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크림단팥빵과 튀김 소보로(소보루) - 김운종 (설탕 대신 개꿀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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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맛집탐구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크림단팥빵과 튀김 소보로(소보루) - 김운종 (설탕 대신 개꿀 사용)

by 깨알석사 2016.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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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에 두번이나 소개되었던 빵집, 소보로와 단팥빵이 추가 방송되었던 집이다. 단팥빵 안에 크림이 들어가는데 먹는 분들이 말하길 하나같이 색다른 크림이라는 말에 우선 내 시선을 잡았다. 생크림에 대한 기존 상식을 뒤엎고 마와 무를 이용한 속 편한 생크림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생크림 이라는 것이 너무 많이 먹으면 달아서 금방 질리는 법인데 이 집은 달아도 단맛에 질리지 않고 다른 집처럼 단맛의 강도가 다르다고 한다.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니 빵 하나 만드는데도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두번이나 연속 방송될 이유가 충분하다고 보인다.

소보로 빵의 비주얼이 일단 좋다. 군침이 돈다.

단팥빵으로 보이지만 소보로 빵 단면이다. 단팥 들어간 양 보소...헐~ 한 입 물면 팥이 좌르륵~

크림단팥빵에도 팥과 생크림이 가득~ 무엇보다 천연 재료를 많이 써서 좋아 보인다.

꼭 생긴것이 귀여운 알밤처럼 생겼다. 눈으로 봐도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

이 집의 생크림 비법은 마와 무를 이용해 생크림과 믹스하는 것

무즙을 짜고 남은 무 찌거기를 바짝 말려 가루로 만든 다음에 채에 걸러낸다.

올레~~~~ 크림단팥빵의 단면이 환상적이다

이 집은 빵 반죽에도 신경을 썼는데 호두물과 달인이 공개하지 않은 비법 기름을 섞어 반죽에 첨가한다.

팥 역시 남다르다. 삶은 팥에 진짜 밤꿀을 넣어준다. 

이거슨...소보로 단면이 아녀, 바람이 가르면서 내는 단면이여~ 쉬쉬쉬쉬

이 집은 소보로 빵도 나름의 특색있는 방법과 재료를 사용한다.

소보로 겉면의 달짝지근한 부스러기 부분도 예사롭지 않다. 설탕 대신에 꿀을 사용

이 가게에서는 꿀을 개꿀로 이용한다. 혹 개꿀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일반적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우리는 질이 떨어지거나 원래 상품보다 낮은 하품에 "개"자를 붙여 사용하는 편이다. 그래서 개꿀도 꿀 중에 저품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꿀에서의 개꿀은 벌집이 그대로 있는 상태(고체+액체)에서 파느냐 꿀을 내려서 액체 상태(꿀)로만 파느냐의 차이밖에 없다. 사진처럼 벌집 모양 그대로 벌집과 꿀이 함께 있는 것을 개꿀이라 부른다.

꿀은 가짜 꿀 때문에 항상 주의를 요하는데 이런 개꿀은 벌집 그대로 떠서 팔기 때문에 가짜 꿀이 거의 없다. 액체 상태에서는 가짜 꿀 조합이 쉽지만 벌집 상태로 가짜 꿀을 만드는 건 드물다. 개꿀을 이용한다는 건 토종꿀을 쓴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말 나온 김에 진짜 꿀과 가짜 꿀 구별하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는 성냥개비를 이용한 방법이다. 성냥에 진짜 꿀을 묻히고 불을 붙이면 꿀과 성냥이 그대로 잘 탄다. 하지만 가짜 꿀을 묻힌 성냥은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타거나 아예 타지 않는다. 가짜 꿀에는 수분이 많기 때문이다. 혹은 수저로 뜨면 끝 부분이 말리면서 끊어지지 않고 똥(?)처럼 쌓이는데 가짜 꿀은 물처럼 흐르기 때문에 한 눈에 봐도 차이가 난다. 

일반 꿀은 액체이고 꿀을 내리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 손과 기계장치, 유통을 거치지만 개꿀은 벌집 그대로 떠서 팔기 때문에 손이 덜 간다. 그만큼 노출이 적고 유통이 빠르며 신선하다고도 볼 수 있다. 벌집 상태에서 으깨어 직접 짜기 때문에 꿀의 단맛, 당도가 더 높다고도 알려져 있다. (바로 짠 것과 미리 짠 것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다) 참고로 꿀은 유통기한이 없는 유일한 식품이다. (냉장고에 몇년 씩 보관된 꿀은 버리지 않고 먹어도 상관없다) 

액체 상태는 날짜를 표기해도 속이기 쉽지만 개꿀처럼 벌집 상태는 속이기 어려운 점이 많아 언제 양봉하고 채취했는지도 정확한 편이라 맛이 좋을 수 밖에 없다. 개꿀은 막 떠서 찌꺼기가 어느정도 있는 상태로 직접 짜서 먹는게 보통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두 분 모습이 한쪽은 제과제빵 주방장, 한쪽은 일식 주방장 스타일로 생김새, 체형(뚱뚱이와 홀쭉이?), 복장이 반대다 ㅋㅋㅋㅋ

탱자청을 발효된 반죽 위에 발라준다. 독특한 향과 함께 고명을 고정시켜 주기 위해서다.

그 상태에서 한번 더 숙성~

본격적으로 튀긴다. 딱 봐도 기름 상태는 최상이다. 생김새가 고기 패티처럼 맛깔나 보인다. 

김운종 달인의 빵집은 대전시 유성구 상대동 434-7번지 '한스 브레드'다.

http://hans.alldaycafe.kr/ (홈페이지는 현재 잠시 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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