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에서 하얼빈으로 출발해 도착한 첫날 밤 묵은 호텔, 역사가 오래된 중국의 호텔방인데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침실방 구조다.
서국식 침방 문화가 들어온 것은 그렇다쳐도 침대를 쓰는 곳은 방 크기가 일단은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방이 좁든, 크든 상관없이 침대를 무조건 놓으려고 하고 심지어 자취방에서 독신으로 지내는 사람도 침대 하나는 무조건 놔야 하는 모양인데 관리 잘 하고 평소에 깔끔한 사람이면 상관없지만 집안 청결 및 관리가 능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더러움의 온상이기도 하다.
안방에 격실 구조로 침대 구역이 따로 있다면 모르겠지만 방의 3분의 2이상, 최소 절반 이상을 침대 하나가 안방을 다 차지한다면 침대가 주인인지, 사람인 주인인지 생각은 좀 해봐야 한다. 1박2일 호텔방은 그런 의미에서 가장 합리적인 구조다. 우리가 흔히 생활하는 안방과 사실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따로 격실로 공간을 만들었을 뿐, 안방에 화장실 딸려있고 침대랑 소파 하나 정도 비치한 것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저렇게 침방을 따로 만들어주면 인테리어는 물론, 사생활 보호, 무엇보다 잠자리, 이부자리가 항상 공개되어 노출되는 것이 침대인 만큼 건강 관리 및 인테리어 풍수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침실칸이 별도로 구역이 되어 있어 마음에 쏙 든다
아늑함 그 자체
호텔방이라고 생각하고 봐서 그렇지 침대가 있는 출입구 겉 장식이 없다고 치면 차태현이 있는 이 공간은 조금 큰 안방과 비슷할 수도 있다. (차태현이 있는 공간이 많이 줄어들겠지~) 안방에 침대를 덩그라니 대놓고 있는 것 보다는 저렇게 구분할 수 있는 기능(문 대신 커튼)을 부여해주는게 더 좋다
굉장히 오래된 호텔이지만 전혀 꿀리지 않는다
잠을 잘 때는 완전 빛 차단 (GOOD~),
공간이 나뉜 만큼 누군가 다른 사람(배우자 포함)이 방에 딸린 화장실을 가거나 움직여도 화장실 빛이나 잔 빛이 없어서 수면에 지장을 덜 준다.
전원주택 같은 곳에서는 안방을 꾸밀 때 참고하면 좋을 구조다
부부 침실을 구상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구조를 한번 참고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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