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모두에게 탈모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엄청난 사건이지만 유독 여자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게 남자다, 여자는 원래 탈모와 상관없이 가발을 많이 애용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가발이 잘 티가 안난다, 부분 가발이든 전체 가발이든 여자는 오히려 가발로 외형을 가꾸는 경우도 많고 무엇보다 여성용 가발은 풍성하고 머리카락 형태가 길다보니 실제 머리카락인지 가발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꾸밈이 가능하다.
그러나!! 남자는 다르다, 아무리 잘 꾸미고 마무리를 잘 해도 어딘가 어색하고 티가 난다, 설운도 아저씨나 이덕화 아저씨의 모습을 보더라도 어딘가 진짜 머리카락이 아니라는 느낌을 주게 되어 있다, 탈모가 심한 남자들이 탈모를 감추기 위해 가발을 쓰는 경우가 많아야 할텐데 오히려 더 어색하고 이상하게 보여 쓰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 가릴 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도 되려 드문 이유는 그게 더 어색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생활의 달인에 나오는 가발 달인편도 마찬가지, 남자 손님이 물론 있지만 여자 가발이 주로 많고 남자의 경우에도 거의 대부분 이미 나이대가 좀 있는 분들이 주 고객이다, 20~30대 젊은 남자 손님은 찾아보기 힘들다, 남자의 경우 가발을 쓰더라도 40~50대 정도 되어야 그나마 장착(?)을 하지 20~30대 젊은 남자는 그냥 아예 빠빡으로 밀어버리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 가발 착용 비율이 적다.
대머리,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는 경험하지 않아도 그들의 외모가 헤어 스타일 하나만으로 외모와 연령대가 바뀐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접적으로도 잘 알기 때문에 결코 경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아래 조선일보의 그래픽 뉴스 자료 하나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는데 물려받기 싫은 유전자 1위가 바로 "탈모", 작은 키, 피부 트러블, 비만, 체형 등 부모에게서 물려 받는 것 중에 원치않는 걸로 뽑은 건 남녀 모두가 무조건 "탈모"를 최우선적으로 꼽을 정도다.
나는 탈모끼가 약간 있지만 그렇다고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친가에는 아무 이상이 없고 외가에서는 외할아버지가 약간 대머리쪽이라고 들었는데 위에 유전자별로 탈모 유형을 보면 거의 아버지와 관련된 친가와 밀접한 것이 탈모 증세라 어머니쪽 영향은 덜해서 다행히 머리숱이 조금 적을 뿐 어디가서 탈모 소리까지는 듣지 않는 편이다. 체력에 따라 머리카락이 조금 가늘어지고 힘이 없을 뿐, 미용실에 가서 물어보면 대체로 남자들 평균이며 머리숱도 풍성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래도 약간은 넓은 이마가 은근 신경 쓰인다, 외조부모의 영향에서 완전 자유롭지는 않은 것 같다)
해가 바뀐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작년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만 몇 달 전에 VJ특공대에서 방영한 가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방송을 보면서 진심 깜놀했던 장면이다, 콤플렉스를 이용해 오히려 돈을 버는 사람들이라는 주제였는데 어느 젊은 청년이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발 사업 이야기였다.
누가봐도 멀쩡하고 잘 생기고 무엇보다 머리숱에 아무 이상이 없는 그 사람이 탈모와 대머리로 걱정하는 젊은 남자 손님만을 대상으로 멋진 헤어스타일을 선보인다고 했는데 사실 본론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미용기술이 좋은 미용사가 가발을 멋지게 꾸며주는 것 정도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실체가 장난 아님
남의 콤플렉스를 활용해 돈을 버는 건 사실 흔한 경우지만 (가발 사업이 대표적) 콤플렉스의 활용 포인트가 타인이 아닌 자신의 콤플렉스라는 점에서 개깜놀하게 만든 장면이다. 아래 자료 화면을 보면 확실한 답이 나온다.
개인 맞춤 가발을 전문으로 한다는 30대 초반의 젊은 사업가 조상현
대머리와 탈모 때문에 걱정인 "남자"손님에게 가발을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다
대머리와 탈모인에게 가발을 파는게 뭐 그리 대수고 얼마나 대단한 가발인지는 보면 안다
본인이 바로 그런 사람 중 하나이고 자신의 머리카락은 "가발"이라는 거다!!!! 레알?? 정말?? 진짜??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완전 젊은 남자들의 쌈박한 헤어스타일이고 가발티가 전혀 안나는뎅??
20~30대 젊은 남자들의 스타일을 공략한 신세대 가발이라는데 이게 가발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
남자는 원래 가발이 100% 티가 나기 마련인데,,의심하자 직접 보여준다
자신이 쓰고 있는 가발을 보여주는데..........놀라지 마라
어머~ ...어머머.....어머나.....내가 다 놀랐다, 아까 그 젊고 쌈박하게 생긴 청년 어디갔어!!
가발을 팔되 젊은 남자 취향에 맞게 디자인을 해서 판다고 한다, 이 정도면 대박!!
이게 지금 가발 벗고 난 본인 머리라고 함
남자는 가발티가 나서 더 안쓰는 법인데 가발인지 전혀 모르겠다
이것도 고민인게 40대 이상 남자라면 몰라도 20대 젊은 남자가 쓸만한 가발이 없는 것도 문제
헤어스타일에 따른 가발 형태가 여러개 있어 선택하면 헤어스타일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젊은 탈모인 손님이 한명 오셨다, 딱 봐도 심각한 상태, 가발이 과연 잘 통할까..
가발 작업도 신기하지만 이 사람 자체가 더 신기함, 저 사람 머리 아무리 봐도 가발 티 안남
손님에게 가발을 씌워주고 이제 헤어스타일 정리 (직원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한다고 한다)
미용실처럼 헤어 정리도 함께 정리, 가발과 조화가 되게 직접 마무리 해준다
젊은 남자 손님이 가발을 썼을 때 윗 모습, (진짜 대박)
아까 앉아 있을 때 손님 완전 대머리 였는데 지금 보면 그냥 대학생삘이다.
진짜로 대만족해서 거울 앞을 떠나지 않는 남자 손님, 젊은 남자들을 공략한 헤어스타일 맞춤가발 아이템이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탈모인이 아닌 내가 봐도 놀랍다, 해당 샵은 단독샵이며 출연했던 당사자가 직접 운영한다고 한다, 방송과 잡지 등에 소개되면서 지금은 완전 예약이 밀려있어 일정 잡는게 쉽지 않다는 홈페이지 안내가 나온다.
여자는 받지 않고 남자만 받으며 (여자 손님은 원래 일반 가발로도 충분하지 않던가...굳이 올 필요가 없다) 젊은 취향에 맞는 헤어스타일만 하기 때문에 오히려 실제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경우 안 어울릴 수가 있다는 공지문이 있다. 예를 들어 반대로 50대 남자나 아버지 세대가 이런 헤어스타일을 하겠다고 와서 작업을 하면 어색하다는건데 젊은 사람 취향이라 젊은 사람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진 제품이니 젊은 감각이 잘 어울리고 매치가 된다면 와도 좋지만 너무 나이가 많으면 헤어스타일 잡는게 쉽지 않다고 한다.
홈페이지와 블로그가 있어 실제 사용자들의 포트폴리오와 기본 제공 헤어컷 모양을 사진으로 직접 볼 수 있다. 같은 인물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완벽하게 세팅이 되어 있고 동영상으로 다양한 환경과 상황 (수영, 뜀뛰기, 베개싸움 등) 에서 가발 상태를 보여준다. 20대, 30대 젊은 남자들 중에서 탈모는 심각한데 가발 고민이 있는 사람에게는 한번 도전해 볼 만한 가발이다.
홈페이지 안내 기준 전체 가발은 120만원, 부분가발(M탈모)은 30만원, 헤어스타일이 되는 맞춤가발은 70~80만원대로 나온다. 커트, 수정, 세척, 펌, 염색, 스타일링 등 미용실에서 하는 일반 작업도 병행되며 따로 추가요금 (2~3만원대) 을 받는다,
업체명 : 위캔두잇 (상호가 아주 마음에 든다)
위치 및 전화번호 :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242-34 HS빌딩 401호 [070-7760-1301] 예약은 필수라고 함
블로그 : http://wigcan.blog.me/ (블로그 첫 화면 자체가 대박이다, 가발 전후 사진이 바로 나온다)
홈페이지 : http://wigcandoit.com/ (제품가격과 여러가지 방문 정보가 안내되어 있다)
VJ특공대 시청하면서 알게 되었고 젊은 남자들에게는 어쩌면 꿈의 아이템이라 소개할 뿐 업체의뢰나 홍보와 무관하다는 걸 밝힌다. 이건 같은 남자끼리 무조건 알려줘야 한다. 탈모와 대머리를 고칠 수 있다면 노벨상은 무조건 받는다고 하는데 그래도 원천적인 치료는 안되지만 젊은 남자에게 이 정도면 그래도 중박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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