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에 관한 뜨끈뜨끈한 뉴스가 많아지면서 4차 산업의 중심에 자율주행차가 있다는 말도 많다. 첨단 미래의 모습을 담은 영화 등에서 쉽게 보던 자동차의 모습은 자율주행이 기본이다. 그런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가 큰 것이 상용차다, 장거리 노선을 달리는 화물차, 트럭은 주행 자체가 단조롭다. 또한 버스처럼 노선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대부분 노선처럼 정해진 구간을 달리는 것이 상용차다. 무엇보다 여객운수가 아닌 화물운수다 보니 버스 보다는 트럭이 자율주행에 더 알맞다.
변수가 많은 일반 도로 보다는 고속도로 주행이 많은 화물차는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차량으로 고속도로에 올라타는 순간 부터는 운전자의 개입이 많이 필요하지 않게 된다. 차간 거리와 법규 준수만 잘 한다면 목적지까지 특별한 문제 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트럭커들이 유독 졸음운전이 많은 것도 고속도로의 단조로운 주행이 한 몫을 한다.
최근 뉴스에는 아예 운전석이 없는 화물차도 등장 했다 (아래 사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면 운전자가 탑승할 이유조차 없기 때문에 아예 운전석을 빼고 그 만큼 화물칸으로 채웠다. 물론 원격조종(원격제어)을 통해 유로트럭 게임처럼 화물차에 접속해 운전을 하게 만들었다. 유로트럭 게임의 현실화가 눈 앞에 딱!, 자율주행이 어렵거나 운전자가 개입해야 할 상황이라면 유로트럭처럼 원격 조종(운전)을 하게 되어 있다.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에서는 아직까지 자율주행에 모든 걸 맡기기에는 인프라가 부족해서 원격제어 방식으로 완전 자율주행화까지는 가지 않은 듯 싶다.
볼보에서는 전기로 가는 덤프트럭을 만들었다. 물론 무인덤프이고 자율주행이다. 이건 조금 더 현실적인게 실제로 모델이 나왔고 시범 주행도 성공했다. 무엇보다 도로나 사람이 있는 환경이 아니라 공사현장이나 공장(자재) 일부 구간에서 쓰이도록 만든 것이라 일반적인 장거리 덤프트럭이라기 보다는 내부 현장에서 단거리 이동을 주로 하는 미니 덤프라고 봐야 한다.
자동화가 잘 되어 있는 공장 내부에서도 요즘에는 소형 무인이동 차량이 화물을 적재해 이동하는 경우가 매우 흔한데 대형물류 창고에서도 무인으로 움직이는 소형 적재차량이 많은 만큼 단거리 위주의 화물차라면 원격제어조차 필요가 없기 때문에 건설현장과 제조 산업현장에서도 많이 쓰일 수 있다. 볼보의 자율주행 덤프 역시 운전석 없이 오로지 적재함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볼보의 무인 자율주행 덤프의 실제 영상
로우더 장비 역시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하게 되면 결국 운전자 없이 짐을 싣고 내리는 건 모두 기계가 하게 된다.
현대자동차의 트럭 메이커인 엑시언트가 최근 자율주행 기능을 보강해 출시했다. 군집주행과 차간거리 유지 시스템, 조향 보조 시스템, 긴급 제동 시스템, 무선통신 시스템 등으로 무장해 자율주행차에 조금 더 가깝게 진보했지만 아쉬움은 여전하다. 100% 자율주행은 아직 무리고 소개 된 기능 역시 기존 해외 유명 트럭 메이커들에게서 쉽게 볼 수 있는 기능이라 신선함은 덜 하지만 국내 트럭에서도 최첨단 트럭이 등장했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다.
자율주행으로 현대차에서 소개를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고 차선 이탈 방지 및 차간거리 유지로 화물차의 운전자 피로도와 운전 실수를 줄여 주면서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게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군집주행은 꼬리물기 식으로 공기저항을 줄여 연비를 좋게 해준다는 의미이고 회사도 그걸 부각해서 설명하지만 군집주행 시스템이 확실히 작동하고 기능적인 면과 안전성이 확보 된다면 이 자체로 자율주행은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맨 앞 차량에만 운전자가 있고 그 뒤로 여러 대의 차량이 군집주행을 하게 되면 결국 맨 앞 차량 운전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차량에는 운전자가 필요없어 자율주행(무인)이 가능하다. 뒤 따르는 차량은 맨 앞 차량만 졸졸 따라가면 되는거라 시스템만 완벽하다면 운전자 한 명이 여러 대의 화물차를 동시에 운전하는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갈 길이 멀었다고 생각한게 우리나라 트럭인데 생각보다 빠르게 진보하는거 같다. 다만...
덜 유명한 해외 메이커도 트럭 디자인 만큼은 간지가 철철 나는데 국내 트럭 메이커들 디자인은 꽝이라...디자인 좀 멋드러지게 했으면 좋겠다. 물론 상용차는 상용차답게 효율적인 유지비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기왕 만드는거 옷이 날개라고 하지 않던가, 늘 보면서 아쉬웠던 건 역시 차량 디자인, 현대 트럭이 자율주행 하는 날도 멀지 않은가 보다, 원래는 쓸 이야기도 많았고 자료도 많고 더 많은 걸 담으려고 했지만 밖에 비도 오고 기분도 싱숭생숭하고 요즘 글빨도 안 나오고 (ㅋㅋ) 여기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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