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생일 축하곡 Acid house Remix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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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다방

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생일 축하곡 Acid house Remix Version

by 깨알석사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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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 노래

생일에는 모두가 부르는 노래가 정해져 있다. 생일 축하 노래 부르자고 하면 자연스럽게 하나의 노래가 나온다. 제목도 그냥 생일 축하 곡이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다 같이 모여 촛불을 켠 생일 케이크를 가운데 두고 불을 끈 다음 모두가 박수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다. 나이 많은 어르신도, 귀염뽀짝 아가들도, 천진난만 어린이 친구들도, 남녀노소 상관없이 생일 축하 노래를 알고 있으며 만국 공통어처럼 하나로 통한다.

영어로는 Happy Birthday라 하고 간혹 생일 축하합니다 가사를 영어 그대로 Happy Birthday to You로 부르기도 한다. 이 노래는 1893년 교사였던 밀드레드 힐과 패티 스미스 힐 자매가 작곡한 굿모닝 투 올(Good morning to all)이라는 곡을 가사만 바꿔 부른 노래다. 유치원 교사였던 이들 자매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여러 곡을 작곡했는데 이 노래 역시 그중 하나였다. 이후 누군가 이 노래를 생일 축하 가사로 바꿨고 어린이 노래책에 수록되게 되면서 유명해졌다. 이때부터 사실상 모든 어린이들의 생일 축하 노래로 부르게 되고 그 아이들이 성장해 어른이 되면서 어른들도 자연스럽게 이 노래를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Good Morning To You 가사가 Happy birthday to you로만 바꾸어 그대로 부르면 된다.

Good Morning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Good Morning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Good Morning, dear children (Happy birthday dear NAME)

Good Morning To All (Happy birthday to you)

이 노래 역시 저작권이 있다. 워너뮤직이 갖고 있으며 (정확히는 자회사 워너/채펠) 상업적 사용 목적일 때는 보통 1백만 원에서 1천만 원까지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쓰이면 저작권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한 해 발생하는 저작권료는 대략 20억 원대. 그러나 한 다큐 감독이 이의제기를 하면서 소송 전으로 이어졌고 이후 이 노래는 저작권이 풀리면서 퍼블릭 도메인이 된 상태다. (미국 법원에 의한 소송이라 미국은 퍼블릭 도메인이 확정이나 다른 국가 적용 여부는 아직 정확하지 않다)

이 노래는 이미 설명한 것처럼 작곡가는 힐 자매로 확실한데 개사를 한 작사가는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였다. 소송을 건 감독은 생일 축하 노래에 대한 저작권리에 대해 이 노래는 곡의 멜로디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서 부르는 게 아니라 Happy birthday to you라는 가사 때문이라며 이 노래의 저작권은 노랫말의 주인공인 작사가가 핵심이기 때문에 작사가가 아닌 작곡가가 독점적으로 저작권을 행사하는 건 무효라는 논리로 이 저작권을 무효화시켰다. 이 노래의 핵심은 멜로디(작곡)가 아닌 노랫말(작사)인데 노랫말을 쓴 작사가가 누군지 모르니 워너/채펠은 저작권자로서(단독)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는 것.

워너뮤직이 이 노래를 여러 과정을 거쳐 권리를 갖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작곡가인 힐 자매의 권리만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작권은 사실상 퍼블릭 도메인이 되었다. 어차피 또 권리를 주장해도 위 사례처럼 동일한 논리로 이의제기를 하면 저작권을 행사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그냥 풀어버린 것.

Acid house Remix Version - 터보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생일날에 생일 축하 노래로 가장 많이 쓰이는 곡은 정작 이 곡이 아니다. 부르는 건 Happy birthday to you가 분명 일반적이나 부르지 않고 노래를 틀었을 때의 상황은 전혀 다른데 바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생일 축하 곡은 바로 터보가 부른 생일 축하곡 (Acid House Remix)이다.

 

터보의 노래가 한국에서는 생일 축하곡으로 가장 많이 쓰인다고 하면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꽤 많지만 노래를 들려주면 "아! 맞아" 하면서 바로 호응하게 되는데 호프집이나 클럽 등에서 생일이라고 하면 십중팔구는 이걸 틀어준다. 생일을 맞아 친구들끼리 술집 등에 가서 케이크를 놓고 생일 축하를 하게 되면 사장님이 빵빵한 스피커로 생일 축하 곡을 틀어주는데 이때 등장하는 곡이 바로 이 터보의 생일 축하 곡이다. 블로그 제목에 한국에서 가장 많이 불려지는 노래가 아닌 가장 많이 "쓰이는" 생일 축하 노래라고 한 것도 그런 이유

호프집, 나이트 등에서 생일을 맞은 사람에게는 무조건 이 노래가 나갔기 때문에 회식이나 모임 등을 이런 장소에서 할 때 무조건 들을 수밖에 없어 사실상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20세 미만 빼고는 다 알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곡이다. 김종국 역시 한국에서는 생일 축하곡으로 자신들의 곡만 쓰인다고 한 적이 있을 정도로 가정용이 아닌 업소용, 매장용에서의 생일 축하 노래는 이 노래가 전부라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열에 아홉은 이 노래가 터보의 노래, 김종국이 불렀다는 걸 모르는 게 함정.

Happy Happy Birthday

Happy Happy Birthday

Birthday Party

Birthday Party

Happy Happy Birthday

Happy Happy Birthday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my friend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my friend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my friend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my friend

Happy Birthday to you

그 외 축하 곡으로 클리프 리처드가 부른 Congratulations도 많이 쓰이는 편. 콩그레츄레이션하면 연상되는 바로 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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