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여전히 좋은 활동을 보이는 강수지, 예전에는 그냥 여리고 청순한 이미지로 예쁘게 보이려고 하는 그저 그런 여가수로 생각했다. 노래 실력 보다는 청순함과 귀여움이라는 외모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그녀의 노래를 다시 듣고는 지난 내 생각이 짧았음을 느낀다.
그 때는 몰랐던 울림과 애절함, 간절함, 절절함이 느껴진다 할까, 노래에 녹아든 목소리가 이제서야 들리는 것 같다. 오늘 음악다방에서 준비한 곡은 강수지의 대표 곡 중 하나인 흩어진 나날들이다. 윤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윤상의 음악 스타일이 어떤지 아는데 이 노래는 누가 뭐라고 해도 윤상이 떠올릴 정도로 윤상의 대표적인 멜로디라고 할 수 있다.
감수성 풍부한 곡은 윤상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데 발라드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뭔가 확연히 다른 점이 있는 건 윤상만의 특징이다. 이 노래는 윤상이 곡을 쓰고 강수지가 작사를 했다. 그래서 더 강수지답고 강수지스러운 노래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이 되고 기억이 되는 이 노래는 슬픈 멜로디 덕분인지 잊지 않고 찾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그 중의 한 사람이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이어폰을 끼고 버스 창 밖을 바라보며 듣던 노래 중 하나이기도 했는데 언제 들어도 좋은 명곡임은 분명하다.
아무일 없이 흔들리듯 거리를 서성이지
우연히 널 만날 수 있을까
견딜 수가 없는 날 붙들고
울고 싶어
어두운 마음에 불을 켠 듯한 이름 하나
이젠 무너져 버린거야 힘겨운 나날들
그래 이제 우리는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모른 채 살아가야지
아무런 상관없는 그런 사람들에겐 이별이란 없을 테니까
어두운 마음에 불을 켠 듯한 이름 하나
이젠 무너져 버린거야
힘겨운 나날들
그래 이제 우리는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모른 채 살아가야지
아무런 상관없는 그런 사람들에겐 이별이란 없을 테니까
그래 이제 우리는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모른 채 살아가야지
아무런 상관없는 그런 사람들에겐 이별이란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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