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신경을 자극해 주는 건강비결 - 손끝치기 (두드리기)

박수가 건강에 좋다는 말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손과 발 끝에는 말초신경이 있어서 자극을 주면 말초신경계가 활성화 된다. 손과 발이 찬 사람들은 대부분 질병이 있거나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말초신경까지 체온이 가지 않는 뜻이 되므로 전신의 체온이 불균형 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우리 손은 우리 몸의 축소판으로 중지는 머리, 검지와 약지는 팔, 엄지와 새끼 손가락은 다리다. 손바닥은 배에 해당하며 손등은 우리 몸의 등과 같다. 손바닥, 손등을 포함한 손 전체를 마사지하고 자극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게 된다. 

손끝을 자극하면 뇌 신경도 자극된다는 건 익히 아는 사실, 손을 많이 쓰면 뇌도 발달한다는 건 학습에서도 많이 애용하는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젓가락을 많이 쓰다보니 남다른 비상함을 가졌다는 말도 심심치 않게 쓰고 있다.

 손끝치기는 바른 자세로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을 당겨 손목에 힘을 뺀체로 튕기듯 양손의 손끝을 마주쳐 자극하는 건강요법으로 손끝치기로 부른다. 힘을 주고 의도적으로 손끝을 맞추어 치지 말고 자연스럽게 손목에 힘을 빼고 앞뒤로 꺽어지듯 손끝끼리 부딪히게 해주면 좋다. 텔레비젼 시청이나 책을 볼때, 시간 여유가 있거나 잠깐 동안 쉬는 시간에 틈틈히 해주면 좋다. 5분에서 10분만 해도 정신이 맑아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며 손끝은 물론 손 전체까지 체온이 상승하여 손발이 차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도 효염이 많은 특효 처방이다.

외국에서는 이렇게 전신을 두드리거나 몸의 일부를 손으로 두드리는 것에 대해 연구는 물론 치료법으로도 사용중인데 사고장 요법이라고 하고 TFT 요법이라고도 한다. 의학적으로도 효과가 검증되어 다수의 논문은 물론 의료계에서도 치료법으로 권장하고 있다. 두드리기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은 우울증, 신경증, 스트레스 장애 등이며 통증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리적인 질환은 물론 신체적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데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체온을 올려주며 타인이나 도구를 쓰는게 아니라 자신의 몸 일부를 이용해 몸을 단련하고 자극하는 것이라 손발이 찬 수족냉증이나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분이 꾸준히 한다면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말초신경을 자극해 주는 방법은 예로부터 건강비법으로도 많이 통용되던 방법이다. 서양인들도 애용하는 마사지는 모두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것으로 동양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간이 없을 때 하루에 한번 손바닥에 열이 날 정도로 박수를 여러번 쳐 주는 것만으로도 전신에 큰 기운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