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인지 몰라도 비가 오는 날을 좋아하게 되었다. 내리는 빗방울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차분하게 가라 앉고 마음이 순화되는 느낌이 든다. 세상의 모든 더러움이 목욕을 하듯 씻겨 나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면서 비가 오면 조금 더 순수하고 깨끗해 지는 느낌을 갖는다.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도 좋고 비를 맞는 것도 썩 나쁘지 않다. 폭우처럼 내리는 비라면 예외지만 이슬비 정도라면 우산 없이 걷고 싶을 때가 있다. 비 오는 날이면 많은 생각을 한다. 또 많은 사람들을 생각한다. 보고 싶은 사람들 생각이 많아진다. 아무 생각 없이 비 오는 풍경을 바라 볼 때가 가장 행복하다. 계절에 따른 절기가 있듯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잠시 쉬라는 쉼표 같은 것이 비다.
전국에 비 소식이 있다는 날이면 문득 이런 생각을 한다. 그 사람이 있는 곳에서도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 비가 내리고 있겠지...내가 보고 있는 걸 그 사람도 보고 있겠지 하는 생각 말이다. 같이 있을 때는 소중함을 몰랐으나 떨어져 지내고 난 뒤에 소중함을 깨닫는다. 비가 오는 날이면 더욱 그렇다. 비 오는 날 나도 모르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부르는 노래가 있다. 음악다방에서 준비한 오늘의 곡은 원준희의 사랑은 유리 같은 것
정말 몰랐어요
사랑이란 유리같은 것
아름답게 빛나지만
깨어지기 쉽다는 걸
이제 깨어지는 사랑의 조각들은
가슴깊이 파고드는
견딜 수 없는 아픔이에요
슬픔은 잊을 수가 있지만
상처는 지울수가 없어요
오랜 시간이 흘러도
희미해질 뿐이에요
사랑하는 그대여
이것만은 기억해줘요
그토록 사랑했던 내 영혼은
지금 어두운 그림자뿐임을
슬픔은 잊을 수가 있지만
상처는 지울수가 없어요
오랜 시간이 흘러도
희미해질 뿐이에요
사랑하는 그대여
이것만은 기억해줘요
그토록 사랑했던 내 영혼은
지금 어두운 그림자뿐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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