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규제 개혁 관련해서 이번에 오토바이와 승용차의 중간에서 애매한 위치에 있어 판매 및 주행이 불가능했던 트위지 전기차가
규제 관련 완화로 곧 시판 될 예정이다. 르노에서 만든 트위지는 국내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담당할 것으로 보이며 인기와 호응에 따라
국내 르노삼성차에서 직접 생산도 검토할 수 있다라는 말도 돌고 있는 상황
예전에 자영업자의 배달차량으로 한번 주목을 받았고 치킨업체 배달차량으로 홍보도 한번 했었는데 이번에 확실하게 입지를 다진 듯..
최고속도 80킬로, 한번 주행에 100킬로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최고속도가 80은 원 모델이고 나라마다 기준이 다르고
전기차에다가 형태도 오토바이와 승용차의 중간다리 위치라 속도 규정은 달라 질 수 있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승용차의 개념 보다는 세컨드, 또는 자영업자나 기업에서 배달용으로 쓸 확률이 크기 때문에 속도가 80까지 나올 필요는
없어서 (애초에 이 차량의 장점은 작은 체형이고 그 자체가 도심에서는 충분한 속도감 효과를 낸다) 50~60선에 속도 리밋을 걸지 않을까
예상된다. 이 차의 장점은 무엇보다 충전, 그냥 우리가 평소에 쓰는 220v 콘선트에 코드만 꽂으면 충전이 된다. 휴대폰 충전과 동일
트위지를 개인이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자영업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사진에 나온 카고모델이 대표적
짐칸을 확장할 수 있어서 배달업체, 택배업체, 배송업체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개인용인 경우 마트에서 장보기, 상점이나 은행 이용
이용에도 많이 쓰인다고 알려져 있는데 무엇보다 매연이 없고 기름값 걱정이 덜해서 좋은 반응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나는 트위지를 보면서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이 따로 있다. CT&T라는 회사와 전기차 이존, 베이징 올림픽 공식 전기차,
카이스트 공동협약, 이명박 전 대통령 시운전 모습과 청와대에서 움직이던 우리나라 국산 전기차 이존이다. 쫄딱 망해서 폐업했다.
상장된 회사였는데 상폐 당하고 사라졌다...........했는데 지금 찾아보니 대진이라는 회사에 인수되어서 여전히 사업중이다. (오~ 다행)
너무 앞서나간 것도 아니고 딱 적당했는데 이게 왜 망했는지...아직도 이해가...나라에서 보여준 이미지와 달리 실속 없는 지원을 해준 것이
아닌가 싶다. 그 때 잘 밀어주고 다독여주고 관공서와 공무원들 관용차로 먼저 도입해 주었더라면 우리나라에도 제2의 테슬라가
탄행했을 수도 있다. 다들 전기차 전기차~ 하고 있고 테슬라 전기차는 세계적인 열풍까지 가지고 왔는데 많이 아쉽다.
지금 CT&T는 대진시티앤티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운영중인데 현재는 골프카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검색하면 홈피 나옴)
사람들이 관심을 조금 더 가지면 우리나라에 전기차 회사가 꽤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홍보가 안되고 관심이 없고
테슬라나 르노같은 유명회사, 또는 기아차의 레이처럼 큼직한 것만 관심을 두어서 그렇지 자잘한 중소기업 형태도 많다. 부품이 아닌
전기차 완제품을 생산하는 어엿한 전기자동차 회사들 말이다.
나는 골프카를 1년 정도 몰아봤다. 골프장에서 쓰는 골프카 그대로 말이다. 4인용짜리와 2인용짜리를 몰았는데
구동력이나 등판력은 정말 쵝오. 우리나라 제품은 아니고 일본이었는데 자동차를 굳이 살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골프카 자체는 매력적이었다. 2인용의 경우는 카고모델이라 뒤에 짐칸이 있다. 1톤 봉고, 포터같은 화물칸 말이다.
등산 코스보다도 더 높은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갈 때가 있었는데 (여긴 자동차도 오르기 힘든, 눈오면 절대 못 올라감)
정말 매력적으로 어찌나 그렇게 잘 올라가는지 페달로 정속 기능(크루즈 기능)도 되어 페달을 밣고 있지 않아도 되었다
뉴스에서 이존 (E-ZONE)이 나올 때 골프카에 지붕 씌우고 승용으로 만들었네~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골프카를 타면서 껍데기만 바꾸면 승용차로도 손색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차를 보고 딱 그 생각이 들었다.
꿈이, 상상이 현실이 된 것 같고 이미 나는 충분히 만족스러웠기에 이게 빨리 대중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사라졌다....너무 아쉬움..국산이라 더....
결국 레이처럼 기존의 승용차를 전기차로 만드는 것만 성공했는데 이건 정부가 그렇게 원했다고 봐야 한다.
르노의 트위지가 그동안 주행 불가로 국내에서는 운행이 안되는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 결국 이존도 승용도 아니고 오토바이도
아니고 그 애매함 때문에 길거리, 진짜 도로에서 운행하는 데 규제 걸림돌이 컸으리라 본다. 지금 다시 나오면 해볼만 할텐데 아쉽다.
골프카트였지만 전기차는 거기서 거기 형태만 다를 뿐 똑같다.
내가 골프카트를 1년 넘게 자가용처럼 타고 다닌 경험으로 감히 말하자면 조잡하고 창문조차 부실해도 전기차가 왓따!!
그 매력은 감히 상상하기 힘들다. (참고로 골프카트가 더 비싸다...LF 소나타 최고급 모델과 비슷)
르노의 트위지에서 우체국 택배 차량 모델이 전시용으로 나온 사진이 있는데 이런 소형 전기차는 쓰임새가 매우 많다.
픽업차량(카고트럭)은 물론 길거리 노점에서 흔히 보는 스낵카로도 제격이다. 세계 전기차의 50%가 르노의 트위지라고 하는데
트위지는 창문도 없다. 하지만 이존은 누가봐도 딱 미니 승용차...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기 전에 다시한번 국산 전기차도
다시금 기지개를 펴고 다시 도전했으면 좋겠다. (삼발이 형태의 전기차는 새안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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