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누출, 도시가스와 가정용 LPG 가스 환기 차이 및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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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방재

가스 누출, 도시가스와 가정용 LPG 가스 환기 차이 및 방법

by 깨알석사 2016.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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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가정마다 LPG 가스통이 있고 가스 전용 호스에 연결하여 가스 배달을 통해 가스렌지 및 가스기기를 사용했었지만 요즘에는 도시가스 배관(도시가스 공급회사의 메인관)이 설치되지 않은 일부 지역을 제외 하고는 도시가스 사용이 보편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가스와 일반 LPG가스를 동일 하다고 생각하고 가스 누출이 발생해도 차이 없이 같은 방법으로 환기 및 대처를 하는데 두 가스는 가정용으로 쓰이지만 대처법이 다르다. 거의 대부분 가스 냄새로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창문 부터 열고 환기만 한다.

어릴 적 LPG 가스통을 사용하던 시절에 우리집에서도 가스 밸브를 연 상태에서 가스렌지 스위치가 열려져 있는 적이 있어 어머님이 깜짝 놀라 환기를 했던 적이 있다. 그 때 우리집에는 어린 나와 동생, 어머니만 있었고 아버지는 직장에 있던 상황이라 어른은 어머니 밖에 없었다.

그 때 어머니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모든 창문이 아닌 현관문 열기였다. 현관물과 베란다 문을 먼저 열고 빗자루를 가장 먼저 찾으면서 집안 구석 방마다 다 쓸고 다니셨다. 어린 남매였던 우리는 뭘 해야 되나 놀랐지만 침착하게 어머니는 우리를 집 밖에 나가서 그냥 기다리라고만 했다.

어느정도 특유의 가스 냄새가 살짝 빠지자 그 때부터 모든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셨는데 유딩 시절이었지만 워낙 어머니가 당황하셨고 놀라서 황급하게 움직였던지라 기억이 생생하다.

그 때 저녁, 아버지와 어머니는 가스 냄새가 나면 현관문 부터 열고 빗자루로 공기를 쓸어 내보내야 한다고 설명을 해주셨는데 빗자루를 가지고 바닥을 직접 쓸고 다닌게 아니라 약간 바람을 일으키듯 허공에서 그냥 쓸고 있던 어머니의 모습이 워낙 인상적이어서 부모님의 설명은 절대 잊을 수 없다.

아버지는 가스(당시에는 전부 LPG)가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바닥으로 가라 앉게 된다면서 창문을 열어도 가스가 잘 빠지지 않고 (빠질려면 그 만큼 높이가 있는 창문까지 가스가 올라가야 한다) 무거워서 바닥에 내려 앉아있게 된다며 큰 빗자루로 바닥을 쓸듯이 조심스럽게 현관문 밖으로 밀어 내보내야 한다는 비상 상황에 대한 안전 설명을 해주셨다.

물론 지금에 자주 쓰이는 도시가스는 이와 반대다. (창문 환기) 공기보다 가벼운게 도시가스로 LPG가 아닌 도시가스라면 현관문 및 창문 모두를 개폐해서 환기를 시켜주는게 더 빠르다. 바닥에 가스가 있지 않고 집 내부 천장 부분에 몰려 있기 때문에 바닥을 쓸면 아무 쓸모가 없다. (바람을 일으켜도 잘 안 빠진다) 이 때는 자연스럽게 바람이 불어 들어와 바람이 밀려 나가는 자연 환기가 최선이고 급선무다.

가스가 샐 때 가장 위험한 행동은?

가스 누출 시 하지 말아야 하는 건 가스레인지 상단에 있는 후드 작동 및 환기를 위해 작동 시키는 기기 사용 (선풍기 등) 이다. 전기 스파크가 생기기 때문인데 평소에는 이런 작은 미세한 스파크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집 내부에 가스가 찬 상태에서는 작은 불꽃 스파크 만으로도 불이 붙어 집에 화재가 생긴다.

앞서 설명대로 거의 대부분 쓰는 도시가스는 빗자루를 쓰던 LPG와 달리 가벼워 붕 떠 있다. 가스 누출이 가장 많고 가스 누출을 감지해서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바로 가스렌지 주변과 가스밸브 라인, 급한 마음에 주방 창문과 후드를 켜는 경우가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이 때 후드 근처에 몰려 있던 가스에 스파크가 생기면 바로 폭발이 되는 것이다.

가스렌지 후드에도 가스가 새고 있을 때는 절대로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있다. 환기를 위해 사용하는 장치지만 가스 누출에서는 이 환기 장치를 오히려 절대로 쓰면 안된다는 것이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게 되는데 창문 중 "샷시"와 같은 철제류 테두리로 된 창문 등도 조심해야 할 사항


실제로 위기탈출에서도 도시가스(LNG)는 공기보다 가벼우니 창문을 열어 환기(자연 환기)

LPG는 빗자루 등으로 쓸어내듯 내보내어 환기를 시켜야 한다고 나온다. 창문이 아니라 현관문 밖으로 사람이 직접 쓸어 내보내야 하는데 내 어머니가 했던 방식과 똑같다. 우리 집에서 빗자루를 썼던 당시에는 연탄을 여전히 많이 쓰고 있었고 (주방은 가스지만 우리집 보일러는 연탄이었음) 가스보다 연탄이 여전히 대중화 되었던 시절이었는데 나중에 어머니에게 어릴 때 LPG를 빗자루로 쓸어 내보내는걸 어찌 알았냐고 하니 당시 연탄가스 중독 만큼 가스 사고도 많아서 당시 살림하는 엄마들은 다 알고 있던 상식이라고 하신다. (근데 도시가스도 여전히 같은 방법으로 대처하는 줄 알고 계심 ㅠ)

도시가스 직종에 있던 이웃이 예전에 알려진 상식이 하나 있는데 LPG는 가스 냄새가 심하고 도시가스는 냄새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도시가스는 누출이 되도 잘 모를 수 있어 별도의 "냄새"를 가스에 집어 넣어 냄새가 나도록 되어 있다며 어떤 경우이든 모든 가스는 냄새가 나지만 도시가스는 냄새가 덜하거나 약할 수 있어 미세한 냄새가 나더라도 무시하지 말고 얼마큼 누출되었는지 일반인이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무조건 환기를 하고 사용하는게 좋다고 했다.

LPG든 LNG 도시가스든 집에 가스가 샌 것 같다면?

후드 사용 절대 금지, 환기 목적의 선풍기 등의 전기장치도 사용 금지

도시가스는 공기보다 가벼워 위에 뜨며 창문으로 환기해야 하며 (바람이 들어와 바람이 밀려 나가게 해줘야 한다, 허공에 바람을 일으켜 부채질), LPG 가스는 공기보다 무겁고 바닥에 있으니 창문을 열어도 환기가 잘 안된다. 직접 빗자루를 들고 쓸어주듯이 현관문 밖으로 내보내는 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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