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이 늦어지는 이유 - 청와대와 정부의 두 얼굴 / 추적 60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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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이슈

세월호 인양이 늦어지는 이유 - 청와대와 정부의 두 얼굴 / 추적 60분 (3)

by 깨알석사 2016.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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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의 활동을 지시한 보고서가 나오고 그 뒤로 실제 보수단체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사무실에 찾아와 난동을 부리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정부와 국회, 국민, 대통령이 모두 합심해서 만든 세월호 특별법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는 국민만 빼고 정부와 국회, 대통령에 의해 보이지 않는 손길들이 작용 했고 탄압 받고 방해를 받고 있었던 셈이다. 

눈과 귀가 가로 막혀 있던 국민은 정부의 또 다른 지원 라인인 보수 언론에 막혀 잘못된 정보를 전달 받고 있던 것이다. 보수단체의 단체장이었던 자는 그 과정에서 개입한 정부(해양수산부) 담당자와의 녹취록을 가지고 있다가 둘 사이가 틀어지면서 공개를 하게 되는데 이 녹취록의 존재와 내용을 몰랐던 사람이 의의로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담당 공무원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발뺌을 하지만 녹취록에 대한 의견은 각자 보고 판단하길  

촬영된 사무실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난동을 부리는 보수단체 간부

사무실에서 난동을 부리던 보수단체 임원과 만나 뒷 이야기를 전해들은 기자

세월호 유족을 국가보안법으로 고소해 달라고 부탁?....자식 잃은 세월호 부모들을 대상으로?

행동대장 역할을 한 보수단체 대표, 

보수단체장에게 방해공작을 지시했다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당시 세월호 조사위 파견 중이었다

세월호 위원장과 부위원장, 그리고 세월호 유족 중 한 사람을 타켓으로 한 대화 내용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둘 사이가 틀어지면서 보수단체장과 해수부 공무원은 사이가 벌어진다

보수단체장은 실제로 이 공무원을 고발했다, 세월호 유족과 조사관들을 고발하라는 사주를 받았다고 실토

이 모든 것이 조국을 위한 일이고 나라를 위한 일이라며 시켰다는 것이다.

지시를 한 쪽과 지시를 받은 쪽 사이에서 뭔가 틀어지면서 폭로가 되었지만 생각보다 일이 커지자 모르쇠

녹취록에는 자신이 지시한 적이 없다고 나온다며 반박

해양수산부의 공무원으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에 파견을 갔던 공무원이 보수단체장과 통화를 한 녹취록을 대략 들어도 유족 대표와 위원장, 부위원장을 고발 하라는 식의 언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니라고 한다. PD가 서 있는 곳의 바로 뒷 건물이 바로 그 공무원(현재는 복귀해서 인천지방수산청에 있음)이 있는 곳이라 전화를 끊고 바로 출동!!

퇴근해버렸다. 공무원이 꼴리는대로 퇴근해도 되는겨? 

세월호 관련 보고 문건이 발견되면서 또 한번 예고편이 등장한다. BH는 참고로 블루하우스 청와대

이 문건 작성자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그 공무원으로 추정) 실제 이 보고서에 적힌 내용 역시 바로 실행으로 옮겨졌다. (실제로 벌어짐), 여권에서 추천한 세월호 조사위원은 모두 사퇴하고 문제점을 부각시키며 위원회 운영을 비판하라는 성명서 발표라는 단계적 상황 보고가 적혀 있다. 여당쪽 추천위원은 사퇴 및 성명서 발표, 여당 국회의원도 비판 성명서 발표 항목이 기재되어 있는 바, 실제 어땠는지 한번 보자, 이건 정부 내부 문서다.

세월호 조사위원회가 국가의 기본 질서와 근간을 흔든다며 실제로 당시 여당쪽 조사위원 성명서 발표

보고서 내용처럼 정치 공세라며 세월호 조사위를 압박하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보고서에 남은 건 여당쪽(당시) 조사 위원들의 사퇴인데 과연.....

회의 중 사퇴하겠습니다라며 나가는 조사위원, 보고서대로 모두 실행 되었다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대통령과 관련한 조사를 막기 위해 전방위로 압박을 행사, 세월호 인양 및 조사(승선거부-1부 내용)도 넓게 보면 다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면서 필요한 건 다 조사하겠다고 국민 앞에 나와 말한 대통령, 하지만 진짜 조사를 하려고 하면 다 못하게 막았다. (뭐, 탄핵사태에서도 검찰 조사가 필요하면 받겠다고 했다가 말 바꾼걸 보고나서 상습 거짓말쟁이라는 걸 알았지만..)

근데 의외의 복병이 하나 있었다. 여당 추천을 받고 활동한 위원은 모두 3명, 사퇴를 해야 하는 것도 3명, 근데 여당쪽 추천을 받고 들어온 사람 중 그나마 제대로 일한 사람이 한명 있었다. 2명은 사퇴하고 1명은 사퇴를 하지 않았다. 이 사람이 바로 이헌 부위원장, 해수부 공무원이 보수단체장에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고발해 내쫒게 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을 했는데 여당쪽(정부쪽) 사람인 부위원장이 타켓이 된 이유다. 정부와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우리편으로 알고 꽂았는데 제대로 뒷통수 당한 격이다.

이헌 부위원장에 대한 내용은 해수부 공무원과 보수단체장 녹취록에 고스란히 나온다. 골로 보내버리게 정보를 달라는 보수단체장의 말에 OK~ 하면서 웃던 공무원, 근데 아무 상관 없다?

그러나 오래 못가고 결국 이헌 부위원장도 사퇴를 한다. 형식은 사퇴, 실체는 쫒겨남

이헌 부위원장 입에서도 나온 해수부 공무원의 이름

세월호 특조위 관련 현안 대응방안이라는 문건에 나온 내용대로 모두 이루어진다.

다음 주에 인천항 주변에서 맛난 밴댕이회 먹기로 모임이 있는데...갑자기 가기 싫어졌다. 같이 숨쉬는 것도 불편해지는 이 더러운 기분, 자신도 부모님 있고 자녀 있고 나라에 봉사하겠다고 공직에 뛰어든 자의 행태치고는 치졸하다.

지금으로부터 14일 전인 바로 지지난주 11월 30일 국회, 해수부 장관을 PD가 직접 만났다

국회에서 나오는 장관을 문에서 무작정 인터뷰, 당황하는 장관.

검찰에서 다 확인하고 정리했다는 장관

현직 장관이 전에 있었던 일과 연관이 있을까 하는 사람도 있지만 보고서 작성 시점에 이 분은 차관

습관, 버릇은 어쩔 수 없다고 이 문건에는 "우리부"라는 단어가 정확하게 나온다. 특조위를 전담한 해당부처는 해양수산부 밖에 없다. 우리부는 즉 해양수산부를 의미하고 이건 우리부에 대한 해수부 내부에서 작성된 말이 된다

처음에 미소를 띄던 장관이 점점 단호하게 변한다

당시 야당인 민주당의 우상호 국회의원은 청와대 문제와 세월호 조사위 조사기간 연장에 있어 거래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한다. 청와대를 건들지 않으면 세월호 조사기간을 연장해주고 청와대를 계속 건들면 세월호 조사기간을 종료시키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거부했고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기간 종료도 해산 되었다. 청와대를 건드렸기 때문인데 의심이 되는 모든 건 다 조사하겠다고 한 것이 바로 "대통령", 그러나 그 화살이 자신에게 오자 대통령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자들에 의해 조사위원회가 역공을 당했다.

세월호 조사관이 인양 작업 근처에도 못가고 해양수산부에서도 협조를 여전히 안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 세월호 조사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조져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두 얼굴이었다. 

이건 분명히 하고 싶다. 대한민국 정부, 대한민국 공무원이 원래 그런게 아니고 그랬던 사람들도 아니라는 걸 말이다. 위에 이상한 사람이 와서 설치고 위에 이상한 사람이 대장 노릇을 하다보면 그 입맛에 맞게 어쩔 수 없게 행동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밖에 없고 민간이든 정부든 조직 사회에서 혼자 힘으로 버티거나 대항할 수 없다.

그러나...

그 해수부의 문건이 공개되었고 유출이 되었다는 것 자체는 결국 해수부 안에서도 생각이 있고 뜻이 있는 사람이 있다는 말도 될 수 있다. 작성자와 그 위의 고위직 일부 라인만이 볼 수 있었던 이 자료가 밖으로 나오고 다른 사람에게 알려질 수 있는 것도 그 라인 안에서 내부고발자가 있었고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걸 알고 양심에 따라 행동했다는 말도 된다.

마지막으로 세월호 유족들 관련 이야기를 끝으로 추적 60분 세월호 인양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한 진실편을 마무리 짓는다. 미수습자가 아직도 9명이 있고 그 안에 학생들이 여전히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대통령과 충성스러운 그 부하들은 잊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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