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간다. 해외여행을 가는 것도 좋지만 딱 잘라 생각해 보면 내가 삶을 다 살고 죽는 그날까지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다 볼 확률은 극히 적다. 아무리 많이 여행을 다녀도 전문 여행가가 아니라면 우리나라 국토 절반도 체 가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나마 고르고 골라 시간도 절약하고 더 좋은 느낌을 받고자 한다면 유명지, 특히 그 지역 자체를 대표하는 음식이나 관광지는 꼭 가봐야 하는 법
우리나라 국토 지명, 특히 도지명은 많은 사람도 알지만 살아가면서 일단은 무조건(?) 가봐야 하는 지역은 그 도명을 따게 만든 지역들이다. 그 도 전체를 대표하는 대표도시로서 볼거리와 역사,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 충주, 청주, 강릉, 원주, 경주, 상주, 전주, 나주~
참고로 도시이름을 보면 특징이 "주" 돌림이 많다. 과거 양반이 많고 권력이 있는 곳들이 이런 "주"를 쓰는 도시들이었다.
경기도 - 경성을 주변으로 하는 왕실의 직접 통치권역 (경+기)
충청도 - 충주와 청주 (충+청)
강원도 - 강릉과 원주 (강+원)
경상도 - 경주와 상주 (경+상)
전라도 - 전주와 나주 (전+나)
제주도는 조선시대가 아닌 근대에 와서 자치도로서 하나의 "도"로 인정 받지만 그 이전에는 제주섬이기 때문에 제주도의 도는 다른 도명과 다르다, 지명은 예전부터 쓰이던 이름인 만큼 남한 뿐 아니라 북한 지역의 도명도 마찬가지로 주요 도시의 앞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 (평안도, 함경도 등 모두, 다만 북한 정권에 의해 일부 도명이 새롭게 바뀜)
춘천하면 닭갈비~ 영광하면 굴비~ 이천하면 쌀~ 강화도 하면 순무~ 강원도 하면 옥수수와 감자~ 목포 세발낙지~ 등 그 지명과 꼭 붙어있거나 그 지명과 함께 사용되는 대표 특산물이 있는데 아무리 값싸고 할인을 하고 덤을 줘도 이름 없는 걸 먹기 보다는 이런 특산물을 애용하는게 서로가 윈윈한다. 말만 특산물이 아니라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그런 "상품"들이 말 그대로 "상"품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1박2일 방송에서 오래전 전라도 미식 레이스를 펼치면서 소개된 맛세븐이 있다. 전라도하면 음식이 빠질 수 없는데 그 중에서도 선정된 녀석들이다.
영광하면 역시..굴비...
담양하면 죽부인과 대나무 관련 음식들
사성암 사찰국수라....안 먹어봐도 싱거울 듯 ㅋㅋㅋㅋ....
광양 불고기.... 역쉬..
순천의 칠게밥상? 왓??
장흥 갯장어...여기 장흥에서 허름한 식당을 간 적이 있는데 허름한 곳이 서울 전문점보다 나음 ...ㅎ
영암 육낙이라..이름 참 좋다..
꼭 먹어봐야 한다는 남도음식 맛세븐
내가 살아오면서....ㅠㅠ 아직까지 단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보리굴비...그냥 굴비, 다른 굴비 요리는 많이 먹어봤는데 보리굴비만 못 먹어봄..
어우~ 한상차림도 그냥 차림이 아니고 종갓집 한상차람이래 ....어우~ ㅋㅋㅋ 안봐도 비주얼은 한상가득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특산물과 그 지역은 어딜까? 일단 사람들이 지명만 말해도 바로 튀어나오는 특산물이나 향토음식이어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아는 선에서 적어본다.
춘천 - 막국수, 닭갈비
영광 - 굴비
목포 - 낙지
울산 - 고래
이천 - 도자기, 쌀
김포 - 쌀
대부도 - 거봉
논산 - 딸기
강경 - 새우젓
강화 - 순무, 새우젓
안성 - 안성유기 (안성맞춤)
수원 - 수원화성, 왕갈비
담양 - 대나무, 불고기
광양 - 불고기
여주 - 도자기
가평 - 잣
의정부 - 부대찌개
포천 - 막걸리
강원 - 감자, 옥수수, 찐빵, 황태, 메밀(모밀)
강릉 - 두부(초당), 오징어
울릉도 - 오징어, 엿
철원 - 쌀
횡성 - 한우
영동 - 포도
보령 - 머드
금산 - 인삼
청양 - 고추
태안 - 꽃게
경주 - 법주
상주 - 곶감
나주 - 배
안동 - 간고등어
포항 - 과메기
영덕 - 대게
의성 - 마늘
청도 - 복숭아
전주 - 비빔밥
고창 - 장어
무주 - 리조트 (ㅡ..ㅡ)
순창 - 고추장
여수 - 돌김, 갓김치
보성 - 녹차
완도 - 김, 전복
제주 - 감귤, 한라봉, 옥돔, 흑돼지
대구 - 사과, 미인(미녀 ^^)
광주 - 수박(무등산)
장흥 - 한우
인제 - 황태
천안 - 호두과자
성주 - 참외
부산 - 미역, 멸치, 어묵
고양 - 꽃
통영 - 굴
임실 - 치즈
함평 - 나비
신안 - 소금(천일염)
진도 - 진돗개
풍산 - 풍산개
개성 - 인삼
평양 - 냉면
언뜻 보기에는 단출해 보여도 자세히 보면 또 아님...내공이 장난 아님 (국이 없는게 아쉽 아쉽...)
순천 칠게 밥상
여행의 반은 먹는 것이오 여행의 남은 반은 잠자는 거라고 했다, 어디를 가든, 국내를 가든 해외를 가든 음식과 숙소만 잘 구비가 되어 있고 즐겁게 즐길 수 있다면 그 여행은 최고가 된다. 막상 기억에 남는 것도 다 음식과 숙소다. 제철음식 만큼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건 바로 지역 특산물과 지역 향토음식, 거기서만 맛을 볼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건 분명 엄청난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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