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비는 미군이 1980년대부터 사용하는 군용차다. 여러 전쟁 관련 영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었던 군용 지프차가 군대의 가장 보편적인 수송차량이면서 승용에 가까운 차량인데 이 차량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험비다, 그래서 지프는 더 이상 보기 힘들고 그 대신 험비를 자주 보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군 지휘차량으로 아직도 지프형의 차량이 많이 쓰이지만 우리군도 이런 험비 형태의 전술차량으로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
기존의 지프 지휘차량은 전복 사고에 매우 취약하다. 우리가 잘 아는 한국전쟁 미사령관 워커 장군 (워커힐 호텔은 이 장군 이름에서 따왔다) 사망 역시 전시 작전 중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인데 타고 가던 지프가 전복 되면서 결국 목숨을 잃었다. 전장이 짧고 폭도 좁으면서 지상고까지 높다보니 쉽게 전복된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의외로 많은 군인들이 지프의 전복 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지프를 대체할 차량을 군은 요구하게 되는데 그게 험비다.
이후 여러 실전에서 노련한 기동 모습을 보였고 많은 작전에 참가하면서 현대전에서는 거의 군인들이 타고다니는 기본 차량처럼 인식되었다. 미군하면 떠오르는 군용차 중에 대표적이라 할 정도로 기본 작전에 많이 투입되는 차량이기도 하다. 다찌트럭이나 지프가 가기에는 위험하고 그렇다고 장갑차나 전차를 동원하기도 애매한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는데 그 두 가지 포지션 사이에서 장갑을 두른 빠른 기동력으로 작전 효율이 높아 인기가 좋은 편이다.
험비 출연 이후 각 나라의 군용차량들은 험비와 유사한 형태로 바뀌기 시작하는데 그만큼 기존의 지프가 갖는 단점을 해소하고 장갑의 장점을 잘 결합한 차량이다보니 인기가 많아 유사품이 꽤 많다. 미군이 등장하는 영화, 드라마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미군을 상징하는 하나의 차량처럼 되었다. 가장 기본적인 전술차량이면서 운송수단이기 때문에 더 개량된 다른 차량으로 교체중이지만 아직도 현역에서 뛰는 차량이 꽤 많다.
군수용으로 원래 나온 것이 험비라면 그 험비를 민수용, 민간용으로 만든 것이 험머다. 전장에서 멋진 기동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기에 험비를 갖고 싶어하는 남자들이 많은데 그 소비 욕구에 맞게 민수용으로 만들어냈다. 원래는 미군에서도 더 이상 쓰지 않고 다른 차량으로 교체한다고 하여 단종 되었지만 이후에도 수요가 계속 생겨 결국 다시 재생산에 돌입했다. 아래는 군수용 험비와 민수용 험비(험머) 모델의 비교체험 영상이다. 같지만 같지 않은 쌍둥이지만 서로 품격이 다른 두 차량의 비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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