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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문자메시지나 메신저는 발신 즉시 전송이 이뤄진다. 받는 사람은 수신 메시지의 내용과 발신인을 즉각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누군가가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은 알 수 있지만, 그 메시지를 25년 후에야 열어 볼 수 있고 그전까지는 보낸 이의 신원조차 확인할 수 없다면?
바로 이런 발상으로 만들어진 타임캡슐형 메신저가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십년 뒤의 자신이나 자녀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데 쓸 수도 있고, 또 며칠 앞으로 다가온 받는 사람의 생일에 맞춰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데 쓸 수도 있다.
'인큐베이트: 시간 지연 메신저'라는 이름이 붙은 이 메신저를 만든 마이클 먹클루니는 24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이 메신저가 '전략적으로 시간이 결정된 메시지'를 보내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 메신저는 소셜 미디어와 시간 지연이 가능한 메시징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다. 문자뿐만 아니라 사진과 영상도 보낼 수 있다.
시간지연 메시지를 받은 사람은 만기가 되면 자신에게 배달될 예정인 '인큐베이션 중'(부화 중)인 메시지가 몇 건인지 확인할 수 있어서 기대감이 커진다. 하지만,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또 언제 메시지가 배달될지는 모른다.
먹클루니는 "감정적으로 봐서 이 점이 매우 큰 호응을 얻는 요소"라고 설명하면서 이 서비스가 "발견되기를 기다리는 미개봉 기억의 은행"이라고 표현했다.
이 회사는 최근 시드(종잣돈) 투자금액 50만 달러를 유치하겠다는 목표에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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