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로 뛰어든 자살자와 사고모습, 그리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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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은하철도

전철로 뛰어든 자살자와 사고모습, 그리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by 깨알석사 201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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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려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자살을 한다.

강이나, 바다, 자동차, 음독, 가스, 흉기사용, 목줄, 약물과다복용 등 그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특정 지역이나 국가가 아닌 대부분의 공공시설물에서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굉장히 극단적인 선택이다.

자살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의도치 않게 그 행위로 인해 타인임에도 자살자에 준하는 삶 자체가 망가지는 사람도 생기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것이 철도로 뛰어들어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다.

자살을 하는데 있어 절대적으로 타인의 힘을 빌어 자살하는 경우로서 주변 목격자나 철도 승무원에게도 끔찍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남길 수 있다. 예전에 30대 후반의 남성이 한명 있었는데 새벽에는 신문을 돌리고 주간에는 일반 사무직을 야간에는 대리운전을 하면서 꽤 힘든 노동생활을 하는 분을 본적이 있는데 우연치 않게 그 사람의 인생 스토리를 듣고는 깜짝 놀란 기억이 있다.

 

힘들게 노력해서 철도관련 대학도 들어갔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서 철도 승무원이 되었는데 자신이 운전하던 열차에 한 사람이 뛰어들어서 자살을 했다고 한다. 눈 앞에서 자살자를 직접 목격했고 본인 과실과 무관한 사고였지만 그 죽음에 자신이 일조했다는 사실에 매일 술과 함께 살다가 결국에는 철도회사에서 근무태만으로 쫒겨나고 막장생활을 하다가 빚만 쌓여서 지금은 이렇게 생활한다고 했다.

 

단호하게 말한 기억이 난다.

그때 그 사고가 자신의 인생을 바꾸었다고..그 사람과 순간적으로 마추치면서 본 그 사람의 눈을 잊을 수 없다고..

유리창에 덕지덕지 붙은 피와 살점들이 잊혀지지 않는다고..절대로 그 순간 이후부터는 정상적인 삶을 살 수가 없었다고 말이다.

 

한 사람의 멀쩡한 인생이 살아도 산게 아닌 자살자의 삶이 되어버린 것이다.

자살을 하려는 사람에게 자살 방법도 잘 고르라는 말은 아니다. 자살을 하지 않는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문제라는 것은 반드시 짝이 있다. 그 짝은 답이다. 문제엔 답이 반드시 있다. 살아있는 공식이다. 답이 없으면 문제도 없고 문제가 없으면 답도 존재하지 않는다. 섣부른 판단으로 타인의 삶도 망가트릴 수 있다.

 

자살하고 싶으면 무인도를 찾아가라. 일주일 동안 살다보면 살고 싶고 도망치고 싶어 안달날 것이다.

자살하고 싶은 그 순간은, 자신만의 생각과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에서 근심없이 지내고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손을 내밀어 도와달라고 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라는 핑계는 핑계일 뿐이다. 이미 머리와 가슴속에 있는 본연의 내가 손을 내밀어 잡아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동영상은 일본 전철 자살사고 영상이다.

실제 영상으로 승무원 뒤에 있던 관객이 전철 구간을 촬영하다가 우연히 촬영되었던 자료다

일본도 자살율이 높고 열차사고(자살사고)도 잦다. 태연하게 대처하는 기관사의 차분한 행동이 우리에게 의아한 것은 그만큼 익숙한 사고이기 때문일수도 있다.

 

이 영상의 기관사도 아마 평생을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갈 수는 없을 것 같다.

자살 자체도 비겁하지만 타인의 힘을 빌어 자살하는 행위는 용납하기 힘든 또 다른 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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