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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채로 버려진 강아지.
등 뒤에는 테이프로 종이를 붙여 놓고 ‘데려가서 키우세요. 제가 4년 키웠어요. 이름은 베이비. 임신 중이에요. 사정이 있어서, 지방으로 이사’ 라고 적어 놓은뒤 가로등 기둥에 줄로 묶어 놨다. 바닥에 오줌을 쌌는지 물이 흥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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