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정글에서 살아 남은 한 소녀의 기적 - 아빠의 가르침 (민방위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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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방재

아마존 정글에서 살아 남은 한 소녀의 기적 - 아빠의 가르침 (민방위의 중요성)

by 깨알석사 2016.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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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정글에서 어린 소녀가 혼자서 생존해 살아 돌아왔다면 믿을 수 있을까? 이번 이야기는 실제 아마존 정글에 추락한 비행기 탑승객이었던 한 소녀가 정글에서 살아 돌아온 이야기다. 단순한 생존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재난과 재해에 대한 준비는 물론 부모 세대가 자녀 세대에게 무엇을 먼저 해주고 알려줘야 하는지도 보여준다.

우리는 지난 여러가지 대형 사고 경험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대규모 희생은 전국민의 슬픔과 공분을 샀다. 우리나라는 북한과의 휴전으로 준전시 국가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민방위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민방위는 기본적으로 전쟁에 대비한 비상훈련이지만 그 안에는 재난, 재해에 대한 대비와 여러가지 요령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그런 재난과 재해, 비상 상황에 대한 건 소외시 하고 별로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다. 반대로 그만큼 전쟁 관련 대비 훈련을 강도있게 하는 것도 아니다. 전반적으로 민방위 훈련 자체와 중요성을 잊고 지내는 편이다. 민방위라는 것을 학교에서도 심층있게 다루지 않는다. 민방위날 도로에서 차를 멈추게 하면 민방위 훈련의 중요성 보다는 불편함과 짜증을 더 많이 내는 것도 요즘 추세다.

민방위의 개념은 꼭 국가재난, 전쟁하고만 연결 된 건 아니다. 국가의 기본이 되는 개개인의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자가 민방위 훈련도 사실 중요하다. 특히 가정내 민방위 훈련의 핵심은 전쟁이라는 일시적인 상황이 아닌 항상 견제하고 조심하고 준비해야 하는 자연재해, 자연재난에 대한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것 조차 잘 되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태풍과 장마, 남북한이 전쟁/휴전 상황이라 더더욱 필요한 편) 

방위라는 건 꼭 전쟁에 한정된 건 아니다. 특히 민방위라는 말처럼 민간 지역에서 훈련하고 대비해야 하는 민간 방위는 재난과 재해에도 활용성이 높기 때문에 알고 있어야 하고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아마존 정글에서 살아남은 한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 민방위 개념과 더불어 이야기를 해보자.

1971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오후 12시 무렵 페루 상공을 비행하던 여객기가 폭발, 추락한다

공중에서 폭발을 했고 그대로 추락했기 때문에 승객이 생존하기란 거의 불가능

하지만, 승객 중 유일하게 단 한 사람이 살아 남는다.

페루 리마에 거주하던 여고생으로 이름은 줄리안 케프케

소녀는 푸칼파시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엄마와 단 둘이 비행기에 탑승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빠를 만나기 위해 랜사 항공 508편에 탑승했고 그 비행기에는 92명의 승객이 있었다.

아마존 상공을 지나가는 순간 비행기는 벼락을 맞게 되는데 하필 연료탱크에 맞아 폭발하게 된다

지상에서 6400미터 상공에 있던 비행기는 그대로 폭발했고 기체와 잔해는 그대로 아마존에 추락

마중을 가려던 아빠는 아내와 딸이 탑승한 비행기 소식을 듣게 된다.

그렇게 폭발 사고로 추락한 비행기에서 살아남은 한 소녀의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된다.

그녀가 눈을 떳을 때는 주변에 비행기 잔해와 다른 승객들의 주검만이 있었다.

공중폭발과 6400미터 상공에서 추락한 소녀는 허벅지에 작은 상처만 입은 상태

소녀가 죽지 않고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 자체가 놀라운 기적, 폭발한 비행기에서 추락한 사람치고는 교통사고보다 약한 부상이었다. 그건 소녀가 안전벨트를 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비행기가 폭발하기 직전, 비행기에 벼락이 치면서 동체가 파손되고 갈라지는 과정에서 소녀의 좌석이 분리되어 먼저 떨어져 나왔기 때문이다.

좌석이 분리되어 비행기에서 먼저 떨어졌기 때문에 비행기 폭발에서 1차적으로 안전할 수 있었다. 두 번째의 기적은 추락이다. 6천400미터라는 높은 상공에서 추락하는 경우 일반적으로는 심장마비로 즉사한다. 숨을 쉬지 못해 질식하는 게 아니라 엄청난 공포감과 압박감으로 대부분 심장마비가 와서 죽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소녀가 또 한번 살아남게 된 이유는 이미 정신을 잃어 기절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즉 비행기 추락 과정에서 상공에서 느끼는 공포감과 압박감 자체를 느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마지막 관문, 지면에 어떻게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었냐는 것이 문제인데, 추락 지점이 마침 아마존 정글이었고 소녀는 좌석과 함께 안전벨트에 묶여 그대로 추락한 것이라 수많은 정글의 밀림 나무의 가지와 잎에 충격 완화가 되면서 추락 속도가 완화 된 것이다.

즉, 아마존 정글 밀림이 에어쿠션 역활을 해 준 셈이다. 다른 승객들은 대부분 공중 폭발 과정에서 사망했고 추락하는 과정에서 심장마비로 사망, 또 지면에 닿을 때 나무에 걸리지 않고 바로 추락해 사망하는 등 대부분 운이 따라주지 않았으나 이 소녀만큼은 행운이 연속으로 찾아오면서 운명적이면서 기적적인 일이 벌어진 것이다.

살아남은 소녀는 주위에서 엄마의 흔적을 찾아 보았으나 끝내 엄마를 찾지 못했다.

그리고 살아있는 사람도 없었다. 소녀 혼자만이 유일하게 생존한 상황이다. 그것도 아마존 밀림에서..

여기까지는 사실 운이 크다. 자기가 한 것 보다는 그냥 운이 좋아서 생존한 상황, 정작 문제는 이제부터다. 아마존 밀림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똑같은 상황에서 밀림에 남아 살아남아야 한다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진짜 이야기는 바로 지금부터 시작한다.

생태학자였던 아버지 한스는 평소에 딸에게 외딴 곳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줬었는데 아마존 밀림에서 혼자 생존한 딸은 마침 아버지가 해줬던 생존법을 기억해 내게 된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평소에 외딴 곳에 있을 때의 생존법을 알려주는 것 자체가 흔치 않는데 아마존 정글을 끼고 있던 지역에서 살고 있는 이들로서는 충분히 가르칠 수 있는 사안이다. 거주지가 원래 위험성을 어느정도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가르침이었다.

우선 방향부터 정해야 했다. 비행기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진행 중이었고 그 과정에서 추락했으니 소녀는 자신이 비행기가 원래 가려던 방향인 북쪽으로 향해야 한다는 걸 직감했다. 비행기로 1시간 거리지만 도보로는 상당히 먼 거리, 하지만 비행기가 온 남쪽보다는 북쪽으로 가야 도시를 만날 수 있다는 건 확실한 셈이다. 문제는 어느쪽이 북쪽이냐는 것이 가장 큰 난제다.

나무의 나이테를 보면 남쪽과 북쪽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는 아빠의 가르침

딸은 그것을 기억해 낸다

햇빛을 충분히 받는 남향은 나무의 성장이 크기 때문에 나이테 간격이 넓다

소녀는 아빠가 평소에 알려준 생존법에 따라 물도 갑각류가 사는 물만 마셨고 바나나 등 잘 알려진 식용 가능한 식물을 먹으며 허기를 채웠다.

그렇게 밤낮으로 아빠가 알려준 방법에 따라 생명을 이어나가며 북쪽으로 걷고 또 걸었다

소녀는 8일 이상을 밀림에서 걷기만 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다리에 통증을 느낀다. 비행기 추락 과정에서 얻은 허벅지 상처가 문제였던 것이다. 작은 상처라고 하지만 더운 밀림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못하고 방치하다 보니 허벅지 상처 부위에 구더기가 생겼다. 극심한 고통이 찾아왔고 걷는 것 조차 어렵게 되었다.

심한 고통과 갑자기 밀려오는 좌절감에 용기마저 잃어 버린 소녀, 하지만 끝내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어차피 죽을 목숨, 조금씩이라도 움직여 보려고 노력한다.

그러던 중 오두막을 발견한다. 하지만 버려진지 꽤 오래된 오두막, 사람은 볼 수 없었다.

버려진 오두막에서 소녀는 조금 남은 석유를 발견한다. 그리고는 과감하게 다리에 붓는다

소녀는 또 한번 아빠의 가르침대로 응급처치를 하게 되고 용기를 되찾는다.

강을 발견하면 강가를 따라 걷거라, 강가에는 마을이 있기 마련이거든~. 어느 곳에서나 통하는 진리

새떼를 쫒아 결국 강을 찾았고 강가를 따라 걸었다. 그러다 너무 지친 소녀는 끝내 정신을 잃는다

아빠의 생존법은 과연 통했을까?...

살아 돌아온 딸, 줄리안, 집으로 안전하게 무사히 돌아왔다.

아빠의 말대로 강가를 걷던 딸은 주변 마을 주민에 의해 발견되어 구조되게 된다.

아마존 밀림에서 살아남아 구조되기까지 소녀가 혼자 보낸 날은 총 11일

아빠 때문에 살았다고 말하는 딸, 아빠가 자신의 목숨을 살렸다고 말하는 딸

비행기 폭발과 추락이라는 두번의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딸

하지만 정작 진짜 생존의 기적은 아버지 덕분에 일어난 일이었다. 아빠의 생존법이 없었다면 살아도 산게 아니고 결국 밀림에서 다른 승객들의 주검과 함께 방치되어 함께 운명을 맞이했을 것이 뻔했다.

여객기 공중 폭발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이면서

아마존에 추락한 비행기에서 살아남기도 한 소녀

나는 이 이야기를 접하면서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가르침의 중요성을 또 한번 느꼈다. 평소에 이런 가르침이 없었다면 정말로 소중한 생명이 사라졌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고 남은 한면은 북한으로 가로막혀 사실상 "섬"과 다름 없다. 대륙으로 나가려면 배와 비행기가 전부, 육로는 절대 이용불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반복되는 안전 사고 중 하나는 물놀이 사고, 특히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누구보다 물이 많고 물로 둘어싸인 국가임에도 수영에 대한 기초적인 강습조차 국가차원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물론 요즘이야 해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더 많은 집중 투자를 하지만 육해공에서 해군을 이렇게 푸대접(?) 하는 것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특징 중 하나다.

많이 알려진 이야기로 일본의 경우 초등학교에서 수영 강습이 의무화 되어 있고 재난과 재해에 대한 훈련이 일상화 되어 있어 우리와 많이 비교된다. 물론 화산과 지진, 쓰나미 등이 일상적인 나라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가 무리라는 건 알지만 세부적인 상황, 디테일한 과정만 다를 뿐 전반적인 위험요소는 비슷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에서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라고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백두산 관련 화산 폭발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더군다나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은 자연재해와 자연재난과 다름 없다. 전쟁이나 자연재해나 핵폭탄급 피해를 주는 건 마찬가지. 결국 우리도 재난과 재해에 대한 훈련과 대비를 평소에 잘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누군 호들갑 떤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안전 불감증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 공포와 불안에 휩싸여 사는게 아니라 단지 '준비'와 '예방'을 하자는 차원을 다르게 해석하거나 무시하면 그게 더 멍청한 짓이다.

만일 전쟁이 났거나 엄청난 재난/재해가 났거나 혹은 상상하기도 싫은 핵폭발이 있었다고 하자. 가족들이 매일 24시간 모두 붙어 지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시점에서 일이 발생하면 가족들은 대부분 떨어져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럴 때 어떤 준비와 대처가 되어 있는지 묻고 싶다.

예를 들어서 우리 가족에게 일이 생겼을 경우, 국가재난과 공권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위급한 상황이 온 경우, 집이 안전하지 않아서 대피소로 갔거나 정부 피난소로 옮겼을 경우, 가족들끼리 헤어지고 연락이 두절되는 건 흔하다. 이런 건 이미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자주 나오는 단골 소재다. 이럴 때 어느 포인트를 미리 정해두고 무슨 일이 있을 때 그곳으로 나중에라도 집결을 한다거나 연락처를 남기는 방식을 미리 알려주는 사소한 가르침 조차도 큰 일이 될 수 있다.

아이가 있는 학교는 연락이 안되고 아내가 있는 집도 마찬가지, 심지어 갈 수조차 없는 상황이라면, 또는 학교와 집을 모두 갔는데 폐허가 되어 있는 상태라면 (단 사람은 없고 건물만 부서진 경우)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지 난감할 수 밖에 없다. 이럴 때 미리 국가재난 등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겨 미처 연락을 할 수 없거나 안부를 전할 수 없다면 제2, 제3의 집결지와 연락처를 정해두고 중요하다. 우리집의 경우 문제가 생겨 살았는지 죽었는지 조차 알 수가 없고 피난을 가야 하는 상황인 경우, 1차로 대전시청, 2차로 부산시청을 포인트로 정해 두었다.

즉 헤어지더라도 2곳에 가면 살아있는 경우 무조건 만나거나 연락이 가능하게 미리 서로 약속을 해둔 것이다. 민방위나 재난/재해 대비, 예방이 대단하거나 화려할 필요는 없다. 각각의 상황에 맞게 시나리오를 미리 설정해 두는 정도가 딱 좋다. 우리나라는 홍수와 지진, 화산, 쓰나미 보다는 전쟁과 대형 안전사고(빠른 경제발전과 속도에 따른 안전 불감증)가 대부분인 만큼 그것에 맞게 설정하고 가르치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수영을 레저와 취미 보다는 생존력을 키우는 개념으로 일본처럼 어린 아이부터 가르쳐야 하고 차량 5대 강국이라는 위상에 맞는 교통안전에 대해 더 많은 교육을 해야 한다. 그리고 세월호와 같은 대형 사고 이후 행정적인 것 보다는 학교와 교육부 차원에서 실효성있고 효과가 큰 위기대응 훈련을 가르쳐야 할 필요성도 있다.

산이 많고 물이 많은 우리나라인 만큼 산속에서 혼자 생존해야 하는 위기상황에 대한 교육과 기본 안전수칙, 가정에서 생길 수 있는 전기사고와 가스사고에 대한 교육도 지금보다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한다.

전쟁 불감증에 대한 말은 예전부터 고착화 되어 가는 모양새인데 내가 보기에는 전쟁 불감증보다 안전 불감증이 더 크다. 우리나라의 경우 안전 불감증안에 전쟁 불감증이 들어갈 수 있는 형태라 안전에 대한 교육과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기본 생존기술,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대비책에 대한 것도 의무교육 제도권안에서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나라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고 파악하고 있는 지도자와 정부 관료라면 최소한 민방위에 대한 개념과 보완 발전은 필수다. 단지 북한과의 전쟁에 대비한 전쟁 대비 민간 훈련이 아닌 재난과 재해 50%, 전쟁과 안전사고 50% 수준으로 평생 배우고 평생 숙지하고 평생 인지할 수 있도록 대국민 안전 훈련으로 만들어야 한다. 

한달에 한번 [제대로 된] 민방위 훈련을 하기만 해도 많은 희생과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시에는 사고 예방, 전시에는 국란을 예방, 그런데 지금 민방위 날을 인지하고 민방위 날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하는 사람이 있을까? 군대에서 말하는 FM, 필드 메뉴얼, 야전교범, 직장이나 서비스직에서 말하는 "메뉴얼 수칙"의 효과는 제대로 된 훈련과 반복이다. 그리고 정해진 각본에 따라 수칙에 정해진 순번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그게 안되면 꽝..세월호에서도 선원들이 정해진 메뉴얼을 지키지 않은 것도 물론, 대형 안전사고 모두 정해진 메뉴얼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메뉴얼을 만드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잘 지키고 숙련되게 반복 훈련하느냐가 중요하다. 결국 민방위라는 우리나라 만의 훌륭한 대국민 재난 훈련이 있음에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게 가장 아쉽다. 최소한 가정안에서, 특히 아버지들은 자녀들에게 만큼은 가정내와 가정 밖의 안전사고와 재난대응에 대해 가르침을 해줘야 한다. 그게 아부지의 역활 중 하나다. 

자녀들 TV 볼 때 EBS도 좋지만 차라리 위기탈출 넘버원 같은 안전 관련 방송프로그램을 권유해서 권장 시청토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화전 작동법, 소화기 작동법, 지하철에서 대피하는 기본 요령 조차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가정 LPG가스와 도시가스의 차이점과 대응법이 다름에도 전혀 모르는 사람도 부지기수, 모든 것에는 반드시 "징후"가 있다. 다른 건 몰라도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징후"에 대해 설명하고 이상을 감지할 수 있는 최소 능력과 판단력은 가르치고 배양토록 해줘야 한다. 잘 먹고 잘 살면 무슨 소용, 죽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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