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남자보다 말이 많은 이유 (남자가 여자와 말싸움에 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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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남녀해석

여자가 남자보다 말이 많은 이유 (남자가 여자와 말싸움에 지는 이유)

by 깨알석사 201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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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말이 많고 수다스럽다고 한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어진다’는 얘기도 있다. 전화기를 들었다 하면 10~20분 통화하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다. 어쩌다 낮에 급한 용무로 집에 전화를 걸면 계속 통화 중이어서 짜증이 날 때가 있다. 귀가하여 ‘왠 전화를 그렇게 오래하느냐’고 불평을 해도 마누라는 친구들과 수다를 떠느라 시간이 그렇게 지나가는 줄 몰랐다고 한다. 하루에 구사하는 단어의 수가 남자는 약 7,000개, 여자는 약 15,000개라고 한다. 부부싸움을 할 때 화가 난 남편이 소리를 지르면서 버벅거리며 한마디 뱉으면 여자는 같은 시간에 두마디 내뱉으니 말 싸움에 이길 수가 없다. 결국 성질 급한 남편이 분에 못이겨 부인에게 손짓을 했다가 낭패를 당하게 된다.

화가 났을 때 남자는 여자와 말싸움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 말로 이길 수가 없다. 얼른 화장실을 가던지 자리를 피하여 감정을 진정시켜 더 큰 화를 자초하지 말아야 한다. 발표를 하거나 강의를 할 때 남자들은 ‘어^^’, ‘저~’, ‘그런데^^’, 등으로 말을 이어가려고 쓸데없는 이음새말을 많이 하지만 여자들은 이런 이음새를 거의 하지 않고 깔끔하게 말을 이어간다.

어휘구사능력도 마찬가지이다. 남녀에게 일정한 시간 내에 ‘가’로 시작되는 단어나 같은 의미를 갖는 부류의 단어를 가능한 많이 열거해보라고 하면 여자가 더 많이 댄다. 남녀를 각각 10명씩 두 줄로 세우고 1번부터 차례대로 ‘가’로 시작되는 단어를 얘기해보라면 여자 줄이 먼저 끝난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룩대학 정신건강의학과 바이스 박사팀은 40명의 건강한 남자(평균 25.5세, 언어의 평균 지능지수 116)와 40명의 건강한 여자(평균 25.0세, 언어의 평균 지능지수 112)를 대상으로 뜻이 같은 단어와 발음이 같은 단어를 단위 시간 당 얼마나 빠르게 연결시키고 많이 읊는지 언어 인지기능검사를 실시하였던 바, 여자가 뜻이 유사한 단어와 발음이 유사한 단어를 더 많이 읊고 연결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림 1)

여자가 말이 많은 이유

여자가 남자보다 말이 유창하고 어휘구사능력이 뛰어난 것은 여성호르몬이 이 같은 기능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과묵하던 남자가 나이가 들면 말이 많아지는 것도 노화와 함께 혈중 여성호르몬농도가 상대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동기생 5명이 모처럼 만나 소주 한잔 기울이며 이야기 꽃이 피었다. 한 친구가 10분 가까이 혼자 이야기하자 옆에 앉았던 친구가 더 이상 못 기다리고 자기도 이야기 좀 하자며 말을 억지로 끊고 이어 받았다. 문제는 이 친구도 10분 가까이 이야기를 계속 하자 조금 전에 떠들었던 친구가 ‘너만 이야기한다’며 자기도 얘기 좀 하자고 끼어 든다. 두 사람 모두 여성화가 일어났기 때문에 자신은 잠깐 밖에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원로가 후배들에게 도움말을 할 때도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적정한 수준이다.

여자를 남자로 성전환하기 위해 남성호르몬을 투여하면 말솜씨(유창함)가 떨어지며 반대로 남자를 여자로 성전환 하기 위해 여성호르몬을 투여하면 말솜씨가 향상된다. 폐경기 여성에게 여성호르몬을 투여하면 말솜씨가 향상되며 반대로 남성호르몬이 부족한 남성 노인에게 남성호르몬을 투여하면 말솜씨가 더 떨어진다. 영국 런던 로햄턴대학의 나탈리 그리노 박사 팀은 ‘진화와 인간행동’ 저널에 암컷 16마리와 수컷 8마리의 짧은 꼬리 원숭이 무리가 3개월 동안 낸 소리를 일일이 녹음하고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수다로 분류된 원숭이의 소리는 서로 으르렁거리는 소리, 자식과 어미 사이의 콧소리, 낮게 서로 소리를 주고받는 것 등이 포함됐다. 암컷 원숭이는 이런 소리를 수컷보다 약 13배 더 냈다(그림 2).

여자가 말이 많은 이유

또한 수컷은 암, 수컷에게 거의 동일한 비율로 소리를 건넸지만, 암컷은 동료 암컷끼리 소리를 주고받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그림 3). 연구진은 이에 대해 암컷은 새끼 원숭이를 낳고 기르는 데 동료 암컷 원숭이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암컷들이 폭넓은 네트워크 유지를 위해 수컷에 비해 더 많은 성대 커뮤니케이션을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암컷끼리의 유대가 평생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동네 아줌마들이 삼삼오오 모여 애들 이야기, 남편 이야기 등으로 수다를 떠는 것도 육아문제와 남편 다루기에 서로 도움을 주고받기 위한 동기가 깔려 있고 수다에 끼이지 못하면 소외감을 갖게 된다.

여자가 말이 많은 이유

최근 미국 예일대 심리학과 조사에 의하면, 일반 회사의 회의시간에 다른 동료보다 말을 많이 한 남성 임원은 역량평가에서 10% 더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말 많은 여성임원은 오히려 14% 평가가 낮게 나왔다. 미국 연방상원의원 중 다선 의원이거나 높은 당직을 가진 남성의원은 그렇지 않은 의원에 비해 공식회의에서 말하는 시간이 훨씬 길었던 반면, 여자상원의원은 당내 권력과 발언시간이 비례하지 않았다. 직장에서 말을 많이 하면 남성은 능력으로 연결되어 출세하지만 여성은 미움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


본 이야기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원문 링크 주소 -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2/23/2015022301820.html

작성자는 김세철 의사 입니다. 

김세철 명지병원장

경북의대 졸업 후 동 대학 부속병원에서 비뇨기과를 전공하였고, 뉴욕 브루클린 메디칼센터에서 연수하였다. 중앙대학교 비뇨기과 교수, 병원장, 의료원장, 의무부총장을 역임하였다. 

학술활동으로 대한남성과학회, 대한생식의학회, 대한성학회 회장, 대한비뇨기과학회 이사장, 아시아-태평양 성의학회장, 한일비뇨기과학회장, 제3차 아시아비뇨기과학회 사무총장, 제8차 국제남성과학회 조직위원장, 국제성의학회 공식학술지 (Journal of Sexual Medicine)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지금까지 주로 남성의학관련 논문을 300여편 발표하였고, 대한비뇨기과학회 학술상 5회, 유한의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남성의학', '남성성기능장애의 진단과 치료', '전립선질환의 모든 것' 등이 있다. 신문방송활동도 많이 하여 KBS TV '비타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아침마당', '생로병사', MBC TV '명의가 추천하는 건강한 밥상' EBS TV '명의', 등에 출연하였고, MBC, SBS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재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장, 한국의료질향상학회장,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인정심의위원장, 한국전립선관리협회 이사장, 서울고등법원 조정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이다. 중앙대학교 대학원 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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