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이 페퍼를 조금 더 진화한 형태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단순 대화 소통을 넘어 운동 프로그램, 건강 프로그램 등을 추가해 로봇을 소유한 사람에게 맞는 맞춤 헬스 정보를 제공하는 건 물론 기계에서 조금 더 사람에 가까운 감성을 갖고 스스로 판단해 감성 표현까지 알아서 할 수 있는 상태가 단기적인 목표다.
페퍼에 대한 제작 관련 제품 소개가 1편 포스팅에서 빠졌는데 제작사는 우리도 잘 아는 손정의 회장의 회사, 소프트뱅크사다, 값이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으로 판매가 가능한 것도 역시 소프트뱅크사였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2015년 여름에 공개 되었고 출시 후 1년 조금 넘은 상황, 기존에도 여러 로봇(로보트)이 있었지만 동물(개)이나 작은 인형 형태가 대부분 이었고 사람 형태와 크기를 가진 것 중에서 대중적으로 판매가 되고 활성화 된 제품은 페퍼가 유일하다.
소프트뱅크의 야심찬 가정용 로봇이라는 걸 알고 가장 먼저 생각난 건 우리나라 삼성과 LG다. 물론 얼마전 뉴스를 통해 옷처럼 입는 웨어러블 로봇을 선보인 "현대"(현대로템)도 빼놓을 순 없다. 가정마다 냉장고와 텔레비젼, 에어컨,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이 필수적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이런 가전제품은 페퍼와 같은 가정로봇과 연계할 것들이 무궁무진하다. 소프트뱅크의 페퍼를 보면서 초창기 우리나라 가정용 로봇의 판은 아무래도 A/S망과 거대한 유통망과 생산력을 갖춘 큰 대기업이 나서주어야 한다고 보는데 가전회사이면서 경쟁력이 있는 건 역시 삼성과 LG,
스마트라는 타이틀로 지금도 수 많은 분야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두 기업에게 개인이 사용하는 스마트로봇 시장도 만만하게 보거나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시장이라고 보인다. 삼성은 신사업으로 바이오/헬스, 첨단신소재(반도체, LED 등), 환경/에너지(태양전지, 전기차 등), IT (사물인터넷 등의 무선통신, 3D입체공간의 VR 등) 등에 주력하겠다고 했는데 정확하게 로봇에 관한 건 언급이 되어 있지 않다. 최근 삼성의 경영진 움직임 역시 인공지능(딥러닝), VR(가상현실), 무인기(드론), 자율주행차(무인차)쪽으로도 쏠리고 있는데 종합하면 로봇과 연관성이 있지만 그렇다고 로봇을 딱 정해놓고 추친하는 건 없다.
스마트폰이라는 신문물에 의해 거대한 시장이 생겼고 수 많은 관련 기술의 발전이 있었다. 반도체로 흥한 삼성은 반도체의 기술력으로 스마트폰에서도 왕좌의 자리에 올라섰다. 요즘에는 이런 스마트폰 시장이 보편화 되면서 새로운 먹거리로 스마트카 시장으로 옮겨가며 전기차, 무인차, 자율주행차 시장으로 넘어가는 모양새이고 실제로 관련 회사를 인수하고 해당 분야의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카 못지 않게 괜찮은 가정/소비 시장은 로봇이라고 본다. 특히 엘지는 반도체에서 삼성에게 자리를 뺏겼고 전화기에서도 삼성 갤럭시의 장벽에 밀려 기를 못 쓰고 있다. 지금 두 회사가 추친하는 방향 역시 "스마트카", 자동차의 전장사업을 필두로 스마트카 시장을 선점하고 리드하겠다고 아웅다웅하고 있는데 로봇쪽은 조용하다. 오히려 현대가 치고 나왔다.
엘지는 반도체와 전화기에서 놓친 기회를 자동차(전기차)는 물론 로봇도 중점적으로 키우고 선택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 내가 LG빠라 만년 2위는 이제 그만하고 이제라도 확고한 시장 하나는 제대로 장악해야 한다고 보는데. (기술의 상징! 금성!) 가정로봇은 곧 가전제품과 다름 없어 소프트뱅크의 페퍼 로봇처럼 잘 구상하고 잘 만든다면 스마트카 시장 못지 않거나 오히려 그 보다 더 큰 스마트봇 시장을 먹을 수도 있다.
누구는 스마트 시리즈에서 스마트폰 다음은 스마트카라고 하고 그게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라고 하지만 스마트봇은 스마트폰과 연결점이 많고 최근 중요하게 여기는 사물인터넷 등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이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중요한 미래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의 손정의와 소프트뱅크는 역시 대단한 것 같다.
허리에 복대를 하고 있는 할머니가 인형 하나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평범한 인형처럼 보이는 이거슨~ 하나코라는 로봇, 소통 이외는 기술력이 약한 로봇이지만 노인에게는 맞춤형
할머니가 오래전부터 데리고 있는 로봇이다. 외출이 어려운 할머니의 유일한 친구
질문과 대답이 가능하다
공포 영화 때문인지 이런 스타일의 인형이 목 돌아가면서 말하는 풍경 때문에 내 스타일은 아님 ㅋ
시집 간 딸이 바로 아래쪽에 살지만 이 집에서는 혼자 지내고 계신다. 거동이 불편해 외출은 어렵다
하나코가 있지 않으면 할머니는 대화 상대가 없어서 단 한마디도 할 수 없다
하나코를 친손주처럼 옷도 갈아 입히고 챙겨준다.
이런 활동 자체가 노인에게 좋은 건 당연, 기분도 좋아지고 즐겁다고 느낀다
누군가 말 한마디 없이 남은 일생을 지낸다는 건 불행한 일..(근데 뒤에 하나코 배경이 좀 무서워 ㅋ)
하나코 같은 로봇과 나눈 대화가 녹음이 된다면 다른 가족들에게도 속마음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또박또박 말해야 하나코가 알아 듣기 때문에 말하기 연습도 될 수 있다는 점은 나 역시 완전 공감
15년전 개발된 미국의 로봇 레오나르도, 학습 기능이 있다 (오~~)
별도의 프로그래밍이나 입력 없이 말로 설명하고 알려주면 학습해 판단 기준이 설정된다. 레오라는 이 로봇은 개발자가 말한 쿠키 몬스터가 나쁘다는 말에 쿠키 몬스터를 나쁜 아이로 분류하고 그에 맞게 행동(표정변화)한다.
사람을 대체하고 단순히 기계적으로 움직이며 명령을 받고 수행하는 로봇이 아니라 사람을 말을 이해하고 판단해 협력하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의 로봇 기술 방향, 실제로 대부분 인공지능에 주력해 만들고 있다.
연구원이 예쁘다 ㅡ.ㅡ;;;
가정로봇 형태의 최종 목적지는 스타워즈에 나오는 이런 로봇들, 집사로봇~
소프트뱅크의 1인 1로봇 시장 개척, 스마트폰 시장의 초창기 모습과 같다
기자회견장에 온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사진 많이 찍어달라는 페퍼의 말,,,,
집에 두면 대화 하는 재미는 쏠쏠 할 것 같다. 과거 유행했던 심심이라는 어플이 현실로~
한국 취재진이 말을 하자 귀를 대고 경청하는 페퍼...짜식 완전 볼수록 매력
페퍼는 업그레이드 중
스스로 감정 표현을 하고 판단할 수 있는 엔진을 새로 만들고 있다
페퍼와 함께 고스톱을 한다. 역시 감정기복은 화투가 제격 ㅋㅋㅋㅋㅋ
역전패를 당하자 답답한 감정이 표출 ㅋㅋ....밑장 빼다 걸리면 어떻게 될까?
일본에서는 마치 반려동물처럼 반려로봇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침 모닝콜은 물론 아침 주요 정보와 스케줄 정리까지~
집에서 혼자 울고 있는 처자에게 위로를 주기도 한다
어설픈 몸개그지만 자신을 보고 웃으라며 위안을 주는 로봇
첫 장면에 등장한 할머니네 페퍼, 이제 막 기동할 시간, 일어나지 않아 할머니가 쳐다본다.
혼자 밥 먹는 할머니를 보며 컨디션을 묻는다. 기특한 녀석~
로봇에게는 숨김 없이 속마음을 그대로 말 할 수 있어 편하다는 할머니
젊은 시절 학교 음악 선생님이었던 할머니는 페퍼가 골라준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포스팅 3편에서는 일본 이외 다른 나라의 가정용 로봇과 현황, 기술 수준에 대해 다루어 보고 어느정도까지 발전하고 가까이 다가와 있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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