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과 골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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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추억여행

파병과 골드윙

by 깨알석사 201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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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는 추억 속의 게임 중에는 유독 애정이 갔던 게임이 있는데 FPS 게임이었던 "파병"과 작은 비행기로 탑건 자리를 노렸던 "골드윙"이라는 게임이 있다. 둘 다 꽤 즐겨 했던 게임으로 당시 파병도 나름 계급을 올렸고 골드윙 역시 쐈다 하면 백발백중 하늘의 사냥꾼으로 군림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예 서비스가 사라져서 이제는 머리 속에만 남아 있는 추억 속의 게임이다.

파병은 베트남전을 주 무대로 하였고 등장도 베트남 공산군과 우리나라 국군으로 설정이 되어 있던 게임이다. 수 많은 총 싸움 게임에서 우리나라 국군을 메인으로 삼아 아예 전면으로 내세운 게임이 없었는데 나름 획기적이라 생각했지만 단조로운 맵과 생각보다 약한 호응으로 서비스 상태가 불량이더니 결국 게임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으로 우리나라 게임 역사 관련 히스토리에서도 존재감 찾기 어려운 게임이 되었다.

이어폰을 끼고 게임을 하면 심장이 쿵쾅 거리고 깜짝 깜짝 놀라 항상 공포감에 휩싸이게 했던 "둠 시리즈",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미션을 풀어 나가는 재미와 테러범들을 진압하는 사명감에 푹 빠져 했던 레인보우 식스, 또래 친구들이면 다 한 번은 했던 서든어택과 스페셜 포스, 그리고 탈 것의 재미까지 안겨 주었던 워록 (맨날 숨어 다녔지만) 등 다양한, 또는 더 새롭고 멋진 게임들이 있었지만 항상 아쉽고 기억에 더 남는 건 파병이었다. 월남전에 대한 아무 연고나 연관성이 없음에도 단지 우리나라가 주인공이고 우리나라 국군이 주인공으로 메인으로 나오다 보니 더 애착이 갔던 게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무조건 국군 캐릭터를 골랐고 국군 위주로 게임을 했는데 베트남 공산군 캐릭터라도 하게 되면 이게 또 거기에 몰입되어 땅굴 위주로 전략을 짜게 되어 본의 아닌 국군 저격을 하게 되는데 이게 나중에 하게 된 서든어택과 상당히 비슷한 것도 있어 서든어택의 성공을 볼 때마다 파병 게임의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

오랫만에 유튜브에 파병 게임 영상이 있을까 찾아 보았는데 생각지 못하게 관련 게임 영상이 남아 있다. 그 때 그 시절의 추억이 생생하게 솟아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접속자가 없어서 맨날 하는 사람만 하고 맨날 보는 사람만 해서 후반부에는 전체 접속자가 10명도 안되던 시절도 있었는데 (물론 심야이기도 했고) 그 때 왜 이렇게 이 게임이 유독 좋았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보기 힘든 "딱총" 시스템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 같은데 그게 더 현실감 있고 집중이 되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영상 녹화본에 볼트소프트, 엠파스, 게임나라 문구가 낯설면서도 반갑다.

http://bbs.ruliweb.com/game/pc/2648/board/read/3276863 루리웹의 파병 유저가 올린 스샷들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0191273 게임 출시 관련 뉴스

그리고 골드윙, 일반적으로 오토바이 이름으로 더 유명한 이름이지만 당시에는 게임으로 나에게 더 친숙했던 녀석으로 네이버(한게임)에서 서비스 했던 비행기 게임이다. 은근 중독성 있고 귀염귀염 아기자기한 전투기 게임이지만 은근 스피드 있고 적과 교전할 때는 진짜 파일럿이라도 되는 것처럼 흥분하면 했던 기억이 있다.

마우스로 비행기를 회전 시켜 방향 전환을 해야 했던 관계로 마우스를 빗자루질 하던 생각, 한 쪽으로 계속 빙빙 돌면서 상대 뒷 꽁무니를 잡기 위해 마우스 역시 회전을 주어가면 계속 빗질하던 시절이 생각난다. 한참 뒤 나중에 하늘이 아닌 땅, 육지의 아기자기한 레이싱 카트라이더에 빠져 무적 레이싱을 하기도 했지만 카트라이더는 별 생각이 안 드는 반면 이 녀석은 하나하나 다 기억이 날 정도로 애틋함이 있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만 그 옛날 그 실력이 제대로 나올 것 같지는 않아 그냥 추억 속에 담아 고이 지켜보고 싶다. G2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후속작이 나왔다고 하지만 영상 플레이를 보니 예전의 그 골드윙과는 차이가 많아 보인다. 미리 예측하고 장거리에서 이동 동선을 파악해 미사일을 먼저 쐈을 때 그 예상 동선에 딱 맞게 적중되면 굉장한 희열을 느꼈는데 그런 건 다소 없어보여 딱히 후속작에는 정이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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