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창 悲愴 - 이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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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다방

비창 悲愴 - 이상우

by 깨알석사 2016.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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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SBS에서 방영한 드라마 "결혼"이라는 작품이 있다. 최명길, 조민수, 유호정이 주인공으로 결혼을 통해 행복이 아닌 가정과 사회생활에서 고통 받는 세 여자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1993년 10월에 첫 방송을 시작하고 1994년 4월에 종영한 전체 50부작 월화 드라마였다. 명문대 출신으로 유학을 가서 교수가 되려 했으나 남편 유학 뒷바라지만 하고 버림 받는 여자, 그런 언니를 보고 교훈 삼아 가난한 법대생 남친을 버리고 부잣집에 시집 갔으나 그 남자에겐 숨겨둔 여자와 아이가 있다라는 걸 나중에 알고 고통 받는 여자 등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당시 최고 시청률 36%까지 찍은 화제 드라마 중 하나였던 이 드라마에는 우리가 잘 아는 드라마 OST가 있는데 바로 이상우의 "비창"이다.

비창은 베토벤 교향곡 등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익숙한 제목이지만 정작 그 의미를 잘 알지 못한다. 생활에서 자주 쓰는 말은 아니다. 비슷한 말로는 "비참"을 꼽을 수 있는데 비창은 "마음이 몹시 슬프고 상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비참하다와 비슷하게 쓰인다. 그래서 노래 제목에 비창이 쓰였다면 애절하고 슬픈 곡을 뜻한다. 

이 노래가 OST로 쓰였던 SBS 드라마 "결혼"은 많은 여성들에게 관심을 일으켰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인지 이 노래도 생각보다 많이 알려졌다. 당시 이 노래는 가요톱텐에서도 연속 4주 1등을 할 정도로 노래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늘 음악다방이 준비한 곡은 이상우의 비창이다.


나 이제 너를 떠나려 해 

잠시 너를 외면하려해 

늘 기다리던 그 길 

어둠 베인 가슴 안고 


아픔이겠지 함께 듣던 

피아노 선율까지도 

낡은 외투에 손을 넣으며 

가슴 저몄던 날들 


널 항상 기억해 

힘이 되는 슬픔으로 

다시 사랑하기 위해 

널 보내는 거야 


나 이제 너를 떠나려 해 

잠시 너를 외면하려해 

늘 기다리던 그 길 

어둠 베인 가슴 안고 


아픔이겠지 함께듣던 

피아노 선율까지도 

낡은 외투에 손을 넣으며 

가슴 저몄던 날들 


널 항상 기억해 

힘이 되는 슬픔으로 

다시 사랑하기 위해 

널 보내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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