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스'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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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스4

인버스 - 6화 한 동안 시세표를 가지고 공부를 하다보니 나름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내가 고른 회사의 5일 뒤 주가를 보고 시세가 오른 것을 확인할 때는 뿌듯함이 컸다. 무엇보다 고르는 족족 반타작 이상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 떨어진 것도 물론 있지만 다섯 개를 종합해 보면 10만원에서 50만원까지 그래도 꼬박 꼬박 벌고 있었다. 내가 이런 주식공부에 한참 빠져있자 주변에도 영향이 갔다. 참모를 비롯해 가까운 주변 인물들이 관심을 보이다가 같이 해보게 된 것이다.이 때 참모2가 가장 큰 관심을 보였는데 알고 보니 원래 모친께서 주식투자를 예전부터 쭉 해오셔서 어느 정도 어깨 너머 보고 배운 것이 있다고 했다. 주식투자를 어머니가 직접 한다고 해서 새삼 놀랐는데 조금 더 들어보니 강남 돼지엄마라 불리우는 전문 투자자셨.. 2015. 1. 3.
인버스 - 5화 전날 밤 대식당에서의 만남이 있고 날이 밝아 하루가 지났다, 오늘은 스승에게 처음으로 주식이라는 걸 배우는 첫 날이다. 잔뜩 기대감을 갖고 아침 점호와 식사를 마치고 오전 일찍 병장에게 다가간다. 살짝 미소를 지으며 반갑게 눈 인사를 건네 본다, 병장도 살짝 미소를 띄며 눈 인사로 반겨준다. "빨리 본격적인 수업 시작하시죠"나의 재촉에 병장은 입꼬리를 올리며 살짝 웃는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주식투자의 주짜도 꺼내지 말라고 다그쳤던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주식 좀 빨리 가르쳐 달라고 재촉하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니 누구라도 그럴 것 같다. 작은 노트와 필기구를 챙겨 병장의 침대 옆 의자에 앉아 장화 신은 고양이의 애절한 눈빛으로 병장을 쳐다본다. 이제 나도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잔뜩 힘이 들어.. 2014. 12. 31.
인버스 - 3화 여전히 전역 후 일자리 고민을 하던 날이었다. 병동 주변 탐색을 하던 중 몇 명이 그 병장 주변에 어울려 있는 걸 보게 되었다. 호기심 반 심심함 반 기분으로 그 쪽으로 걸어간다. 무슨 재미있는 걸 같이 하나 고개를 들어 보니 병원 도서관에 있던 묵은 신문 뭉치를 보고 있었다. 기사는 하나도 없고 글자 대신 온통 숫자와 기호만 나열 되어 있는 주식 시세 페이지였다.지금도 그렇게 나오는지 모르겠으나 신문을 보면 페이지 전체가 주식 시세로 나온다, 종목이 많다보니 펼쳤을 때 양 지면이 모두 시세로 채워진다. 신문을 보더라도 스포츠지를 주로 봤고 일간지를 보더라도 그런 시세 지면은 무조건 바로 넘겨 문자화 되어 있는 기사를 봤기에 단 한번도 신경 써서 본 적이 없는 페이지다. 뒤로 돌아서 주변 침대에 있던 참.. 2014. 12. 27.
인버스 - 2화 저녁 점호를 마치고 병실장 훈계 시간이 되었다, 오늘 새로 전입 온 신환자 4명을 소개하고 베드 대기 기간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몇 가지 주의 사항과 새로 전달된 안내를 공지한다. 일병은 일주일, 상병은 3일, 병장 둘은 오늘 포함 내일까지 이틀간 베드 대기를 고지한다. 베드 대기 기간에는 실 계급 무시하며 계급에 상응하는 대우를 요구할 수 없다. 무탈하게 얼마나 규율을 잘 따르고 이행하는지 최소한의 확인 시간인 셈이다.우리 병동에는 부사관방과 장교방이 함께 있다. 부사관방과 장교방은 별실로 벽이 나뉘어져 있지만 병동 출입문 자체는 모두 같이 쓰게 되어 있다. 또한 점호 역시 모두 함께 받으며 부사관과 장교라도 해도 병동에 입실한 이상 사병인 병실장의 관리 및 감독하에 점호가 이루어진다. 점호 등의.. 2014.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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