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 - 식용유의 오해와 진실, 콩기름은 눌러 짜지 않고 녹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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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주방탐구

먹거리 X파일 - 식용유의 오해와 진실, 콩기름은 눌러 짜지 않고 녹여 만든다

by 깨알석사 201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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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음식은 아닌데 우리가 매일 알게 모르게 조금씩 먹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식용유

식용유는 콩기름 식용유가 대표적인데 4.64kg 콩으로 0.9리터의 콩 기름을 추출한다고 한다. 되 기준으로는 콩 여섯 되 양이다. 하지만 실제로 콩 여섯 되 (4.64kg) 를 방앗간에 가지고 가서 기름을 짜달라고 한다면 그 양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적게 나오는데 소주 반 컵 수준의 기름만 나온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0.9 리터짜리 식용유의 양만큼 기름을 나오게 하려면 164kg의 어마어마한 콩이 필요하다. 국내산 콩 시세 기준으로 164kg의 콩 수매가는 60만원대, 우리가 먹는 일반적인 식용유의 원 재료인 콩 값만 60만원이 들어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어떻게 이런 일이?

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눌러 짜는 방식은 참기름과 올리브유 정도만 눌러서 짜는 방식으로 만들고 나머지 식용유는 눌러 짜는 압착식이 아닌 지용성 용매제로 기름을 추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한다. 콩은 압착식으로 소주 반 컵, 추출식으로 하면 우리가 먹는 시판용 0.9 리터 콩기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차이가 크게 난다. 그래서 콩은 모두 용매제를 활용한 추출식으로만 기름을 뽑아낸다.

압착식으로 콩기름을 짜면 나오는 기름 보다 남은 찌꺼기에 콩기름이 더 많아 효율적이지 못하다. 그래서 지용성 용매제로 콩을 송두리째 녹여 첨가제는 걸러내고 기름을 추출하는 방식을 쓰는 것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물질이 바로 "헥산" 헥산은 제4류 제1석유류 비수용성으로 분류되며 위험2등급의 화학물질이다. 헥산은 호흡기 계통과 피부 노출이 장기간 반복되면 장기에 손상을 줄 수 있을 만큼 위험물질이다. 헥산의 주요 사용처로는 탈취제, 잉크, 각종 접착제에 쓰인다. 본드 뒷면에는 성분표시로 헥산이 표시되어 있다. 이런 고위험물질로 콩을 녹여 나온 기름을 식용유로 먹어도 안전할까?  

 식용유 만드는 공정에 양잿물까지?

압착식 기름은 별도의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고 추출식 기름은 화학 첨가제가 들어가지만 대부분 제거되고 일부가 남더라도 안전기준에 포함되는 아주 약한 정도라고 하니 먹거리 안전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한다. 참기름, 들기름, 올리브유를 제외한 나머지는 추출식으로 기름을 뽑는다고 하니 식용유 선택에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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