알 수 밖에 없는 노래,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 시절에는 국민학생들에게도 꽤 인기가 높았던 노래로 김건모의 "핑계"와 더불어 가장 먼저 꼽는 대표 노래이기도 하다.
난 너를 믿었던 만큼 난 내 친구도 믿었기에
난 아무런 부담 없이 널 내 친구에게 소개 시켜줬고
그런 만남이 있은 후부터 우리는 자주 함께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어울렸던 것 뿐인데
그런 만남이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난 알 수 없는 예감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을 때 쯤
넌 나보다 내 친구에게 관심을 더 보이며 날 조금씩 멀리하던
그 어느 날 너와 내가 심하게 다툰 그 날 이후로
너와 내 친구는 연락도 없고 날 피하는 것 같아
그제서야 난 느낀 거야 모든 것이 잘못돼 있는 걸
너와 내 친구는 어느새 다정한 연인이 돼 있었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난 울었어
내 사랑과 우정을 모두 버려야 했기에
또 다른 내 친구는 내 어깰 두드리며
잊어버리라 했지만 잊지 못할 것 같아
너를 사랑했던 것만큼 난 내 친구도 믿었기에
난 자연스럽게 너와 함께 어울렸던 것뿐인데
어디서부터 우리의 믿음이 깨지기 시작했는지
난 알지도 못한 채 어색함을 느끼면서
그렇게 함께 만나온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넌 내게서 조금씩 멀어지는 것을 느끼며
난 예감을 했었지 넌 나보다 내 친구에게 관심이 더 있었다는 걸
그 어느 날 너와 내가 심하게 다툰 그 날 이후로
너와 내 친구는 연락도 없고 날 피하는 것 같아
그제서야 난 느낀 거야 모든 것이 잘못돼 있는 걸
너와 내 친구는 어느새 다정한 연인이 돼 있었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난 울었어
내 사랑과 우정을 모두 버려야 했기에
또 다른 내 친구는 내 어깰 두드리며
잊어버리라 했지만 잊지 못할 것 같아
이선희, 신효범, 인순이, 박미경, 송대관, 설운도, 솔리드, DJ DOC, 유열, 박정운, 성진우, 노이즈, 현철, 박진영(JYP), 주현미, 김수희, 태진아, 육각수, Ref, 녹색지대 등이 모두 나와 다 같이 부른 가요톱텐의 "잘못된 만남" 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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