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쉐보레 더뉴 말리부 자동차 광고 음악 (주지훈/베이비 드라이버) - Bellbott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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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다방

한국GM 쉐보레 더뉴 말리부 자동차 광고 음악 (주지훈/베이비 드라이버) - Bellbottoms

by 깨알석사 2019.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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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타기 전 - 차가 뭐 있나, 밟으면 딱 나가고, 딱 서고, 딱 멋지면 되지 (사실 그게 제일 어렵습니다) 

차 타는 중 - 딱 나가고, 딱 서고, 이거거든 ~ (배경음악 볼륨 업!)

일반적인 자동차 광고는 차량의 멋진 외관과 함께 성능 퍼포먼스에 주력하는 모습을 어필하는 경우가 많다. 엔진이 어떻고 변속기가 어떻고 차량 안전은 어떻게 되며 실내 공간은 이렇다 하는 식이다. 하지만 모든 자동차가 그런 식의 어필로 광고를 하다 보니 눈에 익은 광고는 얼마 되지 않는다. 차량 모델 자체가 히트 상품이거나 명품의 가치가 있지 않는 이상 광고 하나로 눈길을 휘어 잡는 건 쉽지 않다.

위 대사는 한국GM의 더뉴 말리부 자동차 광고에서 주지훈이 등장하며 내 뱉는 멘트 내용이다. 자동차 광고에 있어 해당 모델의 어떤 특징을 두드러지게 뽑지 않고 사람들이 요구하는 단순한 욕구, 지극히 평범한 소유욕에 대한 근본을 담은 멘트라 할 수 있다. 언뜻 보면 별 내용 없는 말이지만 정작 사람들이 자동차에 기대하는 것은 이게 전부라는 점을 포인트 잡은 광고, 그런 점에서 한국GM의 더뉴 말리부 광고는 확실히 눈길을 잡는 광고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특히 "딱" 이라는 결정 포인트를 살려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딱 가고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딱 멈출 수 있는 차, 그러면서도 외모는 멋진, 사람으로 따지면 일을 할 때는 일하고, 놀아야 할 때는 놀 줄 아는 카리스마 넘치는 사람과 연동 시키는데 별거 아닌 듯 해도 사실 광고의 자막처럼 그게 제일 어렵다, 그리고 생각보다 깐깐한 요소다.

무엇보다 이 광고가 사람들에게 기억되기 쉬운 결정 포인트는 그 대사와 딱 맞아 떨어지는 절묘한 배경 음악이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의 오프닝 스퀸스에 나왔던 The Jon Spencer Blues Explosion의 "Bellbottoms"이라는 곡이 그 대사가 끝남과 동시에 그 깐깐한 요소에 딱 맞아 떨어지는 연결 도구로 사용이 된 것이다. 초반부터 자연스럽게 깔린 배경 음악은 주지훈의 대사가 끝남과 동시에 볼륨 업을 하며 마치 자동차가 우렁차게 튀어 나가 듯 폭발적인 퍼포먼스 리뷰를 진행 하면서 사람들 뇌리에 강인한 인상을 남기게 된다. 동급 최대, 동급 최강 등 진부할 수 밖에 없는 퍼포먼스 성능 리뷰가 전혀 진부하지 않게 음악 하나가 광고와 자동차의 분위기를 볼륨 업 시킨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할 수 있는 자동차 광고다, 하지만 마치 최면술처럼 이 광고는 사람들 머리 속에 잔상이 남게 기억 될 기억 소자 요소가 분명 있다. 차를 잘 아는 사람이든 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든 일단 멋지고 잘생긴 세련된 남자가 일단 시작부터 이목을 확 끌면서 차는 등장하지 않고 차에 대한 생각을 깔끔, 간결하게 꺼내며 대화의 창을 연다. 다양한 사람들의 욕구가 자동차에 반영되지만 대부분이 요구하는 건 사실 바로 그런 깔끔한 성능에 대한 기대다.

그런 호기심을 그대로 평범한 퍼포먼스 리뷰로 넘기지만 딱 떨어지는 절묘한 배경 음악과 함께 자동차가 추구하는 결정적 포인트를 다시 한번 정리를 한다. 특별히 대단하거나 뛰어난 성능을 어필하는 건 아니지만 음악의 비트와 함께 자동차의 이미지가 섞이면서 광고 속 차량은 간지나는 차량이 되고 그 자동차는 결국 광고를 본 사람들 머리 속에 정차를 하게 된다. 무엇보다 시간이 지나 다른 건 다 까 먹고 기억나지 않아도, 어떤 장소든 어느 시간이든 딱 나가고, 딱 서고로 정리가 되는 보편적 자동차 정의와 함께 "Bellbottoms" 음악을 듣는 매 순간 이건 마치 최면술사가 엄지와 중지를 이용해 "딱" 소리를 내며 최면의 시작과 최면의 끝을 암시하는 핑거 스냅처럼 최소한 말리부와 쉐보레라는 브랜드 이미지는 머리 속에 저장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핑거 스냅의 딱과 광고 대사 딱조차 딱 맞아 떨어지는 심리전)


우리가 꿈꾸는 인생의 흐름처럼 쭉쭉 나갈 땐 잘 가고, 어려울 땐 다치지 않게 잘 서고....바로 이거거든~  

베이비 드라이버에서 오프닝 첫 OST로 쓰인 "Bellbottoms"은 영화 감독이 음악을 듣자마자 "자동차 추격용" 배경 음악으로 일찍이 점 찍었을 정도로 자동차의 화려한 주행에 잘 어울리는 곡 중 하나다. 실제로 영화에서 이 음악은 최적화된 자동차 추격 장면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 되었는데 강인한 비트와 가수의 하울링 덕분에 추격 장면의 묘미를 한층 고조 시킨다. 실제 아래 베이비 드라이버의 오프닝 스퀸스 영상을 보면 자동차에 어울리는 곡이라는 걸 체감하게 된다. 특정 장면을 위해 곡 일부만 쓴 것도 아니고 곡 전체가 하나의 뮤직비디오처럼 아예 통으로 배경이 된다.

아래는 원곡 The Jon Spencer Blues Explosion - Bellbott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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