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미지 않고 시간엄수 VS 꾸미는 대신 매번 늦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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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남녀해석

꾸미지 않고 시간엄수 VS 꾸미는 대신 매번 늦는 경우

by 깨알석사 201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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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말다툼의 대상이 되는게 기다림이다. 특히 남자들은 여자들의 지각에 대해 할말이 많을수밖에 없다. 많은 이유가 있지만 왜 늦었냐고 물어보면 [여자는 잠깐 외출하더라도 시간이 걸린단 말야] 라는 말로 퉁친다. 동반외출을 하는 경우라면 연인은 물론 부부라도 남자가 먼저 나가서 기다리는 경우가 꽤 많다. 아내에게 시간 늦었다고 그만 치장하고 나오라고 다그치는 남편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그렇다.

 

 

남자들 열에 아홉은 꾸미지 않아도 이쁘다. 충분히 예쁘고 아름답다. 나한테만 이쁘면 그만 아니냐? 내가 봐서 이쁜데 더 꾸밀 필요가 있느냐로 생각하는게 보통이다. 그렇기에 꾸미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공들이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진다. 물론 이는 지극히 남자의 입장이고 여자의 입장은 다르다. 내 남자에게 잘 보이고 싶은 것도 물론 있지만 여자의 꾸밈은 내 남자뿐만 아니라 나를 아는 사람들, 심지어 나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잘 보이고 싶은 욕망이지 단순히 한 남자에 대해 꾸밈을 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화장을 하기 전과 화장을 하고 난 후의 나라는 인격은 완전히 서로 다른 두 인격체로 분류할 정도로 꾸밈은 매우 소중한 시간이다. 

 

 

 

 

이건 잘잘못의 차이가 아니다. 남자들이 달리 마음을 먹을 이유도 없고 여자들이 고칠 이유도 없다. 남자와 여자가 다르듯이 이건 남자와 여자라는 서로 다른 이성간에 생기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남자의 매력 자체는 치장과 같은 꾸밈이 아니라 남성다움 그 자체, 남성미라는 그 하나이기 때문에 꾸밈이 필요없고 의미가 없는 반면 (그래서 여자의 과한 꾸밈을 이해하지 못함) 여자는 치장을 통해 상대를 유혹하는 원론적인 아름다움을 더 강조하기 때문에 더 예뻐보이고 더 아름답게 보이려고 노력할 수 밖에 없다. 충분히 아름답다라고 해도 더 아름다워지고 싶은게 여자의 욕망으로 이는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남자아이에게는 씩씩하다라는 말이 칭찬의 의미로 쓰이고 여자아이에게는 예쁘다, 귀엽다가 칭찬의 의미로 쓰이듯이 각각의 매력과 포인트가 원래 다르다. 각 성향에 맞는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그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기 위해서는 노력이나 결실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와 데이트 겸 외곽 데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출발 전부터 대판 싸운적이 있다. 오전 11시에 만나 출발하기로 되어 있는데 11시가 되어서도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기다리다 지쳐 화를 내고 나서야 겨우 나온게 12시... 기분 좋아야 할 데이트임에도 출발부터 여행지 도착때까지 한마디 말도 안하고 씩씩거리며 운전만 했다. 분위기는 완전히 꽝 된것은 당연한 일. 이럴 때 여친 입에서 항상 나오는 말이 여자는 시간이 필요하다. 맞는 말이다. 이미 그런것은 남자들이 묵인해주고 이해해주어야 한다고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화를 낸 것은 상황마다, 조건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핑계로 시간엄수에 대한 기본 개념조차 갖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간약속은 약속이고 꾸미는 건 꾸미는 것이다. 남자들이 여자의 꾸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용납하면서도 항상 불만인 것은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항상 미리 준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시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2시간 전부터 준비를 하면 되는데 이게 잘 안된다.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시간엄수에 대한 개념이 평소에 부족했던 과거의 여친께서는 내가 그럴줄 알고 전날 밤에 11시에 출발해야 차 밀리는 걸 감안해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데이트 코스를 제대로 즐길 수 있으니 11시에는 꼭 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던 것이다.

 

 

그것에 대해 충분히 기분좋게 공감했고 확실하게 11시까지 집앞에 대기하겠다고 했으니 싸움의 단초가 된 것이지 11시까지 무리라고 일말의 발언이라도 했거나 비슷한 말이 있었다면 싸움은 애초에 성립되지 않았을 것이다. 아침 9시 나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문자를 하고 데리러 출발할 때 연락하겠다고 문자를 보내니 답이 온다. OK 이라는 단문으로~ 이건 준비를 충분히 하라는 메세지다.

 

 

10시, 출발하겠다고 문자를 보냈고 11시 10분전쯤에 도착했다고 연락을 하니 아직 반도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 9시 문자를 받았을 때 OK 문자를 보냈을 때 뭐했냐고 물어보니 막 일어났을 때이고 내가 출발한다고 했을때야 비로서 세수를 시작했다는 걸 알았다. 물론 특정인의 특정 행동에 관한 것일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이런 사례를 매우 공감한다는게 문제다. 결코 특정인의 특정 행동에 한해 한정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꾸미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건 남자들 입장에서 핑계거리로 여기게 될 뿐이다.

 

 

커피숍에서 남자가 먼저 와서 기다려야 하는게 당연하고 여자만 먼저 와서 기다리면 안된다는 분위기가 있다. 일부러 늦게 온다는 여자들도 있다. 그런것도 한두번이지 그게 귀차니즘에서 온 것인지 밀당인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철저한 밀당이라면 상관없지만 귀차니즘에 입각한 상태에서 꾸미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모든걸 포장하는 여자들이 더 많다. 그걸 남자친구가 아는 순간부터는 정이 뚝뚝 떨어지기 마련이다.

 

 

시간엄수를 더 중시하는 건 간단하다. 같이 있고 싶어하는 이유이고 더 오래있고 싶어하는 이유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항상 같은 말을 한다. 꾸미지 않아도 좋으니 그냥 빨리 나오라고~ 넌 꾸미지 않아도 충분히 이쁘다고~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와 매너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정말 예쁘고 다 좋은데 시간을 거의 지키지 않거나 1~2시간은 기본으로 늦게 나오면서 항상 기다리게 하는 여자가 있다고 하면 남자들의 호감을 확 떨어진다. 내가 정말 좋으면 버선발이라도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게 남자들의 심리로 꾸밈이라는 것이 나와의 데이트가 메인이 아니라 자기가 잘 보이려고 하는것이 메인이 되는 순간 남자는 돌아서게 되어있다.

 

 

여자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것 중 하나가 매너다. 예의범절이 없으면 정내미가 뚝 떨어지는게 사람의 심리다. 매너가 꽝이면 아무리 예뻐도 소용이 없다. 항간에는 여자는 예쁘면 다 용서가 된다고 하지만 그것도 한두번이다. 꽃은 평생 피지 않고 아름다울 때가 따로 있기에 그러다 한방에 훅 가게 된다.

 

 

 

 

 

 

꾸미는 대신 매번 늦는것과 꾸미지 않는 대신 시간을 지키는 것에 대해 남자들은 90% 이상이 꾸미지 않아도 된다라고 할 것이다. 꾸미는 대신 시간이 늦어지고 꾸미지 않고 나가면 자신감이 떨어지는 여자라면 답은 하나다. 일상적인 만남은 꾸미지 않고 시간을 지키되 특별한 날, 기억하고 싶은 날, 데이트 다운 일정을 소화하는 날만큼만 확실히 꾸미고 대신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조율하는 것이다. 꾸미지 않고 시간을 지킨다는 것과 시간을 지키고 잘 꾸미지 않는다는 어찌보면 굉장히 단순한 이 비교는 사실 원론적인 본질이 아니다. 비교 그 자체를 위한 하나의 비교 수단이자 이야기 소재일 뿐이다.

 

 

진짜 현명한 여자라면 꾸미는 타이밍과 지켜야 할 시간을 소중함을 잘 안다. 일상적인 만남과 데이트를 갖는 시간을 구분할 줄 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모든 만남을 데이트로 여긴다는 것이 이 문제의 본질적인 실수이자 착각이다) 일상적인 만남에서 시간엄수에 대한 언쟁 자체가 없던 커플이라면 데이트에서 늦는 건 대수롭지 않다는 것이다. 설령 1시간 가량 늦게 나온다해도 제대로 꾸민 상대를 보면 화가 언제 났나 싶을 정도로 시간대비 투자효과(화장)가 있다며 여기며 "너 오늘 되게 예쁘다"라는 칭찬만을 남기게 된다.

 

 

남자나 여자나 시간 잘 안지키는 사람은 어디가서도 똑같다. 매력이 있으면 매력이 떨어지고 매력이 없으면 꺼져~ 당하기 쉽다.

여자에게 꾸미는게 소중하다고 여긴다면 시간을 지키는 것 역시 또 다른 화장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나를 포장하는 건 색조 화장품 뿐만 아니라 이미지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치장만 중요시 여기고 시간을 지키지 않는건 화장을 하다 만 것과 다르지 않다. 남자친구와의 시간약속을 항상 잘 지키는 여자들은 어디가서도 예쁨받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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