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식큐멘터리 -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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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토지주택

한끼줍쇼 식큐멘터리 -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탐구생활

by 깨알석사 2017.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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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 여름이 시작되기 전 늦봄과 초여름이 오가는 길목에서 소개 되었던 동네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강남은 그나마 익히 아는데 솔직히 일원동이라는 동네 지명은 어디였지? 라는 생각부터 들 정도로 약간은 낯설었다. 물론 서울 고향(?)을 떠난지도 이제 좀 되다보니 아무리 유명한 수도 서울이라고 해도 동네 지명 모두를 다 기억하기는 힘들다, 강남구에 속한 동네임에도 단독주택 단지가 잘 구성되어 있고 또 마을숲이라 할 말큼 동네에 나무도 많아 꽤 인상적이었던 동네였다.

한끼줍쇼에서 S병원이 있는 동네라는 자막이 뜨자 비로서 "아~ 거기!"라고 반가움이 먼저 들었던 동네, 귀여운 조카가 바로 이 S병원에서 태어났기에 나에게도 친숙한 병원이다. 현대아산병원은 몇 번 가봤어도 삼성서울병원은 처음 이었는데 규모는 예상대로 컸지만 삼성 브랜드만큼 기대에는 약간 못 미쳤던 느낌이 있었다. 나만의 착각인지 아니면 원래 산부인과쪽이라 더 그런지 몰라도 유독 여의사가 많았던 병원

나 역시 병원 때문에 이 동네를 갔었는데 병원 관계자들이 많이 살면서 젊은층도 있다보니 다양한 연령대가 공존해 가장 서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일원동 : 산에 가려져 숨어있는 마을이란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지도만 보면 약간 배산임수 명당 같다

대도시 오래된 동네에 가면 꼭 보이는 갈색 벽돌 주택들, 누구 디자인인지 몰라도 신기하게 어느 지역이나 비슷하다

방송이 5월에 나왔는데 동네에 꽃이 화사해 인상적이었다

강남의 북적북적 이미지와 달리 정말 조용한 느낌이 드는 동네다

시원스러운 큰 골목과 주택 담장마다 보이는 나무들

나무로 도배를 할 정도, 이런 집에 사는 사람은 정서적으로도 편안할 듯 싶다

집에 키위 나무가 있다니 색다르면서도 재밌다.

골목 안쪽에도 녹색이 한 눈에 들어온다.

주택난 해소를 위해 택지개발사업으로 형성된 일원동은 벽돌로 건축된 집이 유독 많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일원동 마을 풍경, 사각형 블록으로 잘 정리된 구획과 알록달록 지붕색이 예쁘다

담장 없는 개방형 주택, 어디가나 집 입구에 화분 정도는 기본 셋팅

출입구마다 화분이 있다

일원동의 동네 풍경도 너무 좋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역시 마을 주민들, 물론 한끼를 같이 하는 것에 부담감을 갖는 분들도 똑같이 계시지만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주는 마을 분위기라 그런지 몰라도 유독 더 친절한 동네처럼 보였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분은 갓 태어난 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끼를 함께 하지 못한 새색시

목소리가 너무 예쁘고 정감있던 어느 새색시의 초인종 맞이, 일원동에 오신 걸 환영한다고 반가움 표시를 한 주인은 이 분이 최초일꺼다, 그런데요? 라는 멘트와는 상반되는 마을 입성 환영 인사가 이색적이다. 강호동의 표정을 보면 알겠지만 그냥 행복감이 가득가득, 반가움과 미안함이 공존하면서도 지나가는 나그네 (물론 임금님보다 더 유명한 역대급 나그네이지만..)에게 정겨운 말 한마디 해주는 마음씨가 너무 좋았다

다른 집에서도 아주머니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러면 숟가락 밥동무도 기운이 펄펄~

삼성병원이 있는 서울의 그냥저냥 평범한 동네로만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너무 조용하고 한적하고 풍경이 아름답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골고루 포진하고 있는 동네라고 하는데 역시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어울려 살아야 모두에게 좋다는 걸 새삼 느낀다. (마을 가꾸는 건 역시 어르신들이 쵝오, 동네에 활기를 넣어주는 건 젊은이들이 쵝오) 동네 주민들 나오는 장면에서 마음씨 좋은 건 서울에서 이 동네가 최고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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