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로그 - 소비자 의견을 조작해 드립니다. 맛집의 숨겨진 거래
본문 바로가기
산업/광고기획

파워블로그 - 소비자 의견을 조작해 드립니다. 맛집의 숨겨진 거래

by 깨알석사 2016. 5. 3.
728x90
반응형



인터넷 시대다. 더 나아가 스마트폰 시대다. 정보의 홍수, 정보의 바다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사는 사람이 많다고 걱정까지 하는 세상이다. 이런 정보 세상에서 막강한 파워를 가진 건 당연히 인터넷 상에서 유명한 블로그, 그리고 사람들이 남기는 덧글, 심지어 질문인데도 그 자체가 홍보성인 글이 소비자들의 의견인 것 마냥 조작해 주고 댓가를 받는다.



나도 블로거..네이버에서 꽤 오랫동안 블로그를 운영했는데 5년 정도 방치했다. 일기형식의 평범한 일상 블로그. 그래도 하루 방문자 수가 꽤 되고 잡다한 이야기가 많아서인지 메모나 쪽지, 메일로 블로그 마케팅 어쩌고 저쩌고 하는 글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홍보글을 써주면 돈을 주겠다는 내용이다. 까페도 하나 운영했었는데 인수하고 싶다는 연락도 받았다. (당연히 답장도 안해줌..수신거부~)



나는 돈 받고 썼다라고 표기하지 않는 한, 또는 아는 사람의 가게라고 써놓지 않는 한 제3자인 척 모르고 쓰지는 않는다.

내가 쓰고도 불편하다. 나도 광고성 글을 쓴 적은 많다. 다만 차이점은 의뢰를 받고 쓴 게 아니라 내가 그냥 비교하기 위해 업체나 제품에 대한 포스팅을 했을 뿐이다. 다만 그 내용이 그런 내용을 다루니 굳이 분류하면 광고성이라고 볼 소지는 있다.



신용평가 사이트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우리나라 대표 3사의 서비스에 대한 글인데 내가 이 3사 서비스를 모두 이용한다.

거기서 느낀 장단점에 대한 글과 신용평가 사이트의 필요성에 대해 개인적으로 느낀 여러가지들을 올렸는데 한참 후에 그 3사 중에 한 회사가 홍보 이벤트를 한 적이 있다. 광고성 글을 쓰면 댓가로 얼마(몇천원~)를 준다는 이벤트 였는데 나는 새로 쓰지 않고 그 게시물 주소로 한번 응모를 한적이 있다. (3천원인가 나오더라..^^)



사실 그 회사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쓴 것도 아니고 3사 서비스 자체를 비교한거라 글만 보면 타사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소지가 있음에도 비교에 대한 글이 괜찮았는지 선정이 되었다. 이 블로그에도 애드센스와 리얼클릭 등의 광고 배너가 붙어 있는데 블로그로 용돈을 벌겠다는 것 보다는 (물론 이것도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다. 노력의 댓가를 어떤 식으로든 받을 수 있다는 것에, 이 시스템을 좋아한다. 그리고 공지에도 썼지만 난 기부금으로 쓴다.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콩기부를 수년간 하고 있다. 다음에도 콩기부가 있다면 다음을 이용하겠징...) 광고 자체에 관심이 많다. 광고기획 카테고리를 따로 만든 것처럼 광고산업이나 광고라는 하나의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나에겐 좀 특별한 분야다. 



오늘 이야기는 맛집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파워블로거, 그리고 생활용품에 많이 활용되는 덧글알바에 관한 방송 프로그램 이야기다.












아는 지인중에 식당을 하는 분이 꽤 있다. 10명 중에 10명 모두 블로그 마케팅 제의를 받았다. 식당 하시는 분중에는 블로그로 홍보해 준다는 전화를 안 받은 분이 없으셨다. 그만큼 모든 식당에는 블로그 마케팅 제의가 다반사라는 말이다. 내 지인 중에는 2분이 블로그 마케팅 홍보를 하신 경험이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차피 전단지나 홍보에 들어가는 각종 비용을 생각하면 그게 그거라고 생각해 이용하셨다는데, 생각보다 홍보 효과는 있다는게 총평, 어떤 식으로든 확실히 손님 전화나 매출이 달라진다고 한다.



업체가 잘 해서라기 보다는 인터넷 시대, 스마트폰 시대, 웹 시대다 보니 홍보가 많이 되어 효과가 나타날 뿐, 홍보와 관련한 업체 노출 빈도수가 많아서지 홍보 업체가 정말 잘해서라고 하기엔 무리~





지인에게 물어보니 파워블로그와 연계해서 하는 홍보가 있고 그냥 이곳저곳 홍보성 글을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간혹 돈을 좀 더 주면 업체 홈페이지나 블로그 자체를 직접 만들어서 홍보를 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블로거에게 의뢰하는 것도 있지만 블로그 자체를 업체가 만들어서 홍보를 해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위에 나온 단가표는 아마도 그런 블로그 개설도 포함된 걸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음식점 검색, 맛집 검색에서 파워블로거의 영향을 확실히 많이 받는 반면에 해외는 그런게 별로 없고 검색 사이트 자체의 평가가 절대적이라는 차이점이 있다고 한다. 비단..음식 뿐만 일까....꽃집이랑 육아(아기) 관련 메뉴는 장난 아니라던데...








예전 어느 식당 사장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거만하게 들어와서는 최고로 비싼 음식을 시키고, 내가 파워블로거인데 글 잘 써줄테니 무료로 달라, 뭐 해달라, 음식값은 물론 거마비도 좀 달라고 먼저 무턱대고 들이대는 사람도 있다는데....(실제로 파워블로거였음) 세상에 참 무서운 사람, 별별 희한한 사람 많은 것 같다. 의뢰를 받는게 아니라 자기가 영업을 하는 파워블로거는 돈 주면 좋게 써주지만 밉 보이면 그 힘을 역으로 가게가 형편없다. 맛이 없다. 서비스 최악이다라고 협박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날강도가 따로 없다.





파워블로그와 함께 자주 언급되는 댓글알바, 재택알바라는 이름으로 홍보도 많이 되는데 재택알바 홍보글 상당수가 댓글알바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꽤 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장난질을 한다는 것이다. 







지식 검색을 활용한 것도 대표적인 경우,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질문도 진짜 몰라서 묻는게 아니라 답을 쓰기 위해 만든 것이다.

답정너라고 답이 이미 정해진 걸 오히려 그 답에 맞게 질문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채택 및 답변 선정도 물론 이미 정해져 있는거라 아무리 좋은 답변을 달아줘도 답변 선정자는 따로 있다. 한 줄당 100원이라는데 모범 답안은 1200원을 받았다. 







이런 댓글알바가 또 웃긴게 이 일을 하려면 가입비를 내야 하는 경우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가입비로 댓글알바 자체를 상대로 먹고 사는 업체들도 생겼는데 애네들은 그야말로 꿩도 먹고 알도 먹는 똑똑한 사업자들이다. 투자하는 것도 없이 거의 날로 먹는다. 예전에 잡학다식 호기심을 위해 인터넷 웹 마실을 다니다가 이런 댓글알바 관련 글을 본 적이 있다. 가입비까지 내고 열심히 일을 했는데도 번 돈은 별로 없거나 때로는 가입비로 낸 금액보다도 적은 돈을 벌었다는 글이 있었다. 한번 가입비 내고 건당 수고료가 많다면야 상관없지만 가입비만 받아놓고 일거리는 1~5회만 주면 그것도 사기꾼들과 다름 없다..농락하는 거임




소비자의 의견을 조작해 드리는 이런 댓글 알바나 파워블로그 형태로 인한 실제 피해까지 생기는 것도 문제다.

화장품의 경우 위 이미지처럼 피부 손상을 입는 경우도 있고 믿고 샀다가 낭패를 당하기도 하는데 유명 파워블로거가 돈 받고 업체 홍보를 해주었다가 제품에 하자가 있어 그 블로거까지 곤욕을 치룬 사건도 있는 만큼, 넷상에서는 조심해야 할 게 많다.









요즘에 이런 문제 때문에 일종의 가이드 라인이 있다. 과거와 달리 홍보성 글, 광고성 글에는 댓가를 받았을 경우 그 댓가도 표기하고 어디 누구에게서 지원을 받았다고 명기해서 이 글은 광고글, 홍보글이라고 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마음대로 쓴게 아니라 의뢰를 받고 정해진 각본에 의해 쓴 글이라고 명시해야 한다는 점인데, 잘 지켜서 하는 분도 있고 그렇게 하지 않는 분도 있지만 업체쪽에서는 뒷말이 더 무서운지라 되도록이면 광고/홍보글을 구탱이 작은 곳에라도 작게 명시하게 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추세다. (공지는 하되 좀 작게 ㅋㅋ)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