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의 사회기부를 고운 시선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
본문 바로가기
국가/사회복지

빌 게이츠의 사회기부를 고운 시선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

by 깨알석사 2014. 12. 26.
728x90
반응형

 

 

 

빌 게이츠의 사회기부를 좋은 시선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진리이지만 모두가 행복한 사회는 사실 존재하기 어렵다. 사회복지나 사회기부가 어느 한 지역이나 어느 특정 국가의 문제라면 다르겠지만 인류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여러가지 문제점을 양산하기 때문이다. 만약 아프리카의 국가가 아시아 국가들과 비슷하거나 준 선진국처럼 잘 산다면 아프리카 사람들도 행복하고 윤택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가난과 비위생적인 문제는 사라지고 아이들의 교육도 우리네처럼 대학교까지 쉽게 받을 것이다.

 

 

아프리카로 한정 짓지 않고 다른 가난한 국가,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도 마찬가지다. 다만 확실한 것은 그만큼 에너지와 식량, 자원도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입장이 아닌 지구의 입장에서는 자원이 한정되어 있다. 이것을 모두 공유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엄밀히 말해 지구안에 인간이라는 인류가 너무 많다. 적정 인구라면 모든 인류가 균일한 생활수준을 해도 상관없지만 그 한계는 이미 예전에 넘어섰다. 결국 인류와 지구가 공존하고 살아가려면 누군가는 혜택을 덜 받아야 할 수밖에 없다. 그것을 억지로 끌어올리면 그 만큼의 자원 수요는 필수다.

 

 

남미와 아프리카의 몇개 국가만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고 경제가 활성화되면 지금의 기름값은 현재보다 수백배 오르고 물가도 오를 것이다. 자원을 공유하는 만큼 공급에 비해 소비가 증가되기 때문이다. 지금도 풍족하지 않다고 여기는 우리네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너무 이기적이고 기만스럽다고? 착각하지 말자. 인간은 원래 이기적인 동물이다. 인간이 행하는 선한 행동도 모두 댓가를 바라고 하는 이기적인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다. 당신이 길에서 노숙자에게 돈을 주는 것도, 가난한 사람에게 기부를 하는 것도, 밥을 굶는 사람에게 밥값을 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이기적인 행동이다. 선한 행동이 어떻게 이기적인 행동이냐고 묻는다면, 그리고 착한 선행은 댓가 없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 가치가 있다고 묻는다면 그건 오류다.

 

 

선한 행동은 반드시 내 기분을 좋게 만든다. 착한 일을 한 것에 대해 뿌듯함과 행복감이 바로 댓가다. 착한 일을 해보면 누구든지 기분이 좋아진다. 인간은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선행을 하는 것이지 감정의 댓가 없이는 선행도 없다. 착한 일을 했는데 기분이 나쁘거나 아무런 감정이 안든다면 어떤가? 아무도 선행을 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댓가라는 것이 물질적일 필요는 없다. 선행의 댓가는 정신적 보상이다. 내가 무엇인가 좋은 일을 했을 때 정신적 보상으로 나는 착한 사람이다. 나는 좋은 일을 했다라고 자랑스러워하고 위로를 한다. 내 행동으로 내가 나에게 보상을 하는 것이 선행이다. 광의의 개념으로 모든 인류가 행복하고 잘 사는게 당연히 맞다. 하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현실적으로 대안이 있고 모두가 풍족할 때 이야기다. 우리들은 사촌, 친척간의 경제활동 불균형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다. 비슷비슷하게 잘 사는 가족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격차가 나기 마련이다. 한 세대만 넘어가도 가족단위 수는 십단위가 되고 두 세대만 넘어가면 곱절보다 많아진다. 집안의 사정은 한정되어 있는데 가족은 늘어나고 그 가족이 다 고루 살려면 나눠 가지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가족수가 느는걸 방지하지 않은 체 계속 나눠 갖기만 한다면 모두가 공멸하게 되고 모두가 가난하게 살 것이다. 결국 사회복지의 대안은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게 아니라 인구수를 줄이는 것이다. 적정 인구수가 되면 도와주기도 쉽다. 나라마다 자국 이익의 관점 때문에 인구수가 적다고 아우성이지만 총량으로 보면 인구는 매년 늘고 있다. 지구라는 별에서 최악의 존재는 인간이다.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인구수가 많으면 가난이 문제가 아니다. 경제난과 가난, 사회문제는 곧 시스템을 붕괴하고 그 틈을 비집고 일부 사람들의 이간질과 다툼에 전쟁이 일어난다. 인구수가 많을수록 전쟁은 당연하다. 전쟁은 지구와 인류에 최악의 변수다. 우리가 말하는 인류종말은 외계인의 침입이나 행성충돌이 아니다. 핵전쟁으로 인한 인류 스스로의 자멸이다. 전쟁은 자원이 주 목적일 수 밖에 없다. 인류 역사와 함께 한 모든 전쟁은 모두 자원의 약탈과 확보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자원의 블랙홀이라는 중국이다. 중국의 경제활동과 중국 사람들의 경제력이 높아지면서 자원을 모조리 쓸어담고 있다. 쓰지 않던 전자제품부터 사소한 물건까지 중국이 소비를 시작하면서 주변 국가들이 휘청거린다. 누구는 소비대국이 생기면 좋지 않냐고 하지만 그건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구하기 쉽던 물건이 중국 때문에 동이 나고 자원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아 물가가 상승하고 살기가 더 어려워지는 법, 중국 사람 전체가 우리나라나 일본의 국민 수준처럼 생활한다고만 해도 지구 자원은 휘청거릴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아프리카 대륙이나 가난한 국가의 사람들이 가세한다면 자원확보는 곧 전쟁이고 싸움의 불씨다. 빌게이츠의 기부...말리자니 마음이 편치않고 동조하자니 역시 마음이 가지 않는다. (내까짓게 말린다고 될 일도 아니지만 ㅋ) 좋은 사회 활동임에도 진퇴양난 형국이다. 가난한 사람들, 가난하고 궁핍한 생활을 하는 인류를 구하는 것도 좋은데,,,지구 자원이 고갈되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구원하는 것도 전체 인구를 위해서는 반드시 옳다고도 볼 수 없다. 모든 인류가 동참하지 않는 이상, 누구는 여전히 독식하고 편안하게 살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은 그 사람대로 마음껏 쓰면서 새로운 소비층을 만드는 것은 어중간한 사람들만 죽어 나가는 꼴이 될 것이다.

 

 

차라리 그 돈으로 제2의 지구를 위해 우주개발에 힘 쓰는거 더 낫지 않을까? ㅠ.ㅠ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