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토요일 황금 같은 주말이다. 더군다나 주말 여행객이나 나들이객이 몰리기 딱 좋은 봄이다. 비가 오고 강풍이 분다는 예보가 있었으나 일기예보가 또 틀린 것인지 점심 때까지는 날씨가 조금 흐릴 뿐 별 다른 비 소식이 없다.
이런 주말에는 주요 도로와 길목의 교통체증이 더 많아지는 날이기도 하다. 인천공항에서 인천시내로 들어가 도심을 지나고 있던 중이었다. 8차선 대로의 곧게 뻗은 큰 길이지만 차가 엄청 막히고 있었다. 직선으로 쭉 뻗은 대로로 인해 아주 멀리 차량 정체가 한 눈에 들어왔고 내리막길이라 훤하게 앞 상황이 다 보였다.
요즘에는 교통의식이 많이 좋아져서 꼬리물기에 대해 신경을 쓰는 운전자가 많다. 설령 내 신호가 파란불이라고 해도 교차로에 진입 했다가 꼬리물기에 걸려 다른 차의 통행을 방해할 것 같으면 무조건 진입하지 않고 정지선에 정차해 앞 차와의 거리를 두어 교차로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분이 많다.
나도 그렇다. 워낙 까칠한 운전자가 많아지고 미숙한 운전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더욱 조심하고자 하는 마음에 교차로 진입에 상당히 주의를 하는 편이다. 그런데 어제 무엇이 본질이고 무엇이 경찰의 본분인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도로에서는 거북이 걸음으로 주행을 하고 있었다. 파란불 직진 신호는 길게 주어졌지만 차가 많아 전진하는 속도가 매우 느렸다. 옆 인도에 걸어가는 사람들과 거의 비슷한 보행자 속도다. 교차로 주변에 다가서자 앞 상황을 유심히 봤다. 이럴 때는 앞 차를 맹목적으로 따라가지 말고 앞 차의 앞쪽 상황 전체를 봐서 내가 거북이 걸음 속도라도 따라 붙을 것인지 아니면 앞 차와 거리를 두고 난 멈출 것인지를 살펴야 하는 타이밍이 생긴다.
파란불 신호가 긴 편이지만 거북이 걸음 속도로 지나가면서 이제는 신호가 바뀔 타이밍이라는 감도 있었기에 교차로 진입 전 멈출 준비를 하고 있던 찰나, 역시 차량 신호등이 노란 황색불로 바뀐다. 내 앞에는 3대가 아직 있었다. 교차로 진입 전 이미 황색불이고 내 앞에는 거북이 걸음으로 가는 앞차가 3대가 있었기 때문에 난 무리한 진입을 할 이유가 없다.
황색불이지만 꼬리가 붙은 상태라서 앞의 3대 중 맨 앞 차량이라면 몰라도 2번째와 3번째, 그리고 내 차량은 서행 속도이기 때문에 진입하면 교차로 정체를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멈추는게 맞다.
그런데 첫 차량과 두 번째 차량, 그리고 내 앞의 차량 모두 황색불에 연연하지 않고 교차로에 진입했다. 모두가 멈춘 상태라면 무리한 진입을 하지 않았겠지만 꾸준히 기어 D 모드에서 살짝 발 얹어놓고 가는 속도라 진행했던 걸로 보인다. 물론 이런 상황 자체가 앞뒤 차량 서로 궁둥이를 맞대고 좁게 붙어 있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앞의 차량 움직임만 보고 따라가는 경우도 많아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꼬리물기를 하는 경우도 물론 많다. 그 도로가 그랬다.
내가 교차로 정지선에 멈추고 나자 우측 횡단보도에서 어느 한 남자가 손을 들어 올린다. 그의 손에는 카메라가 들려 있다. 복장을 보니 교통경찰관이다. 황색불에서 정지선을 넘어 거북이 걸음으로 꼬랑지를 물고 간 내 앞의 차량 3대를 모두 동영상으로 찍고 있었다. 그걸 뒤에서 지켜 본 나는 한 편으로 안도를 했지만 이내 씁쓸함이 몰려 온다.
물론 팩트만 놓고 보면 내 앞 차량들이 잘못을 했다. 속도가 붙은 상태이거나 일반 주행 속도라면 사실 충분히 통과가 가능한 신호 바뀜이었지만 서행 중인 상태에서는 굉장히 애매한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파란불 상태에서 내 앞의 3대 중 맨 앞 차량은 교차로 중간 지점까지는 온 상태다. 다만 다들 천천히 조금씩 움직이고 있을 뿐, 몇 초면 다 통과가 가능하다. 파란불 한참 전에 이미 교차로에 진입했고 교차로 안에서 파란불의 상당 부분을 지체한 상황이라 맨 앞차는 딱히 미처 통과하지 못할 것을 예상하기 어려운 포인트가 있었다.
그러나 서행 속도에서 그냥 당한 앞차 운전자들은 서행 중에 경찰관의 카메라를 보고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 중에서 특히, 내 바로 앞의 차는 정지선을 넘어 횡단보도 끝자락에 살짝 걸친 상태에서 막 교차로 초입에 들어가 서행 중이었기 때문에 거기서 멈출 상황은 아니었다. 나는 뒷차의 빵빵을 감안하고 미리 격차를 벌여 정지를 하긴 했지만 예전 습관대로라면 나 역시 꼬리를 물었을 약간은 애매한 타이밍,
빠른 속도가 아니다보니 앞 차량 운전자와 그의 동승자들, 심지어 뒷좌석의 사람들 행동까지 그대로 보였는데 다들 차량 안에서 경찰관이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 짜증 섞인 표정과 황당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운전자는 쉭쉭 거리는 것 같았고 가족들은 너무한다~라는 표정으로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상황 설명이 내가 부족해서 교차로 꼬리물기한 차량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볼 사람도 많겠지만 솔직히 제3자인 내가 봐도 그건 정말 애매했다. 갑자기 속도가 좀 붙다가 또 확 줄다가 앞에 연이은 교차로가 3개나 더 있고 좌회전, 우회전으로 좌우에서 합류하는 차들까지 감안하면 교통량 예측이 워낙 어렵던 시간대라 나라도 당했을(?) 확률이 컸던 상황이다.
경찰관을 지나친 앞 차량과 우연히 운때가 맞아 경찰관을 바로 앞에 두고 서게 된 내 차량은 극과 극의 상황이 된 셈이다. 그렇게 다음 신호가 바뀔 때까지는 그 횡단보도 화단 옆에 사실상 "숨어있는" 경찰관을 쭉 지켜보게 된다.
처음엔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차에 타 있던 가족들도 미리 잘 서서 범칙금 굳었다고 한마디씩 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고구마 백개 먹은 것 처럼 답답하다.
지금 이 상황에서 단속을 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고 지금 이 상황에서 단속을 할 생각을 했다는게 더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시민의식도 중요하고 교통의식도 중요하다, 더 나아가 잘못을 행한 차량에 대한 단속도 정당하다. 그러나 지금 상황을 보면 도로 상황이 그렇지 않다.
저 멀리 다다다음 신호등까지 쭉 막혀 있는 차량들이 운전자에게만 보이고 경찰관에게는 보이지 않는 건 아닐거다. 그렇다면 이 극심한 정체에서 단속 카메라를 들고 교차로 꼬리물기와 황색불 진입하는 차량을 찍을게 아니라 수신호를 하기 위해 인도 밖으로 나와 교통정리를 먼저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전자들은 교통정체로 심각한데 그걸 해소할 노력은 하지 않고 그 와중에 교차로 꼬리무는 차량들만 단속한다는 생각에 순간 짜증이 밀려왔다.
"아니 지금 단속을 할게 아니라 교차로에서 수신호라도 해서 차량 흐름을 정리해야지 쟤는 뭐하는거야?" 라는 나의 혼잣말에 동승한 가족들도 그러게~라며 호응했다.
더 황당한 건 그 경찰관의 모습이다. 내가 미리 앞의 차와 격차를 벌였고 정차를 했기에 교차로 주변 상황을 볼 수 있었는데 신호가 끊어질지 이어질지 신호등만 보는 앞 차량들은 아마도 옆 인도에 "숨어있는" 경찰관을 보지 못했을 확률이 크다.
무엇보다 내가 자신하는 건 내가 뒤에서 미리 정차를 했기에 인도에 서 있던 사람들을 봤다는거다. 운전자는 인도에 있는 사람을 보기 힘들다, (속도가 서행이라도 신호등 앞이면 신호를 보게 되고 일반 속도면 사람 보는 건 시각적으로 불가능) 경찰이 인도와 차도 경계석이나 차도 아래 내려와 교차로 꼭지에 서 있었다면 그 자체로도 운전자들은 법규를 더 잘 준수했을거다. 준법정신 "계도"가 목적이라면 사실 거기 서 있는 것 자체가 효과가 크다.
근데 그 경찰관은 인도에서도 살짝 뒤에 빠져 있었다. 두 걸음 "걸어 나와" 갑자기 카메라를 차량쪽으로 들이밀며 찍는 폼새가 영 파파라치 스타일과 다름 없었다. 모양새 겁나게 빠지는 행동이다.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인도 끝에 서 있는 사람은 그나마 쉽게 보여도 인도 안쪽에 서 있는 건 운전자가 관심을 두기 힘들다, 더군다나 허리까지 오는 도로의 화단들이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차량 주행 방향에는 교차로에 있는 높은 화단과 장식물로 인해 인도에 있는 사람들이 더 잘 안 보였다. 허리 위만 보였고 경찰관은 야광띠나 눈에 띄는 복장이 아닌 그냥 평범한 어두운 색의 티도 안나는 폴리스 잠바를 입고 있었을 뿐이다. 모자의 참수리 마크를 보지 않았다면 경찰인지도 몰랐을 정도, (카메라에 시선이 먼저가서 그 위에 모자가 눈에 띈 것이지 모자도 잘 안보였음)
단속 카메라를 들고 단속을 하러 나왔으니 당연히 "단속"을 하려면 앞에 대놓고 서 있지 말고 뒤에 살짝 빠져 있어야 하는 건 뻔한 행동이다. 애초에 교통정리는 관심도 없고 차가 어떻게 밀리든 상관없이 자기 실적만 채우겠다고 거기 서서 카메라를 들고 있는 폼이 영 탐탁치 않았다.
무엇보다 성큼성큼 큰 걸음으로 두 걸음 걸어나와 스윽~손을 올려 비디오 카메라를 차량쪽으로 들이미는 모양은 경찰관의 이미지 보다는 딱지에 혈안된 사냥꾼 같았다. 표정을 보려고 아예 대놓고 그 경찰관을 쳐다봤다. 눈동자의 미동도 없고 독기(?) 품은 눈 그 자체였다. 매정! 하게 다루어야 하는 업무이다보니 표정과 눈빛이 그래야 하는 건 인정한다.
한 두명을 단속해서 다른 여러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잘못을 한 사람에게 범칙금을 물리는 건 옳다. 그러나 그것도 상황 봐가면서 해야 하고 상황 파악 하면서 해야 한다. 차가 쌩쌩 달리면서 심각한 사고를 유발하거나 피해가 크다면 더 강하게 해도 된다.
그러나 그 도로 상황은 교통정리가 우선이고 가장 시급했다. 운전자의 교통의식이 아무리 높다고 해도 사람은 신호 약속을 따라가게 되어 있다. 몰상식하든 그렇지 않든 파란불에 가고 빨간불에 선다. 그러나 그게 정체구간에 걸린 상태에서의 신호라면 내가 파란불에 충분히 진입했어도 때로는 의도치 않은 꼬리물기가 되고 의도하지 않아도 신호가 바뀐 상태로 진입하는 신호위반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상황 정리가 우선이다. 의도하지 않은 잘못이 많이 생길 수 있고 본인 생각과 달리 법규를 위반하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부터 해결해 주는게 당연히 더 옳다. 무인 카메라 단속이라면 어쩔 수 없고 경찰관이 현장에 없거나 멀리 있다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처분이다. 하지만 그 자리에 경찰관이 있었고 그걸 방치하고 서로 뒤엉켜 있는 복잡한 도로에서조차 정리는 뒷전이고 단속만 하는 건 경찰의 역할이 아니다.
어르신들이 주변에 있었다면 그 경찰에게 "지금 단속할때야?" "수신호라도 해서 정리를 해야지"라고 혼꾸녕을 냈을 상황이다.
[꼭 그렇게까지 다 단속해서 탈탈 털어가야만 했냐?]
앞 차량들이 억울해 하는 표정이 선하다. 서행이라 뒤돌아 보는 앞 차량의 동승자 가족 얼굴도 기억난다. 내가 그 도로를 자주 다니는 편이라 잘 아는데 거긴 평일에도 정체가 심한 편이지만 8차선의 큰 대로이고 소통은 잘 되는 곳이라 꼬리물기는 거의 없다. 한 두번, 많이 잡아도 신호 3번이면 내가 갈 곳으로 빠질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퇴근길과 출근길만 아니면 복잡 수준은 되어도 혼잡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어제는 확실히 내가 보기에도 (거의 처음 볼 정도로) 많이 막혔다. 평소에도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요 도로지만 이렇게 많이 막히는 걸 본적이 없다. 그래서 경찰이 교차로에 있는 것도 거의 본적이 없다. 그러나 어제는 경찰관이 교차로에 있었다.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는 교차로에 경찰관이 있었다면 수신호로 신호 정리를 대신 해줬어야 했다. 거기서 단속을 하러 나와서도 안되고 할 타이밍도 아니다.
사고가 나면 벌떼처럼 몰려드는 렉카, 견인차들처럼 엄청난 교통정체가 벌어지자 소문 듣고 (단속 실적) 찾아온 경찰로 밖에 안 보였다. 경찰관의 표정은 무표정이었지만 내 눈에는 야비했고 그의 경찰복은 초라해 보였다.
카메라를 들고 찍었으니 분명 내 앞 차량들은 100% 걸렸을거다. 단속이 우선이냐 교통정리가 우선이냐는 답이 뻔하다. 그게 안되면 답이 없다. 집에 와서 블랙박스를 실행해 본다. 사람의 눈으로 보지 못했던, 나 역시 멈추고 나서야 툭튀 (툭 튀어나온) 경찰을 봤기 때문에 서행 구간에서 경찰이 원래 보였는지를 보기 위해서였다.
블랙박스를 차라리 보지 않았다면 그래도 덜 할텐데 괜히 봤다는 생각이 든다. 한참 파란불인 상황에서 블랙박스 속 경찰은 슬금슬금 위쪽의 신호등을 노려 본다. 가만히 있던 경찰은 능숙한지 바뀌는 시간을 셈하는 모습으로 슬슬 움직이는게 보인다. 내가 파란불이지만 미리 멈추고 가족들과 대화를 하는 순간, 화면 속 신호등이 황색불로 바뀐다.
황색 노란불이 들어오고 0.2초만에 툭 튀어나온 경찰은 그 앞의 차들을 모조리 찍는다. PD수첩인가, 추적60분인가, 무리한 경찰의 교통단속 실태 (박근혜 정부의 세금 징수와 연관된 무리한 간접 징수가 아니냐는 생각에서 나온 고발) 보도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나온 경찰들과 크게 달라보이진 않는다. 포스팅이 되어 있는데 한번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경찰이 꼭 정당한 경우에만 합법적으로 단속하는게 아니라는 걸 고발한 공중파 방송이다.
[수송/자동차] - 생명과 안전의 이유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교통단속의 황당과 단속증가 실태
솔직히 내가 어제 본 그 풍경, 시민의 안전과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행동이라기 보다는 돈 뜯어내는 양아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는 꼬리물기가 원래 거의 없고 출퇴근길에는 꽤 복잡해도 그렇게 교차로 통행이 어려울 정도는 아니다. 주말에도 그런 경우가 드물었는데 어제는 뭔일인지 엄청 막혔다. 그럴 곳이 아닌데 엄청 막히면 정리를 먼저 해줄 생각을 해야지 카메라부터 준비했다는게 더 무섭다.
내가 잘못을 했고 내가 실수를 했으면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잘못과 실수에도 정도가 있다. 그래서 훈계라는게 있고 훈방이라는게 있고 계도라는게 있다. 수신호를 하기 싫었다면 그냥 교차로 한 귀퉁이에 잘 보이게 서 있기만 해도 꼬리물기는 사실상 방지할 수 있다. 숨어있지 않았다면 오히려 더 잘 풀렸을 수도 있다. 결코 숨어있지 않았다고 하겠지만 뒤로 빠져 있다가 신호 바뀜에 맞춰 차량쪽으로 기어 나오는 폼은 영락없이 숨어있다 나온거다.
꼬리물기는 곧 신호위반과도 연결이 된다. 신호위반이 의도하지 않게 발생할 것이 보인다면 꼬리를 물지 않게 현장에서 정리를 했어야 옳다. 그럼 꼬리를 안 물었으니 신호위반도 안 생긴다. 닭이 먼저야 알이 먼저야처럼 잘못을 했으니 경찰이 단속을 하는게 맞다와 경찰이 거기서 정리를 해줬으면 단속할 일이 없다라고 맞주장이 가능하다.
생각의 차이겠지만 단속을 해야 할 상황과 교통경찰로서 교통정리를 먼저 했어야 하는 상황에서 정리가 우선이라고 나는 본다, 가족 나들이 차량으로 보였는데 분위기 깨졌을 것 같다. 함정수사가 불법이고 함정수사는 시민에게도 선의의 공무수행이라 해도 용납되지 않는 것처럼 이래서 교통경찰의 함정단속은 항상 욕 먹는다.
혹, 그래도 운전자의 잘못이 더 크고 단속이 우선이다라고 하는 분은 파란불에 교차로 통과 중 갑자기 앞 차량이 정지해 정체가 되었고 그래서 중간에 멈추게 되었는데 꽤 오랜 시간 지나도 정체가 안풀려 교차로 중간에 걸려 꼬리물기로 걸렸다고 생각하면 그게 억울한지 당연히 잘못한 건지 판단력은 생길거라고 본다. 어제는 그런 상황이었다. 누구라도 걸릴 확률이 90%였던 상황. 누구라도 걸릴 수 있는 그런건 일반적인 교통법규 위반 행태와 다르다. 본질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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