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닥 큰 인기는 얻지 못하고 묻힌 아쉬운 곡 - 애프터스쿨 (첫사랑, 화장을 하다 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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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다방

그닥 큰 인기는 얻지 못하고 묻힌 아쉬운 곡 - 애프터스쿨 (첫사랑, 화장을 하다 울었어)

by 깨알석사 2015.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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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라는 것이 잘 만들어지고 감흥이 있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운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노래 자체는 참 좋은데 보여지는 이미지, 혹은 그 곡을 부른 가수들의 색깔, 모습에 따라 별로인 곡도 부각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좋은 곡이 묻히기도 하는데 내가 아쉽게 느끼는 좋은 곡 중 하나는 바로 애프터스쿨의 첫사랑이라는 노래다. 

아무리 화려한 이미지로 분위기를 낸다고 하지만 그래도 가창력이 없는 걸그룹은 아니고 나름 인지도도 있는 가수팀이지만 색이 안 맞아도 너무 안 맞고 일단 컨셉 자체가 잘못된 것이 이 노래가 묻힌 결정적인 이유가 아닌가 싶다. 물론 그 팀만의 색깔로 전혀 다른 감흥을 유도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노래 본연의 느낌과 감성이 갖고 있는 건 그대로 뽑아서 추구해야지 그 노랫말과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로 곡을 밀면 노래 맛이 살지 않는다.

가수나 가사, 멜로디의 문제라기 보다는 기획사의 컨셉 자체가 문제라고 봐야 하는데 노래에 따라 과감하게 이미지 변신을 해야 할 때는 해야 함에도 그게 없어 아쉽다. 발라드는 철저하게 발라드에 맞게 가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당연한 법.

노래는 참 좋은데 컨셉을 잘못 잡았고...어린시절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노래에...봉춤이 어울리남?...첫사랑과 봉춤의 절묘한 조합이 영 쉣뜨...많이 들렸으면 하는 좋은 노래인데 너무 빨리 묻혔다.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그때 참 어렸죠 나는 너만 보였죠

아무것도 필요 없어 함께 할 수 있다면

참 많이도 싸웠죠 별거 아닌 것들로

돌이켜 생각해보면 난 웃음만 나와요


가끔 니 소식이 궁금해 죽을 것 같지만

이제와 어쩔 수 없는 그런 사이잖아요

가끔 니 생각이 떠올라 너무 보고 싶지만

그냥 묻어둘래요 아름다운 기억으로


첫사랑 잊을 수 없는 내사랑

왜 이리 아픈 건가요 너만 기억하면요

첫사랑 소리쳐 불러 애절한 이 목소리가 

너에게 닿을 수 있을 때까지 언제나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여보세요 이 한마디가 어려워 전화조차 걸지 못해 

미안해요 더 잘해주지 못해 그대가 너무 안타까워

더는 안길 수 없겠죠 꿈 속에서 조차

다신 아프지 말고 행복해 그댈 위해 나 기도할게


지나간 추억이 아른거려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

왜 이리 바보 같은지 내 모습이

첫사랑 잊을 수 없는 내사랑

왜 이리 아픈 건가요 너만 기억하면요


첫사랑 소리쳐 불러 애절한 이 목소리가 

너에게 닿을 수 있을 때까지 언제나

눈 감아봐 지금 이 순간 눈물이 흘러 이 순간

왜 이렇게 한심하게 아직 너를 잊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행복하길 빌게요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아래는 댄스 가이드 영상

첫사랑과 마찬가지로 애프터스쿨에서 묻힌 좋은 곡 또 다른 하나는 <화장을 하다 울었어> 노래다. 감미로운 발라드, 목소리 좋고 음정 좋고..가사 본다고 검색창에 노래 제목 입력했는데 자동입력도 안돼..ㅠㅠ..(그만큼 찾는 사람이 없단 말..) 


애프터스쿨 - 화장을 하다 울었어


책상에 앉아서 울었어

니 사진을 또 보고서

안 울려고 애를 써봐도

맘대로 되지가 않아

이대로 멈춰 가지 말아줘

잡을 수 없는 내게 니가 돌아올 수 있게


새로 산 립스틱 꺼내서

전보다 더 짙게 바르고

나가려고 애를 써봐도

맘대로 되지가 않아

옷장을 열어 한참을 서 있어봐도

걸려있는 건 너의 기억 뿐


화장을 하다 미친 듯 울었어

날 버린 니가 너무나 미워서

약속했잖아

우리가 늙어 죽는 날까지

함께 한다며 지켜준다며

이 나쁜 놈아


울어서 부은 내 두 눈에

차가운 수저를 올리고

붓기가 가라앉을 때쯤

니가 없음에 나 겁이나

예전 그때로 돌아가고 싶단 말도

소용없잖아 넌 이제 없는데 


화장을 하다 미친 듯 울었어

날 버린 니가 너무나 미워서

약속했잖아

우리가 늙어 죽는 날까지

함께 한다며 지켜준다며

이 나쁜 놈아


그대가 했던 달콤했던 그 말들이

내 가슴 깊숙이 더 깊게 얼룩져있고

그대와 내가 나누었던 그 날들을

잡을 수 없잖아 다신


화장을 하다 너무나 슬퍼서

미친 듯 울었어

날 버린 니가 너무나 그리워

약속했잖아 

우리가 늙어 죽는 날까지

함께 한다며 지켜준다며

이 나쁜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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