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SODA (DJ 소다)의 최근 활동과 발매 앨범, 그리고 실력과 자질,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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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다방

DJ SODA (DJ 소다)의 최근 활동과 발매 앨범, 그리고 실력과 자질, 능력

by 깨알석사 2016.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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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DJ 소다에 대한 1편을 다루었다. DJ 소다는 오래전에 나도 음원을 찾아 들어봤었고 선곡이 약간 내 스타일은 아니다 싶어서 피리춤 정도 보고 말았던 인물 중 하나다. 원래는 기존 스타일과 다른 약간 신선한 선곡 트랩곡이 있어서 그걸 소개하고 사진 몇 장 추려서 포스팅을 완성하려고 했으나 포스팅 마무리 즈음에 검색을 통해 얼마전에 앨범을 냈다는 소식을 찾아보게 되었고 결국 앨범 낸 음원을 듣고 2편으로 나눠 포스팅을 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일단 이거 하나는 따지고 넘어가자. 보통 사람들은 좋다가 있으면 그 반대로 안 좋다로 가야 하는데 이상하게 싫다라고 가는 경향이 있다. 요즘 사람들은 반댓말의 구조가 다르다. 좋아의 반대가 싫어도 가능하지만 보통은 안 좋아를 먼저 거치고 거기서 뭔가 더 새로운 문제가 있거나 싫어할 만한 확실한 이유가 생긴다면 싫어로 가야 하는데 어째 모양새가 처음부터 까고 들어가는 모양새..(처음에 소다를 알게 되었을 때도 그런 분위기를 느꼈다)

좋지 않으면 안 좋은거고 그걸로 끝~ 굳이 싫어할 필요는 없다. 무플이냐 악플이냐의 차이이기도 하다. 겉으로는 소다양을 보고 쟨, 별로~ 관심없어~ 신경 안써~ 그러면서도 말과 달리 하는거 보면 무관심이 아닌 싫은 티를 낸다. 무관심하면 굳이 따질 필요가 없고 내 취향과 다르면 그만인 것을 싫은 티를 내고 악플을 단다. 소다양 대하는 사람들을 보면 취향이 달라서의 무관심이 아닌 대부분 "싫어"한다. 그 정도면 결국 본질은 잘 나가는 것에 본인들 배가 아프기 때문이라 밖에 볼 수 밖에 없다.

능력과 자질 운을 따지는데 예전에 처음 디제이 소다를 접했을 때 나도 약간 선곡들이 내 취향은 아닌지라 관심이 없었을 뿐, 싫지는 않았다. 소다양은 의외로 악플이 좀 많은 케이스, 특히 외모가 받쳐주다보니 오히려 그걸로 외모로 먹고 산다는 비난을 하기도 한다. (솔직히 그것도 능력이다, 물려준 본 바탕도 있지만 관리도 해줘야 한다)

처음 외모 보고 나도 와우~ 했다. 그리고 올려져 있는 관련 영상과 디제잉 장면을 찾아보고 고개를 까닥이며 피리춤 부는 그게 전부, 뭔가 단조롭고 심심한데 그렇다고 딱히 나쁘지도 않은, 그렇다고 엉성하지도 않지만 프로스페셜 하다는 건 못 느끼는 딱 그 느낌이었다. 특히 찾아 보는 것 마다 피리춤 나오고 레드푸 아재 음악을 하도 많이 사용해서 아~ 이 사람은 그냥 이걸로 관심 끌고 외모랑 이쪽 계통에서 보기 드문 여성이라는 걸로 부각되어서 이름이 좀 알려진 거구나 하고 말았다. 그러고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어제 1편을 다루었지만 예약 발행인지라 며칠전 부터 소다양의 자료를 찾아 보고 있었다. 어제 올린 1편 자료의 트랩/힙합송을 듣고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선곡 분위기에 급반전되어 굉장한 반전 매력을 느꼈다. 예전에는 클럽에서 활동하는 디제잉 영상 3~4개 보고 나랑 쫌~ 안 맞는다 싶어서 관심을 끊었다. 그러다 1편 속의 트랩송을 계기로 클럽이 아닌 최근 아시아투어 등지에서 하는 활동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예전하고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유투브 공식계정에서 올려져 있는 "모든" 영상을 다 보고, 앨범을 발매했다는 뉴스를 보고 언론과 음원 사이트와 한 인터뷰, 그리고 앨범에 대한 후기와 평가 등에 것도 모조리 찾아봤다. 물론 앨범에 들어간 노래도 싹 다 들었다. 앨범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인데 악플이 더 많아 보였다. 실제로 유부트 계정에 가면 좋은 소리보다는 어디가서 한국 사람, KPOP이라고 하지 말아달라고 하는 사람들 평이 더 많다.

그렇게 최근 활동과, 앨범, 예전에 다루었던 음원과 최근에 믹스에 사용하는 음원들을 찾아 비교도 해보고 또 인스타계정에 가서 일상생활도 한번 쭉 훑어봤다. 원래 내가 또 한 사람에 빠지면 그 인물이 어떤 엔터나부랭이인지 알아두는 습성이 있어 인물평가도 빠질 수 없는 법이다.

찾아가는 과정에서 수 많은 악플을 나도 읽다보니 무서운 것이 생기는데 선입견이라는 걸 무시할 수 없게 된다. 앨범이 별로야? 여전하다고? 웃음도 안 나온다고? 이런 선입견이 싹트면 음악을 제대로 듣지를 못한다. 나도 무의식에서 뭔가 미진한 곳을 찾기 바빠지기 때문이다. 그냥 들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분석"을 하게 된다. ㅠ.ㅠ 

그래서 일단 디제이 소다에 대한 긍정적 반응의 팬들을 찾아봤다. 좋은 평가와 좋은 느낌을 먼저 나도 느껴보고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선호하는지 부터 찾아봤다. 부정적인 평가에 비해 긍정적인 평가는 소수지만 나름 소신있게 쓴 분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며 선입견을 일단 하나씩 깨부셨다. 그리고 유투브의 공식 계정에 가서 짧게 올라와 있는 것들을 먼저 봤다. 솔직히 나쁘지 않았다. 아니 좋았다. 어라?..어랍쇼~로 넘어가 괜찮은데~까지 이어졌다. 그러다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캐릭터 설정을 보게 된다.


피리춤이라는 것도 그렇다. 따지고 보면 그것도 나름의 전략이고 특징이다. 개성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그게 성장하고 이름을 알리는데 효과도 가장 컸다. 그건 결국 아이디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번 스타워즈 믹싱곡을 듣고 꺄오~ 밖에 안 나왔다. 이 정도면 아이디어 대박 아닌가? 여자라서 한 수 먹고 들어가는 건 그렇다쳐도 이 정도 아이디어로 믹스 작업 하면 들어줄 만하다고 생각했다. (별거 아니어도 나름의 개성이 있고 특징이 있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루브 타면서 손바닥 비빌 때는 나도 모르게 흥이 났다. 미소도 절로 났다. 슬슬 시작해 볼까나~ 하는 의식 행위처럼 느껴졌다. 뭔가 자신감이 찬 모습이 가면을 썼음에도 느껴졌다. (물론 특유의 엉성한 폼은 어쩔 ㅠ.ㅠ / 그게 또 웃긴게 그래서 좀 귀엽게 느껴지긴 했지만 ㅋㅋㅋ)

아래는 그 스타워즈 믹싱을 가지고 만든 3분짜리 음원, 제목을 보면 레드푸가 나오고 스타워즈 자막 올라갈 때도 레드푸랑 뭐시기 뭐 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피리춤 덕분에 레드푸랑 만난 건 알고 있는데 협업을 한 모양이다. 아마도 기존 스타일과 많이 달라졌다고 느낀 건 이런 협업 덕분일지도..그런데 이런게 핵심이다.

DJ 소다를 까는 사람들 보면 자신들이 최고라고 꼽는 사람들(메이저 DJ) 이야기가 간혹 나오는데 그 사람들 초창기 때랑 소다랑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다. 어그로짓이든 실력을 차츰 인정 받든 조금씩 알려지고 난 이후 해외 행사 같은 걸 본격적으로 뛰면서 여러 능력자들과 협업을 하면서 급성장 한 케이스가 꽤 많다. 처음부터 천재적인 기질을 갖춘 사람이 있지만 대부분의 엔터테이너는 동반자, 파트너, 지원(매니지먼트)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달라지는 건 당연하다.

아래 스타워즈송 한번 듣고 다시 이야기 하자.


가사가 재밌다. 무리네? 물이네? 뭔가 중의적인 가사 표현, 무리무리~ 본인이 부족하고 아직 확실하게 나아가기에는 무리라는 뜻인 것 같기도 하고 남들이 자꾸 JOT 밥으로 보니 날 "물"로 보는구나 하는 표현 같기도 하다. ㅋㅋ 마지막에 컴 다운~ 하는 것도 그렇구...(어여들~ 진정하라구~ 악플은 예상하고 있어! 이런 뜻 같음 ㅋ)

뮤직 비디오로 짧게 만들었는데 내용도 무척 마음에 든다. 다스 베이더가 여자라는 것도 재밌고 다스 베이더의 가슴이 튀어나와 있는 것도 상상하지 못한 색다른 부분이라 좋았다 (ㅡ..ㅡ;;) 누군가에게는 어그로로 보일 수 있어도 이 정도면 자신이 가진 강점과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기존의 DJ 들과 확실히 다른 점을 구축했다고도 볼 수 있다.

내 귀가 썩었는지 몰라도 이 정도면 믹싱 음원으로 꽤 잘 만든 거라고 생각한다. 이 정도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기에도 충분하고 엔터테이너로서 발전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가수라고 해서 전통가요를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상황에 맞게 진출 할 뿐이다. 마리텔에서 명수형님이 크게 당했는데 인지도와 실력에서는 딸릴지 몰라도 혼자서 이 정도로 성장했으면 명수형 만큼은 못 하더라도 깔 필요성은 없다고 본다.

본인이 자력으로 연습하고 노력해서 업계로 들어왔고 지금은 직접 프로듀싱도 하면서 이렇게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음원도 가지게 되었는데 일반 어중이 떠중이 걸그룹 보다 훨씬 낫다. 며칠 전만 해도 여전히 이 녀석은(?) 실력이 아닌 외모로 버티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었지만 솔직히 지금은 정반대, 이 정도면 출발 치고 매우 훌륭했다고 칭찬하고 싶다.

소다라는 예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이번 작품은 상당히 의미 있다고 보인다. 소다에서 탄산이 빠지는 소리 같은 걸로 자신만의 트랜드를 창출 했고 여러 작품에도 그런 톡~쏘는 소다(데미소다?? ㅋ)향을 느끼게 해준다. 본인의 색깔을 아주 조금씩이라도 갖추기 시작했다는 것에 난 박수를 쳐준다. (막판에 약간 허무하게 종료하는 건 아쉽아쉽)

아래는 이번에 앨범으로 발매 했다는 쿵푸댑, 쿵푸 뒤에 댑이 덥스텝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한데 음원 평가는 들리는 말로 멜론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고....근데 들어보면 그게 또 아님, 안 들어본 사람은 함 들어보자. 난 이것도 굉장히 신선했고 좋았다. 컨셉 자체가 아시아 국가들에 맞춰 분위기를 잡았다고 하던데 소다가 요즘 동남아, 홍콩, 베트남 (비아트 형님들이 또 이런거 많이 좋아함) 활동을 많이 하다보니 컨셉을 그렇게 잡은 걸로 보인다. 복장이 중국과 베트남 전통 복장~

쿵푸 소녀를 가지고 만든 음원, 요것도 아이디어는 좋았다고 봄, 음악도 난 만족~ (샘플링)


아래는 쿵푸댑의 정식 버전~ 

캬~ 톡 쏘는 쏘다~ 캬~ 톡 쏘는 쏘다~ 뭔가 여성스럽고 아기자기 하면서도 비트는 갖출 만큼 다 갖춘 신나는 음원, 아유레뒤? 다음에 나도 모르게 고개짓을 좌우로 힙스럽게 흔들게 만든 음악이다. 자기 음악 없이 남의 음악을 믹싱해서 틀어주는게 원래 DJ, 그러다가 요즘에는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 믹싱 버전을 내는 DJ 떼고 다니는 아티스트들이 대접을 받는다. 크게 성장하려면 역시 자기만의 색깔과 음악을 가져야 하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누군가에게는 유치하고 어쭙잖게 들릴지라도 자기 음악을 갖춘 DJ로 새롭게 도전했다는 것은 칭찬 받을 일이다. 협업 과정에서 배우기도 많이 배웠을 것이고 여러 사람 도움도 많으면서 고민도 많이 했을텐데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 몇 장과 글 몇 자가 전부를 대변하지는 않지만 직접 프로듀싱 하면서 힘들어 하는 고뇌는 보인다.

오히려 여성성을 강조하고 자기가 어떤 강점을 가지고 표현을 잘 하는지 이해하고 표출하는 것도 능력인데 컨셉을 잘 선정했다고 생각한다. 아래 딱 봐도 똑같이 생긴 커리커쳐가 앨범의 표지로 나오던데 이런 여러가지 시도와 컨셉도 마음에 든다. (요즘도 데미소다 나오나?...데미소다 딱맞춤 CM으로 추천 ㅋㅋㅋ)

아래 핫라인 블링? 인스타에 아주 짤막하게 초반 도입부를 영상으로 인스타에 올렸던데 한국 형아들이 대놓고 악플 달았더라..와...악플러 허세...ㅋ 랩이랑 힙합 같은 건 남자가 건들건들하게 부르면서 금 목걸이 주렁주렁 달고 똥산 바지 입고 소파에 앉아서 양쪽에 여자 끼고 허세 부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종자들, 

여자는 양념이고 옆구리를 채워주는 존재로 인식하지 주인공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발상에서 비롯된 허세, 안 봐도 다 보인다. 노래를 흥으로 듣고 즐겁게 들어야지 뭘 자꾸 비교하고 남과 비교하고 까기만 하다냐..소다를 보고 넌 듣는 쪽(옆구리에나 있어야 할 존재), 너가 아닌 우리가 신나게 들려주는 음악에 대해 환호해야 하는 관객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턴테이블은 남자들이 할테니 넌 다른 여자들처럼 그냥 춤이나 추면서 즐기라는 모양새다. 여자가 능력되면 좋지, 다독여서 더 잘하라고 칭찬은 못 할 망정...따지고 보면 헬조선을 만드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니까. 

노래 겁나게 블링블링하고 좋다. 솔직히 첫 느낌이 아주 좋았다. 음악이라는 것이 들으면 좋은 게 있고 익숙해지는 법인데 첫 느낌이 좋은 음악도 분명 있다. 내가 이 녀석을 이번에 처음 안 것도 아니고 나도 과거에는 별로~라고 생각했던 사람 중 한명으로 인식을 바꾼다는 게 솔직히 쉽지는 않다. 그럼에도 편견을 많이 깨줬다.

뮤직 비디오를 보면 방송에 나와 활동하는 걸그룹과 비교해서 딱히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물론 그 중에는 DJ와 걸그룹이 같냐? 라고 비아냥 거리는 쉐이들도 있겠지만 DJ는 뭐 음악 하는게 다르나? 그것도 완전 허세, 힙합 한다고 옷까지 미국풍으로 따라하고 스웨그~ 댐~ 요러면서 멋진 척 하는 사람들 보다 낫다. 

이번 포스팅 쓰기 위해 조사 좀 하다가 본 건데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할 때 힙합 DJ라고 소개한 거 보고 장난아니게 까더라...아니 얘가 하는게 힙합이지 그럼 뭐냐....ㅠ.ㅠ 힙합한다고 까고 DJ라고 소개했다고 까고...내가 다 안습이다.

몸매를 부각시킨 것도 난 나쁘게 안 본다. 기존에는 외모가 좀 예쁘다고 해도 관심도 아예 없었으니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고 신경도 안 썼지만 찬찬히 관심을 두고 자세히 보니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 많다. 몸매도 나름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는 걸로 보이고 노력하는 모습이 엿 보인다. 어찌 아냐고...내가...인스타에 올라온 글 포함 모든 걸 빠지지 않고 다 봤다. 싼티나고 약간 개념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똘끼가 좀 있는 듯...(여기서의 똘끼는 똘똘하다는 뜻) 

개념있는 행동도 좀 하고 해외 투어 나갈 때 삼일절이라고 태극기 퍼포먼스도 하던데 가요계에서도 남자가 퍼포먼스 그룹으로 활동하는 것처럼 이런 퍼포먼스를 하나의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라고 본다. 그 퍼포먼스에는 소다의 경우 외모도 포함되겠지. 

블링 작품 경우 조회수가 180만이다. 외모빨로 먹고 산다든지 형편 없는 DJ라는 거 다 필요없다. 외국에서는 소다의 믹싱이 그래도 먹힌다. 180만 조회수는 적은 수자가 아니다. 좋든 싫든 찾아서 들은 사람이 1,800,000 명이라는 건 대단 한거다.

[인터스텔라 러브] 중간쯤 뿌잉뿌잉 비스무리한 멜로디가 나온다. 그닥 특색은 없지만 들을 만 하다. 좀 아쉽


이런 캐릭터와 캐리커쳐를 이용하는거 무척 마음에 듬. 뭔가 개성이 있어야 함!

아래는 세노~ 하고 일본어 비슷한 멘트가 나오는 동화같은 멜로디. 초반에 빨간 원이 그려진 걸로 보아 일본을 타켓으로 만든 음원으로 보인다. 동남아 만큼 진출하고 싶어하는 곳이 일본이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 공식 계정과 인스타 계정에 가보면 가끔 찾아온 고갱님 중에는 일본어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22 시티스] 역시 앙증맞고 약간 귀염하게 나가는 비트, 세~노~, 하고 예~ 라는 굉장히 유아적인 멜로디를 구사한다. 듣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확 갈리고 이게 무슨 DJ야 할 정도로 비난 받을 수 있는 작품, 힙합 DJ 라는 타이틀과 좀 거리가 있고 약간 유아풍의 귀염귀염 게임 테마음악 같은 느낌, 

어차피 믹싱이라는 것이 어떻게 어떤식으로 나중에 더 복합적으로 표현될지 모르기 때문에 자작곡 치고는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큰 걸음을 위한 첫번째 시작이니 만큼 봐줄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게 나중에 비트 빨라지고 신디 쫙쫙 쏴주면 또 겁나게 달라질 수도....


비평도 아닌 악평 꽤 많이 받은 걸로 알고 있는 비비탄~ (BB탄) 이게 왜 악평인지 난 모르겠음...좋구만, 물론 원래 안 좋게 보는 사람들에게는 다 악평이긴 하지만 비비탄도 나름 괜찮은 놈이라고 본다.

맛동산님이 BB탄에 별풍선 100개를 쏘셨습니다! ㅋㅋㅋㅋ , (용 그림이 뭔가 귀여움)


BB탄 뮤직 비디오, 역시 그냥 듣는 것 보다는 뮤직 비디오로 보면 느낌이 다름, 괜차눔...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연말이 되면 망년회, 송년회 같은 걸 하게 된다. 거하게 하는 곳도 있고 조촐하게 하는 곳도 있고 딱딱한 종무식, 시무식처럼 하는 곳도 있고 파티처럼 즐겁게 하는 곳도 있다. 우리 회사는 파티형이다. 연말에 호텔을 잡아 파티 복장을 하고 들어가 논다. 여자는 미니스커트가 기본이고 노출은 자유, 과감할수록 환영이라고 포스터를 붙여준다. (주최 담당 부서의 담당자들이 여자들이다 ㅡ..ㅡ;;;), 장소가 장소인 만큼 숙박(?)은 알아서 하라는 사장님의 농담도 빠지지 않는다. 

남자들은 넥타이 금물, 청바지 절대 금물, 실제 클럽 가는 복장처럼 해야 출입이 되지 캬바레 복장으로 가면 직원끼리 들어가니 못 들어가니 호텔 입구에서 부터 뻰치 맞는다..점퍼 입고 갔다가 쫒겨나서 양복 입고 다시 들어간 실제 경험자가 나다 ㅠ.ㅠ....호텔도 전국민이 알만한 그런 호텔, 이름 대면 아하~하는 그런 곳 빌린다. 그래봤자 롯데월드 통째로 빌리는 회사랑은 쨉도 안되지만 (내 친구네는 거길 빌리더라) 그래도 연말 보내기에는 딱 좋다.

이 야그를 하는 건 연말에 사회자를 그 해의 최고 인기 개그맨으로 보통 쓰고 행사장처럼 유명 가수들이 와서 춤과 노래를 불러준다. 1부에는 테이블에 앉아서 부페 좀 먹고 시상도 좀 하고 임원진과 농담 좀 따먹는 시간을 갖다가 2부가 되면 흥이 붙으면서 춤판이 된다. 락 페스티발처럼 스탠딩으로 모두 무대 바로 밑에서 푸처핸섭~하고 초대된 가수들과 흥겨운 시간을 갖는다.

여기서 초대하는 유명 가수들이나 뮤지션들은 직원들이 뽑게 되어 있다. (남직원들은 무조건 걸그룹!!!) 그런데 소다를 보면 작년 기준만 해도 내 기준에서는 아니올시다~ , 하지만 지금 기준으로 만약 올해 연말에 종무식 파티에 초대할 연예인을 부른다면 난 소다를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같으면 부를 사람이 없어 그런 핫바리를 부르냐~ 라고 했겠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클럽이 아닌 해외 야외 페스티발에서 하는 활동을 보니 흥 돋구는데는 충분하고 놀이판을 구성하는데도 능력이 충분히 보인다. 남직원은 물론 여직원들도 좋아할 만한 매력이 있어 더 좋게 본다.

음악 몇 개, 얼마 되지도 않은 분량의 앨범 듣고 그러는 건 아니다. 확실히 전에는 이 녀석의 음악을 듣거나 봐도 흥이 나지 않았는데 이제는 흥이 돋는다. DJ 라는 것이 그렇지 않나. 자기가 잘하고 자기가 최고라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 관객이 흥이 나고 관객 반응이 좋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좀 많이 까이지만 클럽을 벗어나 해외 야외 무대를 하더니 흥 돋는 솜씨가 제법 늘어나 보인다. 

인터뷰를 보니 디제이 박스 위로 왜 올라갔냐는 질문에 10만명이라는 거대한 집단이 환호하는 걸 보고 너무 흥분해서 자기도 모르게 무리해서 올라가 놀자판이 되었다고 하는데 사람은 자리를 만들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그런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서 무엇보다 "자신감"이 차 있는 모습이 보이고 보기도 좋다.

사람 사는게 다 똑같고 클럽 문화가 어디가나. 10개국을 투어하며 외국 행사만 해도 반응이 이렇게 좋고 실제로 예전 편견을 버리고 요즘 활동을 보니 전과 확실히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관객의 흥을 유도하고 관객이 좋아하게 만드는게 사실 본질이다. 그것만 잘해도 상급 DJ라고 충분히 부를 수 있다. 긴장하지 않고 같이 즐기면서 사람들 흥을 유도할 줄 알면 그게 장땡이고 그게 실력이다. 

물론 아무리 좋게 포장해도 완전히 만족하지는 않는다. 여전히 단조로운 비트, 그리고 강하면서 신날한 비트 보다는 약간은 소프트한 느낌의 비트가 아쉬운 건 있다. 뭔가 여러가지가 복합적이고 파바박~ 해야 하는데 고런 건 아직 미성숙한 점이 분명 있다. 그러나 여성 DJ라는 신분으로 여성이라는 상징을 잘 활용하며 캐릭터를 만들고 컨셉을 유지하는 것도 나름의 생존 전략이고 차별성이다. 어설프게 남들과 똑같이 나가거나 경쟁하기 보다는 욕을 좀 먹더라도 나름의 독자 노선을 만드는 것도 괜찮을 수 있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확실히 말해두고 싶다. 영상 보면 어느 편에 공항 장면 나올 때 "대한민국" 여권 나온다. 그리고 관객 중에 태극기로 환영해주는 관객도 있다. 국위선양이 따로 있나, 한국인으로 해외 나가서 한국인으로 한류에 이바지 하면 그것도 상당히 큰 역활이다. 앞에서 까고 뒤에서 까도 이 녀석 하는 짓(?) 보면 우리 입장에서 그닥 깔 이유가 없다. 예전처럼 클럽에서만 활동할 때는 밤무대 DJ랑 뭐가 달라 하는 선입견도 있었지만 해외 행사장 돌고 다니고 그러면 이제는 인정해 주고 밀어줘야 하는게 맞다고 본다.

부르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가고 사람들이 좋아하지도 않는데 혼자서 쒜끼~쒜끼~한다면 까야 된다. 그런데 외국 애들 많이 좋아하는 거 보면 니 실력이 어쩌니 저쩌니 이제는 그 수준보다는 지지를 해줘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KPOP에서 DJ 쪽은 별로 느낌도 안 오는데 이런 분야까지 한국인 중에 이름 좀 날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면 밀어주는게 맞다. 노래 실력도 없고 자극적인 안무와 복장으로 활동하는 걸그룹도 많고 해외에서 활동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 안에 있을 때는 어쩌니 저쩌니 해도 해외 진출하고 세계인들이 관심주고 좋아해 주면 우리도 딱히 태클은 안 걸게 된다.

예전하고 상황도 다르고 여러 사람 만나고 노하우를 쌓으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긴 걸로 보인다. 이럴 때는 차라리 악플 보다는 무플이 낫다. 원래 무플이 더 무섭지만 악플 달거면 차라리 무플해라. 어차피 더 성장하고 더 크게 되려면 더 많은 수퍼스타들과 만나고 DJ들과 협업을 해야 한다고 본다. 결국 그런 사람 소개와 작업은 우리나라 DJ 업계에도 영향을 주고 다른 DJ에게도 협업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아래부터는 최근 활동 영상 모음으로 마무리 한다. 외국 놀러다니고 그런게 아니라 아시아 투어 중으로 10개국 정도 돌아다니는 것 같다. 원래는 온 동네에서 싹 수집한 소다의 예쁘게 잘 나온 사진들을 추려서 사진첩으로 마무리를 할라고 했지만 포스팅이 너무 길어 로딩에 불편을 초래하는 만큼 3탄으로 넘어간다 ㅋㅋ. 마우스의 손가락으로 수집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을 동원해서 사진들을 모았기에 양이 꽤 된다. 역대 블로거 중에 가장 많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팬덤 중에 상당 부분이 음악 뿐만 아니라 이 녀석의 스타일을 굉장히 좋아 하는 것 같다. 물론 나도 이런 스타일 좋아한다. 타이트한 쫄바지에 탱크탑 그런거 말고 스냅백에 걸스힙합 라인 같은 스타일!!. 특히 서유리와 초아랑 약간 외모가 비슷하고 노란 단발머리가 워낙 개성적인 스타일이라서 스타일 따라잡기처럼 헤어부터 옷까지 스타일에 관심을 두고 추종하는 세력들도 꽤 많아 보인다. 

특히 신발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강하다. 우리 꽁냥이도 나의 이런 외도(?)에 개의치 않는 것도 신발 때문, 워낙 운동화를 좋아하고 신발 매장을 좋아해서 (스타일도 비슷함) 소다의 신발 사랑에 꽁냥이도 동조하고 있는 편이라 얘 좀 괜찮지 않아? 라고 했을 때 딱히 어디서 딴 눈을 팔고 그래!! 라고 트집은 안 잡고 있다.

3탄은 음원 하나만 깔고 사진으로 마무리 짓자. 신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녀석 고개 깔딱깔딱 하는 클럽 디제잉 하는 것만 보면서 괜히 욕하지 말고 일상 영상 보면서 생각 좀 갖자. 한국어보다 외국어 덧글이 더 많고 외국인 애들이 더 많이 찾아오고 있더만 알흠다운(?) 훈민정흠으로 대놓고 욕하고 비방하는 건 좀 아니지 않냐? 영상은 그렇다쳐도 인스타까지 가서 그런 짓은 왜 하는겨.....희한해... 정 욕이 하고 싶으면 이 녀석의 개인 메일로 보내던가..허튼 디제잉 실력으로 동네 망신 나라 망신 시킨다 어쩐다 하면서 망신은 누가 시키는 건지...ㅠ.ㅠ










아래 영상은 외국인 계정으로 보이는데 DJ 소다 개인 촬영본이 링크되어 있다. 현지 관계자인가 보다. 먹방이다 ^^

요즘 사와디캅~ 하고 돌아다니고 있다는 소문이 있던데 ㅋㅋㅋ....아래 영상 보니 하고 다닐만 하네...

새 앨범이랑 뮤직 비디오 나온지 이제 갓 보름, 까는 놈은 여전히 깐다 ㅎㅎ... 징그러운 넘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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