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바다 -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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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다방

슬픈 바다 - 조정현

by 깨알석사 201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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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언제 바다를 처음 보았는지 알 수는 없다, 어릴 적 사진들이 고스란히 있는 앨범을 뒤적여 봐도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없고 계곡이나 놀이동산이 전부다, 수학여행 때도 바다가 아닌 경주가 전부였고 성인이 되기 이전까지 충청도 이남으로 내려가 본 기억이 거의 없어 성인이 되고 한참 후에 바다를 보았지 않나 싶다. 그렇게 알고 있다가 어느날 문득, 중학교 시절이 생각났다. 

중학생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친구들끼리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바다로 여행을 갔었다는 걸 기억해 낸 것이다. 다섯명의 친구들이 각자 부모님 허락 하에 성인 없이 오로지 중학생 다섯명이 뭉쳐 서해 바닷가의 어느 이름 모를 섬으로 떠났던 여행인데 처음으로 밥도 해 먹고 늦게 까지 수다도 떨면서 꽤 즐겁게 놀았던 걸로 기억한다. 

이후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서해 (태안) 친척이 있다는 친구와 함께 바다 여행을 한 것이 두 번째, 처음으로 고갯배를 타고 나가 선상 위에서 회도 먹고 낚시도 해보면서 꽤 낭만적인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 그것도 친한 친구들끼리 놀러 갔던 바다여행을 난 잊고 있었다. 꽤 좋았던 추억인데 무언가에 홀린건지 기억속에서 지워져 있었다. 돌이켜 보면 바다를 만났던 기억은 모두 즐겁고 행복했던 것 같다. 즐겁고 행복할 때 바다를 찾았을 수도....그러나 성인이 되고 나서는 꼭 그러진 않았던 것 같다. 힘들고 슬프고 외로울 때 더 많이 찾았던 것 같다. 오늘 음악다방에서는 조정현의 슬픈 바다를 올려 본다. 나에게 바다 하면 떠오르는 노래 중 하나이다. 


그대여, 여기 바다가 보이고...

많은 사람들은 한 가지씩 좋은 추억에

바다를 더욱 아름답게 하지만,


그대여, 다시 돌아온 이 바닷가,

그대 떠나간 조금은 슬픈 추억때문에

나만이 홀로 쓸쓸히 느껴지는가


슬픈바다가 나를 멀리 하려 하지만

바다 저편 당신의 하얀 미소가

내게 떠나가 나를 잊은 미소라 해도

그대 내다시 당신을 사라할수 있다면


그대 그리워 다시 찾아올수 있겠지

나의 슬픈 바다여,

지쳐버린 내 마음 쉬어 갈 수 있는 곳

나의 슬픈 바다여.


붉어진 노을 떠나는 사람들,

어떤 생각들의 그들만이 사랑인건지.

바다는 더욱 애잔하게 보이고


한번쯤 내게 미소라도 띄워줄

그대 얼굴이 조금 슬픈은 우리 사랑에

붉어진 바다 저편에 사라지는가


슬픈 바다가 나를 멀리 하려 하지만

바다저편 당신의 하얀 미소가

내게 떠나가 나를 잊은 미소라 해도

그대 내 다시 당신을 사랑할수 있다면


그대 그리워 찾아올수 있겠지, 나의 슬픈 바다여~

지쳐버린 내 마음 쉬어갈수 있는곳, 나의 슬픈 바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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