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을 강제로 물에 집어 넣으려고 한 체육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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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훈육보육

여고생을 강제로 물에 집어 넣으려고 한 체육교사

by 깨알석사 201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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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등학교 체육시간. 오늘은 수영을 하는 날

체육교사와 여학생 한명이 싸우는 듯한 이 장면은 학생들이 촬영했다. 수영을 거부하는 여학생과 강제로 수영장 물로 끌고 가 집어 넣으려는 체육교사, 주변의 여학생들은 교사에게 물을 뿌리고 자신의 다리를 잡아 끌려가지 않도록 도와주기까지 한다. 하지만 교사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대항하지는 못한다.

 

수영을 하기 싫다는 학생은 울부짖지만 교사는 아랑곳 하지 않고 매몰차게 대한다.

영상이 공개되고 나서 여학생의 엄마는 분개하였고 체육교사는 아동학대죄가 성립되어 비난을 받고 징계를 받았다.

 

 

 

 

 

 

여기까지가 사람들이 듣고자 하는 내용이고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체육교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왜 학생이 물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이 뉴스는 성인교사의 학생 학대라는 점을 부각했지만 교사는 교사로서의 역활도 수행해야 한다. 물을 무서워하거나 수영에 자신이 없을 수도 있다. 수영에 대한 공포도 있을 수 있다. (아마 대부분 학생이 이런 사유로 거부했고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 교사가 강제로 물에 넣으려고 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학생이 수영수업을 거부한 것은 저녁에 모임이 있어 아침부터 열심히 준비한 머리(헤어 스타일) 때문이었다. 머리가 젖으면 스타일이 망가지기 때문이다. 그 이유 때문에 물에 들어가길 거부했고 교사는 그 사유로 수영수업에 참가하지 않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학생의 본분과 교사의 본분을 따진다면 교사만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

 

 

만약, 여학생 모두가 그 날의 모임 때문에 수영을 거부한다면, 그 날의 수업은 정상적으로 되었을까? 학생이 아프거나 물에 대한 공포가 있거나 걱정이 있다면 충분히 고려 대상이지만 스타일이 구겨진다고 거부하는 것은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다. 사유야 어찌되었든 결과적으로는 헤어스타일 때문에 교사는 비난을 받고 징계를 받았을 뿐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은 저런 상황에서 비슷하게 행동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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