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아보세에서 나왔던 여자들의 수다
여자 싫은 건 살아도 남자 싫은 건 못산다라는 말에 대한 남녀차이로 시작한다.
그렇다. 여자는 남자가 싫어도 살 수 있지만 남자는 여자가 싫으면 살 수 없다. 그것이 예전 옛날 어르신 시절 이야기라고 해도 남자가 바람을 펴도 아내가 용서를 하거나 묵인하고 끝까지 살아가는 경우는 많아도 반대로 여자가 바람을 폈는데 가정이 유지되는 경우는 예나 지금이나 드물다.
남녀가 가지는 생각의 기준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남자는 여자 그 자체를 보고 사는데 반해 여자는 남자가 아닌 다른 걸 보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녀, 자녀의 공부, 친정, 시부모, 가정생활, 사회생활, 기타 여러가지 두루두루 꼭 남자, 남편, 남친이 아니어도 결혼이나 동거를 유지할 기준이 많지만 남자는 여자와 함께 산다는 것 자체가 여자에게 목적이 큰 만큼 남자는 여자가 싫어지면 같이 살려고 하지 않는다.
누가 더 잘 참고, 누가 더 잘 용서하고, 누가 더 잘 이해하고 배려해주냐의 차원이 아니라 원래부터 그렇다. 그렇다고 그게 당연시 되거나 그걸 역이용 한다면 그게 더 나쁜 놈이다.
눈은 스위치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뇌"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사실 눈(눈동자)이라는 녀석은 뇌의 한 부분으로 뇌가 유일하게 밖으로 노출된 영역이기도 하다. 이 눈은 단순히 보다, 본다의 개념보다는 뇌의 한 영역으로 스위치와 같은 역활도 한다. 당신이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거나 누군가에게서 질문을 받게되면 여지없이 눈동자는 왼쪽, 또는 오른쪽 위로 향하게 된다.
너 기억안나? 왜 그 때 우리 그랬잖아~ 이런 말을 듣게 되면 곁눈질 비스무리 하게 위쪽을 쳐다보게 되는데 이런 눈동자의 움직임은 뇌의 기억 스위치를 작동시키는 역활을 하기 때문에 뇌서랍속의 기억을 끄집어 내기 위해서는 눈동자가 움직여 주어야 한다. 사람이라면 생각을 할 때 눈동자를 좌우, 그것도 치켜세우듯 눈동자를 올리게 되어 있다.
이 때 눈은 보는 역활이 아닌 스위치의 역활만 하기 때문에 보여주는 영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데 눈동자라는 녀석은 무언가 뇌에 집중이 되면 본래의 임무를 잠시 중단하게 된다. 눈이 활성화 되면 뇌의 감정을 담당하는 부분이 반대가 되고 눈이 비활성화 되면 뇌의 감정이 극대화 되는데 이처럼 뇌를 위해 보지 않게 하는 대표적인 것이 "명상", 그래서 명상은 눈감고 하게 된다. 눈뜨면 명상이 안된다. 무언가 보이고 보이면 눈이 활성화 되기 때문이고 눈에 무언가 비치기 시작하면 생각은 깊지 않고 잡생각으로 변한다.
그래서 무언가 아주 깊게 생각을 하거나 사색에 잠기면 눈을 감게 된다.
키스도 마찬가지, 키스라는 것이 상대방의 감정, 촉감을 느끼고 그것에 집중해야 하는데 키스를 할 때 눈을 뜨게 되면 집중이 안된다. 결국 키스 본연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건 제대로 된 키스가 되지 못할 확률이 크다. 눈이 뜨고 눈에 무언가 보이면 뇌가 감정 개입이 쉽지 않아진다.
내가 만난 여자 중에 딱 한명 눈 뜬 여자가 있었다. 키스 중에 눈 뜬걸 보는게 결코 좋지도 않지만 감정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점에서도 별로 좋게 보이지 않는다. 왜 눈 뜨고 뽀뽀하냐고 묻자, 상대방의 표정이 궁금하다는게 그 이유였는데, 결국 이 말 자체도 키스가 주인공이 아니라 키스하는 상대방의 표정이 주인공이 되기 때문에 키스 자체는 하트뿅뿅 멜로가 되기 힘들다.
감정이라는게 결국 '기분'이다. 기분을 좋게 만들고 기분을 좋게 느끼고 싶어 하는게 사랑, 스킨쉽, 애정표현이다. 그 기분에 젖어들어 충분히 느끼고 만끽하고 즐기려면 사색하는 것처럼 눈을 감아야 하는게 사람이 갖는 본능적인 시스템,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을 뜬다면 그건 본능이 아닌 의도(이성)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애정표현에 있어 둘 중 한 사람은 반드시 좋은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본능적으로 안다. 달콤한지 그렇지 않다는 것인지..)
설령 상대방 표정이 궁금하더라도 눈 뜨고 쳐다보지 말자. 영화나 드라마 보면 그것만큼 무서운 것도 없다. ㅋㅋ
이건 뽀뽀하니까 좋아? 너의 기분 좋은 표정 구경 한번 해보자~ 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어서 매너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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