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이유 없이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불안장애의 한 형태로서 최근 들어 언론에서 많이 다루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었고 요즘에는 이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방송에서 언급한 연예인들로 인해 연예인병의 하나로까지 인식될 정도로 방송인들에게 많이 보이는 현상이기도 하다. 사실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하는 사람들을 잘 보면 유사한 특징과 공통점이 몇가지 있다. 공황장애라는 것이 최근들어 부각되고 있지만 불안장애는 여러가지 요소로 오래전부터 있던 것으로 갑자기 생긴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공황장애는 홧병과도 관련이 깊다. 화를 잘 내는 사람과 화를 잘 내지 않는 경우 일단 이런 장애를 겪기 쉽다. 화를 잘 내는건 분을 이기지 못하고 감정 조절을 못한다는 것인데 감정 조절을 못할 만큼의 신경이 예민한 만큼 타인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나의 문제보다는 타인의 말이나 행동, 표현에 따라 좌지우지 된다는 것이다. 화를 잘 못내고 감추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삭히고 삭혀 그것이 누적되면 그것이 터지기 마련인데 화를 잘 참고 화를 숨긴다는 건 타인의 시선을 강하게 의식하게 되기 때문에 이 역시 타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공황장애라는게 단순한 불안장애로 보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타인의 시선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원인이다. 공황장애를 겪는다는 사람들을 보면 혼자 집에 있거나 혼자서 무언가를 할때는 이런 현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사람들이 많은 곳이나 길거리, 공공장소, 공항등과 같은 곳에서 타인의 시선이 집중적으로 모여질 때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유독 연예인들이 잘 걸리게 된다. 연예인 직업이라는 것 자체가 타인의 시선을 먹고 자라는 직업이라 개인 성향과 직업이 맞지 않으면 불안장애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물론 혼자 있을 때도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 스트레스, 화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이유도 타인에 대한 비교 (나는 왜 지금 이렇게 있는가? 다른 사람은 어떻고 저떻고 한데 나는 왜 이렇게 있는가? 내가 왜 그랬을까? 그 때 그렇게 해야 했을까?) 등등 결과적으로는 누군가와의 행동이나 과정에서 비롯된 것들이지 순수하게 아무런 대상이 없는 가상의 공포와는 조금 다르다. 관심종자 수준의 사람들은 이런게 없다. 타인의 시선을 먹고 자라는 태생적인 환경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연예인을 할 것 같지 않은 사람, 연예인의 길로 우연히 접어든 사람, 연예인의 길을 걷는것에 대해 항상 후회하거나 또는 곱씹어 보는 사람들은 회의감이 드는 순간 장애의 시작점이 생긴다.
누군가가 자신의 단점을 지적하거나 고쳤으면 하는 것들을 이야기 해줄때 이것을 고쳐야겠다고 마음먹은 경우에도 이런 공황장애가 생길 수 있다. 그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또는 고쳐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노력하다보면 타인을 신경쓰게 되고 그것이 잘되든 잘못되든 오히려 잘못 비춰보일까 불안감이 생겨 불안한 심리가 증폭되고 식은땀과 함께 심장이 터질것 처럼 요동치고 머리속이 하애진다. 마음을 편안히 잡지 못하고 무언가에 대해 신경을 쓰는 순간 생긴다는 것이다.
결국 타인과의 대인관계에서 비롯되거나 타인을 너무 많이 신경 쓰는 경우에 증폭되는 현상이기에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일단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대인관계가 정말 아무 문제없다면 공황장애 자체가 생기기 어렵다) 만나는 사람만 만나고 보고싶은 사람만 보게 된다. 잘 모르는 사람, 잘 모르는 환경, 낯선 곳이나 상황에서 그런 비중이 높을수록 갑자기 생기는데 원래 이런건 모든 사람들이 다 가지고 있다. 만약 당신이 공항터미널 한 가운데에 있는데 수천명의 사람이 당신을 쳐다보고 있다면 굉장한 심리적 압박감과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일반인은 이런 일을 겪을 확률이 적다. 반면 연예인의 경우에는 이런 일이 가능하다. 익숙하다고 해도 매번 같지 않기에 부담감은 커 질 수 밖에 없다. 일반인의 경우는 소심한 사람일 경우 그렇다. 아무도 신경 안쓰는데 괜히 혼자서 신경을 쓰는 경우, 자신의 신체적 결함이나 어떤 특정 행동에 대해 우려를 하는 경우, 조바심을 가지고 행동하다가 그것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는 순간 타인에게 잘못 보이거나 실수를 하게 될까봐 불안감을 갖게 된다. 그것이 지속되어 불안감이 증폭되면 공황장애로 넘어가는 것이다.
공황장애는 약물이 의미가 없다. 신경을 최대한 끊고 타인에게 시선을 두지 않는게 최선이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취미나 특기를 늘리는게 더 낫다. 공황장애라는게 일반적으로 이유없이 불안하고 공포에 사로잡혀 무아지경에 빠진다고만 알려져 있지만 대인문제가 이유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막상 당사자와 이야기를 해보면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거의 99% 다.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대인관계를 생각하지 않는다) 공황장애를 겪는 연예인들도 보면 대체적으로 사회생활의 범위가 좁거나 범위가 넓다고 해도 사회적 지위나 사회활동과 관련한 것들이 많지 개인의 사적 교류나 활동은 오히려 미약하다. 일반인을 만나 교류를 해도 업무적이거나 공적인 경우로 취미나 사생활과 관련한 인적교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대인관계를 활성화 하더라도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인지 억지로 하는 것이지, 업무적이거나 형식적으로 하는 것인지에 따라 다르다.
일반인도 소수이지만 진짜 친한 친구와 대면하고 어울리는 사람에게는 그런게 드물지만 온라인 상에서 SNS에서만 활동하면서 유명인 행세를 하고 수천명의 온라인 친구를 두는 사람치고 막상 파헤쳐보면 불안장애, 즉 공황장애 수준의 불안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자신이 어떻게 보여지고 어떻게 보여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불안감, 지금 가진것이 한 순간에 무너지고 사라질 것 같은 불안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인기가 있는 이유를 본인 스스로가 안다면 문제가 안생기지만 내가 왜 인기가 있는지,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라면 불안감은 증폭되고 순식간에 생긴 인기처럼 순식간에 사라질 운명이기에 공황장애는 생길 수 밖에 없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라면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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