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년에 나당연합군에 의한 백제 멸망
백제가 멸망하는 시점에는 여러 장수와 얽힌 이야기가 존재한다.
의자왕을 당나라에 넘긴 백제의 역신 [예식진]
끝까지 남아 싸운 [지식진]
그리고 백제의 영웅이냐, 백제를 배신한 배신자냐로 엇갈린 평가를 받는 오늘의 주인공 [흑치상지]
수많은 장수들 속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모르는 흑치상지. 이름은 한번 들어봄직한데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
백제 이야기를 다룰 때 잠깐 언급하는 것이 전부인 흑치상지.
KBS 역사저널 그날에서 들려주는 흑치상지 이야기다.
후대에서 제사로 모셔야 할 재상이라고 언급된 인물이 신라는 김유신, 고구려는 을지문덕, 백제는? 계백이 아닌 흑치상지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그만큼 꽤 대단한 장수임에도 이름조차 낯선 장수가 흑치상지
백제하면 일본, 백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해외 교역을 많이 했던 국가다. 특히 동남아와 일본의 중간 지점에서 양쪽 모두 교역을 했던 국가이며 양쪽의 문화에 서로 영향을 주기도 한 국가가 백제다. 충남 예산군의 국내설과 필리핀의 해외설이 있는데 내 생각에는 해외설이 더 신빙성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해외파 장수들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해석마다 차이는 있지만 중동 아랍계부터 동남아, 가까운 중국과 일본 출신의 외국인이 귀화한 경우도 많다.
사비성이 함락되고 웅진성으로 피신을 간 의자왕, 허나 백제 웅진성을 지키던 장수 수성대장 예식진이 배신을 때린다. 왕을 보호해야 할 장수가 왕을 적에게 넘긴 것...
당나라 군대의 횡포가 어찌나 심했는지 백제의 백성들..남녀노소, 말 그대로 갓난아기는 물론 어린 아이들까지 모조리 죽이고 여자들도 보이는 족족 살육했다.
의자왕은 당나라군에 잡히고 백제가 사실상 무너져 가고 있는 시점에서 소수의 장수들과 함께 백제 부흥군을 조직한 흑치상지
흑치상지가 차지한 임존성은 끝까지 지켜졌고 당나라군은 임존성을 함락시키지 못한다. 백제의 부활이 가능하게 만든 것이 흑치상지
이 기세를 몰아 더 많은 백제 부흥군이 조직되었고 곧 빼앗겼던 백제의 성들이 다시 백제인의 손으로 들어오게 된다.
요즘으로 따지면 독립군, 광복군이 무패전승을 하며 잃어버린 국토를 찾는 것과 같다.
임존성을 지키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당나라 군대에 의해 빼앗겨 점령당한 백제 사비성마저 백제 부흥군이 포위하고 공격하는 반격까지 하게 된다.
나당연합군에 의해 이미 백제의 군대가 패망한 상황이라 제대로 된 무기가 없던 부흥군. 이들은 신라군과 막대기 등으로 싸워 신라군을 물리쳤고 그 신라군의 무기를 획득하여 그 무기로 당나라군과 싸우게 된다. 그래서 백제 부흥군의 활약은 더 대단하다.
당나라 소정방의 주력부대가 고구려와의 전쟁으로 인해 빠지면서 부흥군의 활약은 더 탄력을 받는다. 기세를 몰아 백제를 재부활 시킬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부흥운동의 구심점이 되야 할 "왕"이 당나라군에 의해 포로로 끌려갔기 때문에 백제를 부활한다고 해도 주인 없는 국가가 되버린다. 결국 부흥운동이 거세질수록 백제의 정체성은 흔들릴 수 밖에 없고 결국 부흥운동은 실패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그래서 부흥군에 의해 모시게 된 인물, 부여풍
왕권 다툼에서 자리 싸움에 밀려 의자왕에 의해 왜나라(일본)로 망명한 부여풍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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