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계의 신흥강자, 전주 마약김밥(삼천동 옛날김밥) - 푸짐한 당근이 특색인 상호 없는 김밥집과 주인 오선모

전주의 어느 주택가, 상가 밀집 지역도 아닌 한적한 주택가의 어느 골목에 있는 달인의 이야기다. 거기에는 절대강자가 숨어 지낸다고 한다. 바로 김밥계를 깜짝 놀라케 하는 김밥계의 지존이 있다는데 간판도 없이 주택가 가정집에서 동네 사람들에게 김밥을 팔고 있었다. 김밥 좀 싼다는 사람들이 와서 비법을 알아내려고 했으나 결국 맛의 비결은 찾지 못했다고 한다.

동네에서는 일명 마약김밥이라고 통하며 전화 예약 또는 오전 일찍 구매하러 가지 않으면 먹을 수 조차 없다고 한다. 가정집이라 간판도 없고 대문 옆 기둥에 종이로 붙인 '김밥' 단 두 글자만이 이 집의 정체를 알려주고 있다. 당근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 화려한 색상의 독특한 식감을 가진 이름 없는 김밥,

오늘도 난 좋은 레시피 하나를 +1 획득했다 ㅎㅎㅎㅎ

당근 김밥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당근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간다. 근데 저게 뽀인트!

실제 상황을 보면 손님들 연령대가 높다. 입맛 까다로운 분들이라는 뜻이다. 동네 분식집 클라스하고 다르다

이 집 김밥을 먹기 위해서는 무조건 남들보다 빨라야 한다..늦으면 짤 없다.

김밥 단면은 보기만 해도...대봑~~

김밥계의 최강자, 경력 30년의 전주 김밥 대모~ 오선모 달인!!!

이 집은 밥맛이 좋다고 유명한데 밥맛의 비결은 바로 콩나물~

소금이 고소하다고?? 이거 소금이 대박이구만....수첩 꺼내들고 준비!!

껍질 안 벗긴 겉보리에 쌀뜨물을 넣고 그 바깥에 굵은 소금으로 덮는다?? 이건 뭐징 @@

아하~ 소금을 그냥 사용하는게 아니라 소금을 겉보리에 스며들게 해서 소금 먹은 보리를 소금 양념으로 쓰고 계심

당근에 식초를 부어준다. 당근이 가진 흙 맛, 들큼한 맛을 식초에 담가 깔끔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이라고~

지금 당근에 넣는 저 걸쭉한 녀석의 정체는? 마늘~ 

생 통마늘에 참기름을 넣어준다. 그리고 물 없이 그 상태에서 그냥 찐다.

당근 재료의 상태만 보더라도 밥 반찬용으로 딱 좋아 보인다. 너무 맛있어 보임

열심히 사는 분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 일 마치고 잠자리에 딱 누웠을 때 편안함이 제일 큰 행복

생활의 달인에 여러 달인이 등장했고 또 여러 인터뷰가 나온다. 역대 나온 분 중에서 가장 진실되면서 가장 명쾌한 답을 하신 분이 이 분이다. 음식은 물론 조리하는 과정에서 음식에 대한 철학, 장사에 대한 철학, 돈에 대한 철학도 가장 달인 답게 말씀하셨다. 음식 관련 사진 빼고 나머지는 올리지 않았지만 김밥 대모가 남긴 말 중에는 인상 깊은 말이 꽤 있다. 음식으로 도 닦은 분 같다. 음식이 맛있는 이유가 있다.

아르바이트 하시는 분 소개 자막이 너무 웃기다. 직원이 아닌 비법 배우러 왔다 포기하고 아르바이트 중 ㅋㅋㅋㅋㅋ

허구...29살 나이에 혼자 되셨구나...옛날에는 더 힘들었을 나이다.

전주 마약김밥(정식 상호 아님) :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1가 572-14 / 063-221-3057 (전화주문 및 예약-오전만 통화 가능, 오후에는 주문 안 받음), 김밥 한줄 2천냥, 매주 월요일 휴무, 가정집에서 하는 분들은 방송 이후 상황이 급변하는 일이 생겨 혹시나 하는 마음에 쫙~ 훑어보니 ...역시 주소가 또 있다.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601-11 (송정1길 1) 김밥 한줄 2천 5백냥으로 정보가 하나 더 뜨길래 생활의 달인 홈페이지 및 기타 직접 탐방후기 남긴 분들 포스팅 (2016년 최신) 찾아봤다. 생활의 달인에는 가정집이라 주소가 없고 상호도 없고 주인 성함만 나온다. 방송 이후 가정집이 아닌 상가를 얻어 "옛날김밥"이라는 상호로 가게를 차리셨다고 한다. 김밥 가격은 2500원. 여전히 예약이 많아 무작정 가면 못 먹을 확률 90%라고 하니 참고~ 전화번호는 같다. 핸드폰도 공개되었던데 (주문을 휴대폰으로도 받으시는 듯...근데 통화하기 힘들다공 ㅋㅋ) 폰번호는 생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