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가 아닌 일본 드라마 (일드) 모자이크 재팬
일본의 AV 산업 이야기를 다룬 일드로서 15세 이하는 관람을 자제해 달라는 문구로 시작된다. 드라마 장면이 야한 것도 있지만 소재 자체가 AV산업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AV업계에 관심을 두는 청소년들이 생길까봐 고려한 것으로 보이나, 실제 그 의미는 없어 보인다.
AV를 생각하고 보면 TV 드라마이기 때문에 강도가 약할 수 밖에 없고 일반 드라마로 생각하고 본다면 자극적인 소재인 만큼 볼거리는 있지만 재미가 있거나 코믹한 상황은 많지 않은 편이다. 철학적인 사상을 가진 사장과 AV를 곱지않게 생각하는 남자 주인공, 그리고 회사에서 알게 된 동료 여직원이자 AV 여배우와 얽힌 관계의 드라마다.
야동업계에서 유명한 SOD사의 사내 부서 시리즈와 흡사하다. AV를 제작하는 회사의 여직원들이 등장하는 컨셉인데 이것을 드라마화 한 것으로 보면 된다. 코믹하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었음에도 너무 철학적인 시점으로 다가간 것은 조금 아쉽다. 줄거리의 핵심은 시골 마을에 AV회사가 들어오고 나서 고향 사람들의 취업과 생계에 큰 도움이 되고 마을의 큰 중심점이 되면서 시골 마을이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어느 곳이나 사회문제로 인식되는 시골 마을, 젊은이들은 고향을 떠나서 어르신들만 남는 시골 마을, 생계부터 걱정해야 하는 시골 마을의 현실을 담았다.
드라마 제목 그대로 야동은 모자이크가 필수인데 뽀르노는 불법이지만 모자이크라는 편법을 사용해서 공공연하게 판매되고 있는 일본의 AV, 그 모자이크 속에 숨겨진 일본의 모습과 AV산업의 모습, 그리고 모자이크 작업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드라마 소재의 주인공들이다.
고향으로 내려온 남자 주인공은 고향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게 되는데 동네 사람들이 대부분 취업되어 일하고 있는 갤럭시즈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된다. 회사 카달로그를 통해 태양광, 파생 금융, 신소재 개발 등을 업으로 하는 회사로 알고 취업했지만 회사에서 벌어지는 황당한 일들을 겪으면서 회사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된다. AV를 만드는 회사였던 것이다.
직장 동료들이라고 생각한 사람들 중 일부는 남자배우이거나 여자배우이고 일부는 사무직, 현장직, 기술직 등으로 일하고 있었던 것이다. 동네 어르신들은 대부분 모자이크 처리 공정에 투입되어 야동에 모자이크를 씌우는 작업을 하는데 그 기술력이 특출나서 인정을 높이 받고 있다. 나름 어르신들 중에는 모자이크 장인(달인)도 있을 정도다.
버려진 시골의 고향 마을, 고향 사람들이 대부분 근무하는 회사에 첫 출근하는 남자 주인공
갤럭시즈 회사 로비, 여직원 대부분은 AV 배우로 근무하거나 촬영이 없을 때는 사무직으로 근무한다.
직원들은 개인 촬영이 없을 때는 모두 통상적으로 사내 사무 근무를 한다.
땅콩 특산물로 유명했던 마을이지만 땅콩 만으로 먹고 살기 힘들어졌다. 땅콩과 콘돔을 교묘하게 섞은 드라마 속의 촬영차 모습, 일본 드라마 기준에서 보면 평이 수준의 노출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수입해 공중파에 방영하는 건 무리가 있다. 소재 자체도 그렇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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