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별풍선이 갖는 의미와 심리, 그리고 개인방송 미래 (아프리카TV 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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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인터넷

아프리카TV 별풍선이 갖는 의미와 심리, 그리고 개인방송 미래 (아프리카TV 백두산)

by 깨알석사 2016.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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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공중파 예능TV에서 개인미디어 방송한다고 하던 일도 그만두어 고민이라는 사연이 올라온 적이 있다. 고민과는 달리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그 사연의 주인공이 개인방송을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선방하면서 직장 다닐때 보다 오히려 더 나은 수입을 벌고 있어서 해피엔딩이 되기는 했다. 

또 얼마전에는 PD수첩과 같은 고발 프로그램에서 1인 미디어의 대표격인 개인방송의 실태와 그 추잡한 세계를 보도해 파장이 있기도 했다. 이런 안 좋은 면이 더 많이 부각되고 논란이 되면서 이런 개인방송을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돈 많이 버는 일부 방송 진행자들을 보고 배아파~ 심리도 작용하지만 대부분 돈 좀 번다는 개인방송들 대부분이 여캠(여자BJ)이고 얼굴값, 몸매값 한다고 한마디로 몸매되고 얼굴되는 천상 외모 금수저들이 많은지라 노력도 하지 않고 능력도 없으면서 외모로 먹고 산다는 질투 아닌 질투가 많은 것도 사실.

능력이 된다면 얼마를 벌어가든 상관은 없다. 그건 재능이다. 말빨, 타고난 편집력, 어떤 주제를 설명하거나 해설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는다면 연예인과 다를 바 없고 (연예인은 기본적으로 TV에서 나오는 사람이니 유명인까지는 되겠다) 그 수입이 일반인의 상식 밖이라고 해도 유명세에 따라 벌어들이는거니 크게 나쁘게 볼 이유도 없다.

10대부터 30대 초반까지는 인터넷 세대, 30대 중후반부터 50대 초반까지는 PC통신 세대다. 그 이상은 IT와 큰 인연이 없기에 의미가 없다. 젊은 사람과 나이가 어느정도 있는 사람은 개인방송과 별풍선이 갖는 의미가 달라 보일 수 있다. 뻘짓이다. 미친짓이다. 할짓 없어서 돈자랑 한다. 도대체 별풍선을 왜 쏘냐?....관심 받고 싶어하는 관종들의 특징이다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물론 관종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는 건 아니지만 1인 미디어라는 말이 익숙하고 낯설지 않다면 이런 문화도 이상하기 보다는 당연한 범위로 받아들여야 할 부분도 있다. 생계의 수단이 될 수 있고 능력만 충분히 있다면 다른 사람의 터치를 받지 않으면서도 자력으로 성공할 수도 있는 신세계의 한 부분이라고 봐야 한다. 

가수로 성공하고 싶다면, 특히 아이돌이 되고 싶다면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들어가 수년간 연습생부터 시작해 실력을 쌓아야 하고 그 와중에도 무조건 된다는 보장도 없을 뿐더러 경쟁자이자 동료들로부터 먼저 선택되어야 한다는 시스템에서 갑과 을의 신분은 철저하게 존재한다. 내가 하고 싶은게 있어도 눈치를 봐야 하고 내가 보여주고 싶어도 윗선에 허락이 없으면 나 설수 없는것도 연예계의 현실, 그런 환경에서 노래나 춤, 화려한 입놀림이 가능하다면 요즘은 굳이 알랑방구 껴가며 소속사 찾기보다는 이런 1인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소속사와 관련한 자잘한 사고, 사기등도 굳이 당할 이유도 없고...연습생 시절에는 사기를 많이 당하는 편)

즉 생계를 위하든, 자신의 능력을 혼자 힘으로 보여주든, 아니면 사람과 사람이 모여 즐겁게 노는 자리를 마련하든 좋은 점도 있고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비례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는게 또 이런 온라인 환경이다. 돈이 되면 욕심이 생기고 욕심이 생기면 과한 행동을 하는 것도 특징인데 일반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즐기다보니 돈을 벌게 된 사람들(성공한 부류)이 있고 그걸 보고 (돈만 보고) 따라한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하다보니 한달 생계비가 나오고 그러다보니 직장보다 더 나은 수입이 생기면서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재미거리를 제공하는 사람도 있고 처음부터 능력이나 실력 따위는 안중에 없고 그냥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 별풍선이나 팝콘만 받으려고 아둥바둥 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그런 환경이나 시스템 전체를 욕할게 아니라 잘 하는 사람, 재미있는 사람, 내 시간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는 사람의 방송만 찾아 보면 그만이다. (이게 참 좋은게 몇바퀴 마실만 다녀도, 인터넷으로 검색만 해봐도 알찬 개인방송은 금방 찾는다) 그런 사람에게 주는 별풍과 별창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과는 함께 엮어서 보면 곤란하다. 나는 아프리카TV를 아주 가끔 본다. 시간이 생기면 보는 편인데 일주일에 1~5편 정도 추려서 본다. 유투브 계정까지 함께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유투브로 주로 보며 구독을 통해 메일로 오는 소식으로 보는 경우도 많다. 나이가 있는 사람에게 아프리카TV는 근래 출현한 생소한 회사라고 생각하지만 생소한 회사가 아니다. PC통신에서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이라는 4대 공식이 있는데 나우누리(나우콤)가 PC통신에서 탈피해 새로 잡은 아이템이 개인방송, 나우콤이름으로 아프리카TV를 했고 현재는 나우콤이라는 회사명까지 아프리카TV로 바꿨다. 40대 이상에게도 익숙한 그 나우누리가 이 회사다. (참고로 아프리카TV는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다)

4대 PC통신사에서 하이텔은 현재 KTH로 중간에 게임사로 명맥을 유지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간판만 유지한 체 그냥저냥 있다. 천리안은 원래부터가 LG와 인연이 많은 곳이라 나중에도 데이콤, 파워콤 등으로 간판을 유지하다가 지금은 3대 통신사 중 하나로 자리잡은 LG유플러스의 한 축이 되었고 지금도 LG유플러스의 한 사업체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유니텔(삼성SDS)은 서비스는 사라졌지만 회사가 워낙 튼튼하고 탄탄한지라 지금도 삼성그룹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는 대기업으로 군림중인데 유니텔의 사내벤처(유니텔 직원중에서 아이디어를 내어 유니텔안의 독립된 부서로 운영)가 큰 성공을 해서 독립한게 지금의 "네이버"니 4대PC통신사는 사실 사라지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목숨은 붙어있다......ㅜ.ㅜ)

주식시장에 상장되었다는 자체만으로 나는 이 아프리카TV 시스템을 다른 시각으로 본다. 별별 웹 컨텐츠가 있고 다양한 웹서비스 사이트가 많다. 동일한 서비스, 한국판 유투브 같은 판도라TV도 있지만 비상장과 상장은 어떤 면에서 기준이 다르다. 나는 KTH 주식을 보유한 적이 있고 운영하는 게임도 해 본적이 있다. 해보니 별로, 재미도 별로...주식도 별로...역시나 보유한 주식을 처분하고 관심만 두고 있었는데 지금도 별로~ 천리안의 명맥을 이어가는 LG유플러스, 소량이지만 지금도 보유하고 있다. 

PC통신에서 이동통신으로 통신 범위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이동통신 시장에서 새로운 역활을 앞으로 계속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편이라 앞으로도 보유할 것이고 관심을 둘 것이다. 아프리카TV의 주식을 보유하기 전 (보유하고 있다는 말이겠징...) 이 서비스가 정말 괜찮은가? 논란이 종종 생기는데 앞으로도 서비스에 문제가 없을까 여러가지 각도로 꾸준히 지켜봤다. 사실은 그 이전부터 이 회사의 서비스들을 관찰했다. PD박스, 클럽박스라는 지금의 웹하드 공유서비스도 초기부터 사용했었고(지금은 분사해서 독립했다) 당시 나에게 유용한 "공급책" 역활도 했던 서비스인데 나우콤이 바닥에서 꽤 오랫동안 밑바닥 생활을 했지만 꾸준히 활동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아프리카TV도 나우콤 사명일 때부터 지켜봤던 사람이 나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의(BJ) 뻔한 소재, 뻔한 이야기, 농담 따먹기 수준의 말빨로 아프리카TV가 전부라고 보는데 그건 아닌듯 싶다. 한류라는 말이 익숙하다면 그 한류의 가장 큰 수혜자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다시말해 외국에서는 이런 서비스가 거의 없고 활성화되지 않아서 한류붐을 타고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외국인들(요즘 많아졌다..확실히)이 아프리카TV로도 진출하기 때문이다.

이게 얼마나 큰 차이가 있냐면 한국인이 하는 건 논란의 중심이 되는 그런 외모나 민감한 소재가 대부분일 수 밖에 없다. 뭔가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그 선이 전부다. 외모가 안되면 논란의 중심이 되야 하고 여자가 아닌 남자라면 자극적인 걸 더 찾아 방송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방송정지, 영구정지 당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말도 많다) 능력이 되고 말빨이 되고 컨텐츠가 좋으면 괜찮은데 그게 아닌 사람이 더 많다는 게 함정. 

가끔 즐겨보는 대도서관의 경우, 남자임에도 참 방송을 재밌게 한다.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최소 월5천만원에서 많으면 1억까지 연봉으로 환산했을 때 10억원이 넘는다고 하는 말도 있는데 그 정도 능력에 이런 환경(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서비스/유투브 수입)이라면 많이 번다고 생각지도 않고 재량껏 잘 번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그만한 가치가 있냐고 묻는다면 그렇다는 것이다. 

한국인들이 주 시청자고 채팅창에 글을 쓰는 사람도 한국인이 99.99999%은 상황에서 BJ가 외국인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야기거리가 확실히 풍부해지고 먹방부터 자기나라 이야기, 우리나라에 대한 느낌과 소감, 양국간의 비교 등 소재가 끊임이 없다. 물론 그걸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도 풍성한 이야기가 가득해 주목도가 높아진다. (여자라면 더 좋구~)

영국남자라는 닉네임으로 유투버로서 활동하는 외국인 수컷도 있지만(아프리카TV는 안 하는 걸로 암) 아프리카와 유튜브의 차이점이라면 "소통"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대화와 소통, 즉흥적인 대화와 실시간 상담등이 매력 포인트로 녹화된 것을 올리는 유투브와 분명 차이점이 있다. 유투브가 세계적으로 성공했다면 아프리카TV모델도 해외버전으로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게 외국인들이 얼마나 쉽게 접근하고 외국인들의 언어 서비스가 얼마큼 가능한지, 그리고 시스템 지원이 얼마나 쉽게 되는지에 따라 다를 뿐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 있다. 녹화된 것을 올리는 것과 실시간으로 "방송"을 한다는 건 완전히 다르다. 결국 꽤 괜찮은 아이템이라는 건 확실하다.

나는 요즘 아프리카TV로 외국인들이 BJ인 것들만 주로 본다. 일본 처자들이 나오는 방송이나 서양 처자들이 하는 한글방송을 주로 보는데 생각보다 꿀재미다. 아이돌이나 한류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문화에 대한 것, 음식에 대한 것, 한국 밖의 한국 이야기가 많아서 재미가 쏠쏠하다. 별풍선을 모아 그 돈으로 한국여행을 와서 한국여행기를 올리는 사람도 있고 알차게 운영하는 외국인들도 많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런 아프리카TV가 앞으로 성공하려면 외국인에 대한 서비스가 더 보강되서 외국인 BJ들이 더 많이 유입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유투브처럼 되는 것도 한순간이다. 

연예인과 유명인은 한 끗 차이다. 방송이나 영화로 소속사를 갖고 있고 가수나 배우처럼 특정된 사람들이 연예인이라면 그 외는 다 유명인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꼭 "팬"이라는게 있기 마련이고 팬들이 사주는 선물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티켓파워라는 말도 이런 팬들의 화력지원을 말하는데 아프리카TV의 별풍선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는게 바로 이 범위다. 개인방송을 하는 BJ에게 니가 뭔데? 연예인이야? 그런말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유명인은 된다. 그런 사람에게 팬이 선물을 주든 물질적 지원(별풍선)을 쏘든 별 다를게 없다. 연예인에 대한 사랑이 과해서, 또는 너무 집착해서 사생팬이 존재하듯이 별풍세계에도 미친 또라이가 존재할 뿐이고 때로는 그 사람에게 사랑을 얻고 싶고 애정을 받고 싶고 관심을 받고 싶어서 팬심으로 선물을 쏘는 것과 같다. 연예인의 팬과 아프리카 유명인의 팬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것을 두 영역으로 나눠서 팬심에 관해서 A(방송연예)는 일상적이고 괜찮다고 보는 것과 B쪽(1인미디어)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또 다른 비논리다. 실제 돈 좀 만진다는 BJ들은 연예인처럼 그 방송일만을 전문으로 하고 생계수단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유명하기만 하다면 유명인/연예인과 다를 바 없고 그에 따른 팬심에 대한 부분은 과한 부분만 빼면 둘 다 똑같다. (요즘은 BJ들이 길거리에 가면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서 싸인도 받아 간다고 하더라~)

물론 음지의 어두운 면도 확실히 있다. 유명하기는 해도 전국적인 대중적 인지도는 떨어지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상식선에서 용납되는 수준이 아닌 경우도 있고 때로는 보기에도 부담스러운 경우가 분명히 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그런 사람과 그 진행자에 한정된 이야기이고 그런 사례는 결국 연예인들의 이야기처럼 끝도 별로 좋지 못하고 오래 못간다. 시청자 전체의 다중 사랑이 아닌 소수의 사랑으로 버티는 유명 BJ도 있다. 별풍선은 많이 못 벌어도 (한번에 크게~) 자잘하게 들어오는게 더 좋은데, 당연히 생명력이 길다. 별풍에 집착하고 별풍도 몇십만원 단위로 쏘는 사람들만 가득하다면 결국 소수에 의한 소수들을 위한 개인방송이 되버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방송의 질도 떨어지고 오래 못간다. (나이들면 아웃된다는 거다...) 예전에는 사회 뉴스에서 회사에서 공금횡령, 공무원이 장부 조작해서 공금횡령, 은행원이 은행돈을 횡령하는 뉴스가 나올 때 그 횡령한 돈을 명품이나 주택구입, 자동차 구입, 해외여행등에 탕진한 게 보통이지만 요즘에는 별풍으로 사용했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음지의 면에도 이런 1인 미디어와 관련된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다. (이것도 시대발전에 따른 새로운 현상이다) - 어떤 사람은 별풍 수천만원을 쓰려고 돈을 횡령했다는 사람도 있더라. 횡령한 돈이 많아서 별풍을 쏜게 아니라 별풍을 쏘기 위해 거꾸로 횡령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 

별풍선을 크게 쏘는 것. 방송 진행자, BJ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서 별풍으로 유혹하는 여러 상황이 있는데 같은 돈을 써도 재미가 있고 보는 사람도 즐겁지만 어떤 경우에는 보는 사람도 부담스럽고(반감) 방송의 질도 떨어지는 경우도 생긴다. 대표적인 게 아프리카TV의 백두산, 1부터 2,3,4식으로 100까지 총 5050개의 별풍선을 100번에 걸쳐 쏘는 것을 백두산이라고 하는데 이런 백두산을 즐겁게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같은 돈지랄이지만 재미없게 하는 사람도 있다. (때로는 이런 별풍선 쏘기가 방송의 재미, 하나의 소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돈을 이용해 별풍선을 크게 쏘는 일인데 그 자체는 비상식적이고 이해하기 힘든 범위지만 솔까말 백두산까지는 충분히 즐기는 수준에서 용납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래 링크된 이야기를 한번 보자 (링크타고 가더라도 꼭 여기로 돌아와서 마무리 읽자 ㅠ.ㅠ)

참고로 별풍선은 개당 100원 (110원), 100개면 1만원, 1000개가 10만원, 1만 단위가 백만원이다.

개당 100원이니 이게 얼마야...

35만개 별풍선 이야기 http://www.afreecano.com/533 (아프리카 해럴드 인용)

35만개의 별풍선을 11번 걸쳐 쐈고 (카운트 다운조차도 별풍으로 함) 액수로 따지면 4000만원이 조금 안되는 3천8백만원어치의 별풍선이다. 3천8백만원어치 별풍선을 한번에 한 BJ에게 쐈다는 내용이다. (돈이 얼마나 많은겨...ㅠ.ㅠ 나도..좀....계좌번호는 신한...12......ㅋㅋ) 외모 좀 되는 끝발 날리는 방송에서 채널 주인에게 광팬으로 관심 받겠다고 쑈 하는 것 밖에 안된다. 방송 이후에도 별풍 받은 사람은 신나겠지만 결과적으로 시청자나 제3자나 부러우면서도 뒷끝이 개운치 않은...돈지랄 하는 한 사람의 쇼를 내 시간들여 구경한 꼴 밖에 안되서 호기심에 구경할 뿐, 이 자체에서 재미라는 건 없다. (그리고 BJ도 그냥 놀라는 게 전부)

대강 추려서 본 거대한 별풍선 쇼를 구경한 느낌이 어떤가? 와~ 하면서 결국 능력 과시 쇼 그게 전부다. 재미와 흥미를 느낀 사람 손?? 단정 지어서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대강 영상만 봐도 주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컨텐츠 자체로는 그닥, 또 이것을 또 화제거리로 삼는 게 전부다. 여기서 재미나 감동 따위는 없다. (솔직히 이걸로 재미라도 또 만들어주면 그나마 낫다)

이번에는 좀 다른 경우 (내 생각에는..) 아프리카TV에서 비슷하게 큰 한방이 터진 경우인데 "백두산"이 터진 일본인 처자의 방송이다. 자신의 방에서 처음으로 백두산이 터졌을 때 감흥과 함께 놀러온 친구의 놀라움(놀러온 일본 언니도 당황 ㅋ)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가 가득한데 이 백두산의 경우에는 돈지랄, 관종의 개념보다는 방송에 함께 참여해 재미라는 웃음 포인트를 제공한 케이스에 가깝다.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백두산이 터졌다. 과연 백두산이 나에게? 라는 의구심에서 시작된 짤막 내용은 이내 환호가 되었고 놀러왔다가 별천지를 구경한 친구(언니)는 이 상황이 놀랍고 신나서 함께 축하해 준다. 무엇보다 방송을 보면 편집이나 방송 진행자로서 노력하는 모습도 보기 좋은 편이다. (본인의 자잘한 눈동자 움직임, 당황하는 모습, 개이득 할 때의 표정 캡쳐조차 본인이 했다)

35만개는 미친 짓이고 백두산 정도는 괜찮네~(금액으로 따지면 50만원대) 하지만 백두산도 쉬운 일은 아니다. 괜히 백두산이라는 말이 붙었겠는가? 일당 50만원인 사람이 거의 없는 게 우리나라 현실에서 하루에 1시간 개인방송으로 한 사람에게서만 50만원 별풍을 받는다는 건 이것도 미친 짓에 가깝다. 그럼에도 내가 하고자 하는 건 두 경우 다 별풍 쏘는 사람은 또라이짓에 가깝지만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는 것이다.   

별풍을 쏘더라도 이렇게 하는 사람이 있고 방송도 방송 나름이라는 거...백두산도 꽤 큰 대박인데 소소하면서도 깔금한게 후속조치다. 리액션의 차이란 말이다. 별풍 받았으니 춤이라도 춰주는 건 다름 없지만 방송편집이나 자잘한 자막 스킬은 보는 사람도 즐겁게 만들어 주고 받은 만큼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재방, 재시청 할 수 있도록 진행자가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런 게 없는 쪽은 별풍을 거대하게 쏘는 사람도 문제지만 그걸 받는쪽 리액션이 거기서 그 나물에 그 밥...정말 방송이 좋고 재밌어서 준다기 보다는 관종짓, 방송하는 사람이나 별풍 쏘는 사람이나 관종짓이라는거다. 아래 영상은 그 점에서 조금, 약간은 차이가 있다 (일단 한번보자)

나는 한번도 별풍을 쏜 적은 없다. (참고로 바로 위에 비교 영상으로 건 "유이뿅" 방송은 내가 유일하게 "구독"해서 보는 외국인 방송. 재밌음 ㅋ ㅋ 마지막 구독송 듣고 구독 안할 수가 없었다, 아이디어가 꿀임) 그런데 정말 재미있고 좋은 개인방송을 만나면 1~10개 정도(100원~1천원)는 쏴주고 싶은 생각도 든다. 휴대폰에서 게임하면서 유료 아이템 사는 사람도 많고 이모티콘 같은거 구매해서 쓰는 사람도 많은데 그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 

휴대폰에서 현질하는 건 괜찮고 게임에서 몇천원 결제하는 건 괜찮다는 사람이 별풍 몇천원 쓰는건 비상식적이라고 하면 그게 또라이다. 별풍 자체보다는 돈지랄 하면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하는 사람들이 문제인데 정작 유명하고 괜찮고 질 좋은 방송에서는 그런 사람 별로 없다. 한달에 5만원, 또는 개인 용돈에서 여유가 되고 남는 돈 범위에서 별풍같은 유료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도 나빠 보이지 않는다. 좋아하는 진행자에게는 그 별풍을 모았다가 한번에 제공해 줄 수도 있으니 돈지랄이라고 무조건 매도하는 것도 아니다. (팬심에 따라 방법의 차이일 뿐)

방송의 퀄리티를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별풍선 하나가지고도, 그것도 대량으로 크게 쏜 것 가지고도 한쪽은 그냥 기록 세우기의 관종짓밖에 안보이고 후자(유이뿅)는 이 조차도 즐거운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마다 다르고 개인방송마다 다르다고 봐야 한다.

PD수첩에서 크게 다루었을 때도 말이 많고 특히 범죄행위에 가까운 행동을 방송 때문에 하는 경우도 많아서 논란도 많고 안 좋은 면이 더 부각되지만 긍정적인 면이 훨씬 더 많고 잘 활용하면 이것도 국력의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보는것도 내 생각이다. (뻘짓하는 애들은 방송을 못하게 할 필요가 없다. 애초에 보지 않으면 되는 것, 찾지 않으면 방송이 될 수가 없기에 찾지 않으면 된다 그게 장땡이다) 방송과 돈이 목적이 아니라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즐긴다는 마음으로 정말 "1인 미디어"라는 가치를 걸고 그에 맞는 "1인 미디어" 주인이자 진행자로서 활동한다면 (능력까지 있다면 더 좋구~) 내 자식이 한다고 해도 OK 해주고 싶은게 이 시스템이다.

가끔 라디오 대신 찾아서 듣는 임지금의 개인방송, 다른 사람(?)들과 달리 야한 옷 입거나 벗고 요란떨지 않고 조용하게 말하는 대화톤이 좋다. 다른 여캠하고 확실히 다르게 옷은 수수하게 입는다. 물론 주제는 쎈데 장면은 거의 청소년용 수준으로 다른 처자들하고는 컨셉이 확실히 다름...(유이뿅하고 함께 자주 찾는 방송임). 물론 한동안 이 처자도 "논란"과 시청자와의 남녀썸 문제로 위키백과 카테고리에 논란내용이 게재된 이력이 있지만 깔끔한 편에 속하는 편이다.


잡다한 이야기, 여자 어찌어찌 해볼려구 말장난 하는 이야기, 재미도 없고 흥미도 없고 쳐먹기만 하는 먹방 이야기 그런거 말고 잘 찾아보면 정말 괜찮은 컨텐츠로 승부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기대해 볼 컨텐츠 웹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앞서 주식시장과 기존 4대통신사에 대한 이야기도 좀 다루었는데 지금 아프리카TV주가가 초장기(나우콤)보다 3~4배는 올랐다고 보면 된다. 상장된 주식을 거래해본 우리 30~40대 노인 양반들은 잘 알겠지만 여자애들 벗고 나오고 남자애들 뻘짓 하는게 아프리카TV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안다. 

핵심 성장동력이 그런거에 포커스가 되어있고 그게 전부라면 투자자로서 투자할 매력도 안 생긴다. 유사 서비스가 많고 동영상 사이트도 많은데 이 기준이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회사가 주식시장에 상장이라도 했다면 (상장까지 했다면) 주주에게 보여줘야 할 핵심자산이 있기 마련이다. 그 점에서 내가 꾸준히 본 결과 잘하면 싸이처럼 대박, 못하면 국내의 그냥저냥 그런 서비스로 쪽박인데 글로벌에 맞춰 해외기능을 보강한다면 충분히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 그만큼 기존 BJ나 새롭게 하고자 하는 개인방송 지망생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런 방송 시스템 자체를 나쁜 시선으로 보기 보다는 능력되거나 재능있는 사람꺼만 골라보면 그만이고 라디오와 TV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서 더 좋다)...내가 얼굴과 목소리만 좀 되었어도...개인방송 함 해볼텐데 ㅠ.ㅠ

내가 구독해서 보는 방송은 아니고 [아프리카TV 외국인]으로 검색해 본 영상들이다. 자동검색되는 걸로 보아 이 단어로 검색해 찾는 사람도 꽤 된다는 이야기~ 함보자. 경쟁력이 있는지...사람들이 왜 개인방송을 즐겨보고 재밌어 하는지~ (외국인이 채팅창으로 실시간 대화하면서 중계방송 하는 진행 스타일도 많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링크하는 거임) 앞으로 아프리카TV가 글로벌화 되고 해외 서버도 운영한다면 괜찮아 보인다. (한류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가 비슷해서 일본인들이 생각보다 꽤 많음...유투부 계정이 없는 BJ도 있고 전문으로 하지 않는 외국인도 있어서 그건 아프리카TV에서 직접 시청해야 됨. 9명 정도 알고 있는데 유투브에 없어서 못 걸었음. 참고로 전부 여자임 ㅋㅋ)

외국인 경우, 공중파나 케이블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분들도 있다.





앞으로 다양한 사람들, 젊은 사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개인방송"이 많아지고 볼거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막말하고 옷 벗고 쇼하고 드립치는 그런 방송 위주 말고 질 좋은 컨텐츠로 진짜 미디어 방송다운 개인방송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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