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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과 과부>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고
어린 3남매를 둔 과부가 생계를 위해 거리에서 호떡을 팔았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 호떡을 팔던 어느 날,
노신사 한 명이 와서 호떡 가격을 물었다
천원이라고 과부는 대답했다.
그러자 그 노신사는 천원짜리 한 장을 주었다
그리고 그냥 가는 것이었다
"아니,호떡 가져 가셔야죠" 라고 과부가 말하자,
노신사는 빙그레 웃으며 "아뇨,괜찮습니다."
하고서는 그냥 가버렸다.
그런데 다음날도 또 와서 천원을 넣고 그냥갔다.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
일년이 다 가고 함박눈이 쌓이던 어느날.
그날도 노신사는 어김없이 찾아와
빙그레 웃으며 천 원을 놓고 갔다.
그때 황급히 따라 나오는 과부의 얼굴은
중대한 결심을 한듯 상당히 상기되어 있었고,
총총걸음으로 따라가던 과부는,
수줍은 듯하지만 분명히 말했다.
.
.
.
.
.
.
"저…호떡 값이 올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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