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해 다짐으로 다이어트와 운동을 결심하기 보다는 생각 났을 때 바로 실천하자라는 생각에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새해의 작심삼일은 새해에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었다. 어찌 되었는지 딱 3일까지는 결심한 만큼 꾸준히 실천을 했지만 3일이 지나고 나니 의욕이 점점 상실되어 간다. 마치 마법에 걸린 적 마냥 3일차를 넘기니 운동이 슬슬 부담된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걸 새삼 깨닫는다. 의지의 문제일 수 있지만 하지 않던 운동을 갑자기 하니 몸이 3일까지만 버티고 그 이후로는 힘들다는 표시를 보내는 것 같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했던 것이 욕심이었다. 뭐든지 처음에는 천천히 차근차근 순서대로 밟아가야 하는데 의욕이 너무 앞선 나머지 속도 조절에 실패를 한 것 같다. 오늘은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산책하듯 중간 빠르기 걸음의 도보로 운동을 했다. 운동으로 인해 몸에 쌓인 피로물질도 해소할 겸 뒷산 아래 공기 좋은 공원 산책 코스를 오늘의 운동 장소로 골랐다.
헬스클럽에 가야만 운동이 된다고 생각한 나에게 공원은 의외로 핫 플레이스였다. 나이드신 분들이나 하는 운동기구라 여겼던 공원 내 운동시설은 생각보다 좋은 운동기구였고 야외 산 비탈 아래여서 그런지 숨쉬기 자체의 느낌이 완전 달랐다. 굳이 비싼 회원권 끊어가며 헬스장을 가야 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만족스러웠는데 곳곳에 젊은 주부들과 아가씨, 청년들도 많이 보인다. 젊은 사람들은 목에 수건 하나씩 두르고 이어폰을 귀에 꽂은 상태에서 음악을 들으며 열심히 기초 체력 운동을 하거나 가볍게 등산을 하고 있었다.
하나같이 건강한 모습으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역시 운동은 갑자기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꾸준히 해야 한다는 걸 새삼 느낀다. (살찐 사람이 나 밖에 없더라 ㅠ) 오늘 음악다방에서는 운동할 때 들으면 신나는 믹스곡 여러 개를 모아봤다. 내가 운동할 때 듣기 위해 찾았던 곡인데 여럿이 함께 할 때가 아니라면 혼자 운동할 때는 음악 만한 친구가 없다. 운동하면서 들으면 더 신나는 댄스클럽용 음악, Electro House & Progressive House Music Mix 일렉트로 하우스 뮤직 믹스, BEST HIP HOP WORKOUT PUMP UP MUSIC 등 힘이 불끈 솟게 만드는 노래 위주로 올려 본다.
내년 여름에는 나도 쫄티 함 입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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