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의 입국금지 해제와 귀화요청에 대한 썰,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 한국인의 조건
본문 바로가기
사회/사회이슈

유승준의 입국금지 해제와 귀화요청에 대한 썰,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 한국인의 조건

by 깨알석사 2015. 5. 22.
728x90
반응형

 

 

“군 복무하고 귀화하고 싶다”

 

 

2015-05-20 

 

 

13년 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의혹을 받은 뒤 대한민국에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이 19일 밤 인터넷 방송을 통해 사과를 하며 “군 복무를 하고 한국으로 귀화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병무청은 “외국인이므로 군 입대 불가능” 법무부는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 회복 고려 안 해” 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요?

 

[당신의 의견은]

 

Q유승준 사과, 군 입대하고 한국 귀화하고 싶다는데…여러분 의견은?

13년 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의혹을 받은 뒤 대한민국에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이 19일 밤 인터넷 방송을 통해 사과를 하며 “군 복무를 하고 한국으로 귀화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병무청은 “외국인이므로 군 입대 불가능” 법무부는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 회복 고려 안 해” 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

 

A 본인 소원대로 한국 국적 회복시키고 군 복무하도록 하자. 498명 | 12%

A 이미 군 입대가 불가능한데 ‘쇼’한 것.계속 입국금지해야 한다. 3757명 | 88%

 

조종엽 기자 donga.com

 

 

 

 

유승준이 아프리카TV를 통해 대한민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 많은 사람들에게 화자가 되었지만 일상적인 사건사고 뉴스와 다를 바 없이 생각보다 큰 관심거리는 되지 못했다. 관심을 끌만한 내용임에도 생각보다 관심거리가 되지 못한건 대중들이 오히려 뻔한 내용에 뻔한 결과를 예상했기 때문이고 무슨 말을 해도 국민들 다수가 부정적으로 볼 것이 뻔하였기 때문이다.

 

 

본인이 인터넷 미디어를 통해 직접적으로 의견을 내지 않아도 이미 당시부터 지금까지 군면제의 레전드로 군림하면서 지금도 많은 남자들에게 신격화 된 사람이 유승준인데 완전히 모르거나 아예 관심이 없었다면 모를까, 예나 지금이나 군면제=유승준의 등식이 성립되고 이야기가 아직도 수차례 반복되는 상황에서 본인이 나선들 지금 그것을 부각시켜 주요사건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십년넘게 이미 고착화된 사건으로 새로운 이야기라고 해서 몰랐던 이야기가 나와도 이야기의 근간은 달라질 수 없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남자들이 유승준의 발언을 보면서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하는데 시사 등의 방송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 왜 굳이 지금에와서 부스럼을 만드느냐는 것, 조용히 있어도 시원찮을 판에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이 행위 자체는 자폭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이제라도 군대를 가고 싶다. 그리고 귀화를 하고 싶다라는 말 자체도 이건 좀 봐달라는 게 아니라 사람들한테 욕 하는것 밖에 안된다. 지금까지 조용히 있다가 38세 (군면제 기준 연령) 가 넘어가니 지금이라도 군대가겠다는 건 어느 포인트에서 웃어야 하는걸까? 이 한 사람 때문에 병역법을 개정할 수도 없는 것이고 애초에 그 연령이 정해진 건 군인이라는 그 자체의 신분상 필요조건에 따라 책정된 것인데 누가 마음대로 하고 싶다고 연령 안따지고 군대간다면 다 받아주어야 할까? 38세 나이면 예비군도 아닌데 직업군인으로 종사하고 있던 것이 아니라면 병사가 39세를 넘겨 마흔줄에 있는데 이게 당나라 군대지 제대로 된 군대일까?

 

 

본인이 미국인으로 살면서 미군조차도 병사의 복무연령대가 어느 선에서 끝나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음에도 이건 군인 그 자체를 포괄적으로 본게 아니라 그냥 군대라는 장애물을 어떻게든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보통 군복무를 남자의 신성한 의무라고 하는데 이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굉장히 나쁜 모습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런 발상이라면 나이 오십줄이 되도, 육십줄이 되도 군복무를 지금이라도 하겠다고 나선다는 건데 군복무라는 것 자체가 정해진 시기가 있고 정해진 나이가 있는건 분명하며 그 시기를 본인이 실수로 놓친것도 아니고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 시기가 지나고 나서 군복무를 하겠다는 건 애초에 성립이 안되는 걸 가지고 생떼부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유승준은 돈 때문에 한국으로 오고 싶은 거냐는 질문에 입국금지 이후에도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 수십편의 영화출연과 드라마, 가수로 활동하였다고 하면서 결코 돈 때문에 조국으로 가고 싶다고 하는건 아니라고 발언했다. 그 말 자체는 남들만큼, 아니 어느 면에서는 누구보다 더 많은 재산을 가진 상태인데 돈 때문에, 연예인 활동을 위해 입국하겠다는 건 절대아니라는 뜻에서 한 말인데 결국 이 말은 족쇄다.

 

 

만약 유승준이 입국금지 이후 연예계에서 완전히 퇴출되고 해외활동도 전혀 못했으며 결혼을 못했거나 (했어도 이혼했거나) 굉장히 불우한 삶을 살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그리고 지금 마흔살이 되어 잘못을 뉘우치고 조국에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면 오히려 결과는 반대였을 것이다. 동정심이 작용했을 것이며 안타까운 마음에 그 당시의 본인 잘못으로 삶이 망가졌고 그것에 대한 댓가를 너무나도 가혹하게 치룬 걸로 보이기에 그 입국부분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남자 대부분이 용서의 개념보다는 모른체하고 넘어가 주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가? 입국금지 당하고 나서도 연예활동을 꾸준히 했고 특히 중국에서 더 큰 활동을 많이 하면서 부와 명예에 대해서 국내에서만 치명적인 손실을 입었지 손바닥만한 대한민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와 지역에서는 거의 비슷하거나 더 나은 삶을 살았다. 본인 입으로 돈 때문에 한국에 오고 싶다고 하는게 아니라고 하면서 수입적인 부분과 재산에 대한 간접적인 발언을 한 것 자체가 [나는 가질만큼 가졌다. 그런 사람이 돈 때문에 한국에 가겠다는 건 정말 아니다] 라는 말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결국 이건 가진자가 더 가지겠다는 것 밖에 안된다. 가졌다가 모든게 사라졌다면 상황이 다르지만 그런 상황에서, 그런 대국민의 질타를 받으면서도 지금 나름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봐야 하는 유승준이 지금이라도 입국해제와 국적회복을 논하는 건 가질 것을 충분히 다 가진 사람이 더 이상 가질게 없고 가진다고 해서 재미와 흥미를 느끼지 못할 때 그동안 갖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련, 또는 실수했던 것을 돌려놓고 싶은 마음인 것은 밖에 안된다.

 

 

본인이 그 상황에서 그럴 수 밖에 없던 것, 부모님이 지금 아니면 시민권을 얻기 힘들다고 하면서 시민권을 그 때 얻어야만 하는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는 것도 정말 어설프다. 이민가는 사람들, 유학가서 교수직으로 눌러 사는 사람들, 잠깐 갔다가 현지에 정착한 사람들은 뭥미? 더군다나 가수 유승준은 대한민국의 탑이었는데 그 때 시민권을 얻지 못했다고 해서 미국인이 되지 못한다고 한들 아쉬운 것도 없을 뿐더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라면 분명히 나중에라도 본인 재력과 능력, 대한민국과 연예계 사람들의 자잘한 도움만 얻어도 원하는 시기에 원할 때 시민권 획득에 대한 추가 작업은 가능했을 것이다.

 

 

철저히 국내용 연예인도 아니고 해외에서도 활동하는 사람이라면 신분도 확실하고 신원도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한 법이다. 어지간한 국가의 대표성을 갖는 인물이 다른 나라에 가서 정착하겠다면 그게 일반인에 비해 결코 어렵다고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 원로 대표가수가 지금이라도 투자이민처럼 미국가서 살겠다고 하고 일정조건에 부합되면 지금이라도 미국인으로 살수 있는거 아닌가. 꼭 그 때 시민권을 얻어야 했고 병무청에서 군대 오라고 한 시기에, 심지어 자기가 알겠다고 곧 입대하겠다고 약속하고 보증인까지 세워놓고 (본인과 상관없는 소속사의 행위라고 하지만 그건 변명이 안된다) 날름 미국으로 가버린 건 그 어떤 경우라도 합리화가 될 수는 없다.

 

 

 

 

 

 

 

병무청하고 군문제로 군대가냐 언제오냐 입씨름중인데 하필 그 시기에 시민권을 꼭 선택해야 한다는 것도 웃기지만 설령 시민권이 정말로 그 시기에 중요했다면 당연히 시민권을 택하는 순간, 미국인이 되니 군대를 안가게 되고 한국국적도 사라지니 한국인으로서의 자격도 없어지고 한국인으로서의 한국활동과 한국연예생활도 끝난다는 걸 뻔히 알면서 시민권도 챙기고 군대도 안가고 한국국적도 찾고 입국도 하겠다는 건 그야말로 전부 다 갖겠다는 것 밖에 안된다. 무언가를 더 가지려면 내것 하나를 내주던가 내것의 어떤것에 대해 손해를 감수하는게 일반적인데, 유승준의 결과적인 이런 전개는 일반 남자들은 자기 인생을 내어주고 자기 시간과 자기 신체를 내어주면서 군대를 가는게 어리석다는 것 밖에 안된다. 

 

 

항간에 유독 유승준에 대해서만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다. 여자는 물론이지만 남자중에도 충분히 그런 사람 있을 수 있고 실제로 있다. 하지만 이건 전체가 아닌 단면만 보는 것으로 정말 생각이 짧은 행동이다. 군대를 가냐 안가냐의 본질보다 중요한 건 대국민을 상대로 사기에 준하는 나쁜 행동을 했다는 게 핵심이다. 우리나라에도 여전히 연예인 관련 군복무 비리와 면제비리가 많은데 그 사람들이 다 유승준처럼 된 것도 아니고 심지어 유승준 이후에 비리에 연루된 사람중에도 지금 잘 살고 연예활동 잘 하는 사람 많다. 이 말은 군대 자체를 가냐 안가냐보다 유승준의 경우 국적까지 포기하고 외국인 신분으로 해외로 가버렸다는 것으로 지금까지 연예인 중에서 이 정도의 수준으로 군면제를 받은 케이스가 없을 뿐더러 어지간해서는 상상하기 힘든 내용이다.

 

 

마흔의 유승준이면 철이 들어도 한참 들었을텐데 미국물을 너무 많이 먹어서 너무 서구적으로만 생각하는게 아닌가 우려된다. 역대급 군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중에 몇명을 거론해 보자.

 

 

싸이!, 본인 스스로 군대를 두 번 갔다고 농담할 정도로 (당연히 사회복무는 군인신분도 아니고 군복무도 아니기에 군대라는 말로 표현한다면 군대는 당연히 한번 간것이지만..) 다소 억울하다고 솔직하게 표현했지만 과감히 실수한 부분과 잘못한 부분을 인정했고 사회복무가 아닌 일반복무를 통해 정상적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기에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수습했다면, 그리고 결과적으로 남들과 똑같은 마감을 실행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더 이상 싸이에 대해서는 논할 필요가 없다. 실제로 싸이는 그런 물의를 빚었음에도 사회에서 재인정을 받았고 수많은 남자들에게도 영원한 똘아이로 인정받으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세계적인 스타가 된 것은 당연한 일, 나 역시 싸이를 굉장히 좋게 본다.

 

 

두번째는 장혁과 송승헌, 진짜사나이에서 절권도를 보여준 장혁, 알다시피 군면제 비리에 연루되어 물의를 빚어 늦은 나이에 군대로 끌려(?)간 케이스다. 싸이와 가장 큰 차이점은 싸이는 사회복무(공익)를 하던 중 몇가지 부실 근무에 대해 적발되어 제대로 된 복무가 안되고 있다고 판단되어 일반 복무로 다시 군생활을 했던 것이고 송승헌과 장혁은 군입대 자체를 면제 받아 복무를 아예 하지 않았던 케이스라 사회적 물의로 본다면 당연히 이 두 사람이 더 나쁘다. (장혁과 송승헌 외에 더 많은 남자 연예인이 당시 비리명단에 더 있지만 이 두사람만 언급한 건 이 둘이 싸이처럼 그 댓가를 잘 치룬 케이스이고 결과적으로 잘 마무리 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 역시 잘못을 인정했고 아무 조건없이 곧바로 군대를 갔다. 나름 문제를 일으켰고 연예인 신분이면서 좋지 못한 모습으로 입대했음에도 군생활 평가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군면제 비리를 희석시킬 만큼 더 열심히 군복무를 한 그 자체로 주어진 의무, 주어진 역활은 충분히 해냈다고 평가하여 지금도 좋은 모습으로 대중들이 좋게 보고 있다. 심지어 장혁은 MBC 진짜사나이에도 장기 출연하여 군복무 예능을 보여주었는데 물의를 빚었던 당시로서는 가히 상상하기 힘든 모습으로 정말 사람은 어떤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대표적인 예다. 말 그대로 똑같은 잘못의 범주를 저질렀지만 한 사람은 더 좋은 모습으로 더 많은 대중에게 사랑 받는 계기가 되었고 한 사람은 나쁜 모습으로 대중에게 외면받는 무관심의 대상이 되었을 뿐이다. 그걸 선택한 본인들의 책임과 결정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 것이며 그 후자가 유승준이다. 그 부분을 가지고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는 건 지금으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오버다

 

 

유승준은 군복무를 위해 입국이 받아들여지면 귀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적을 되찾겠다는 건데, 이 말은 곧 100% 외국인 신분이라는 뜻도 된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을 다녀오거나 들어와도 절대로 입국거절을 하지 않는다. 특별한 경우(극히 예외적인 상황)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사람은 그 누구든지 입국과 출국이 보장되고 입국금지와 같은 엄중한 규정은 적용하지 않는다. 외국인의 경우 다른데 말 그대로 외국인이기에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든지 거절할 명분은 있게 된다. 내 가족이 집에 오는건 상관없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 다른 집의 사람이 우리집에 오는 건 내가 막을 수 있고 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승준의 입국거절이 정당한 것이냐는 건, 당연히 내국인이 아니고 한국 국민도 아니기에 가능한 것으로 억지로 막는 건 아니다.

 

 

한국 사람이 한국에 오는데 막는다면 말도 안된다. 대한민국 국민이 귀화라는 제도를 통해 주민등록을 해야 할 이유도 없다. 귀화는 외국인들이 하는 것이고 유승준은 100% 법적으로 외국인이다. 본인이 우리나라 국적을 포기했고 외국 국적을 취득했음에도 지금와서 우리나라 국적을 다시 갖겠다는 건, 미국 국적을 포기하겠다는 건데, 미국인이 될 때 한국인들이 열통 터지고 뒷통수 맞은것처럼 미국인들도 이제는 뒷통수 당한거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어차리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 이를 정도로 되돌리기 힘든 상황까지 갔다면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해야지 처음으로 돌리겠다는 건 여전히 이기주의적인 생각밖에 안된다. 이게 미디어나 지인을 통해 나왔다면 모를까 본인이 본인 입으로 직접 인터넷방송에 나와 처음으로 돌리는 것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달라고 대놓고 말하는 건데...정말 같은 한국어를 쓰는 사람 입장으로 솔직히 부끄럽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인에 대한 법률적 정의만 따지지 사전적 의미는 잘 안따진다.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한국인에 맞는 조건이 있다. 예를 들어 부모 모두가 외국인(서양인)이고 그 부모의 국적이 외국이라면 그 자녀는 한국인이 될까? 당연히 안된다. 할아버지는 한국인(교포)인데 할머니를 비롯한 모든 식구가 외국인에 포함된다면 그리고 지금도 그 나라에 거주한다면 한국인일까? 아니다. 누구는 교포3세라고도 하지만 우리나라 화교처럼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으로 살지 않는 한, 미국에서 살지만 한국인으로 사는게 아닌 이상 진정한 교포는 아니다.

 

 

보통 혈연관계를 기준으로 족보를 따질 때 "계"라는 말을 쓰는데 한국계 미국인, 일본계 미국인처럼 한국혈통을 가진 미국인, 일본혈통을 가진 미국인이 정확한 표현이며 실제로 뉴스에서는 이런 표현이 더 많이 나온다. (한국계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뭐 이런거) 유승준은 가족이 모두 시민권자다. 외국인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한국인이 아니다. 연예인으로 홛동할때도 한국계 미국인 신분이었지 한국인은 아니다. 단지 한국인과 같은 모습으로 한국어라는 걸 같이 썼을 뿐이다.

 

 

한국이라면 몇가지 공통점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든 조항을 다 갖추고 있지만 몇몇은 몇가지만 가지고 있다 (교포처럼.) 물론 전부가 아닌 몇가지만 가진다고 해도 한국인으로 보고 당연히 한국인으로 봐야 한다. 대표적인 것들을 요약하면

 

 

한국어를 할줄 안다. (언어 - 한국말)

한국어를 쓸줄 안다 (글자 - 한글) - 언어와 달리 글자는 필수조건은 아니다. 문맹처럼 자국인도 한글을 모르는 경우가 있다.

주민번호가 있다.

부모 중 한명 이상이 한국인이다.

한국에서 태어났다.

한국에서 한국인(법적)으로 지냈다.

한국의 역사를 안다

한국의 전통을 안다

한국의 태극기와 국가(애국가)를 안다

한국의 문화를 안다

한국의 의식주를 안다 (한옥, 한식, 한복)

한국인의 의무를 가지고 실천한다 (국민으로서 갖는 납세의무가 대표적)

 

 

이외에도 수십가지 공통점이 있다. 아마 교포라면 이 중에서 몇개 해당되지 않을 것이다. 부모님이 한국인이고 (이민자) 본인은 미국에서 출생했다면, 그리고 한국말을 전혀 할줄 모르고 한글도 전혀 모르며 한국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고 가정할 때 (이런 집구석 의외로 많다) 이 사람이 한국사람 맞을까? 껍데기만 한국인이지 이건 귀화한 외국인보다 못한 경우로 한국인의 정의에 들지 못한다. 한국교포2세라고 해도 한국말 전혀 모르는 사람 꽤 많다. 한국에 와서도 영어로만 쓰는 경우도 있고 한국말 못 알아듣는 교포도 많다. 한국인이라면 자국에 있거나 다른곳에 있는 한국인과 교류가 가능해야 하는데 의사소통은 물론 의식도 완전히 다른 사람일 것이다.

 

 

이민을 가지 않는 한 그 당사자만 한국인이지 그 다음 후세부터는 그냥 한국계다. 한국인이라면 한국땅에서 사는 사람들이 가장 우선이고 한국말고 한국어를 써야 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다. 한국땅에 살지 않더라도 처음 넘어간 그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후대는 자국 입장에서 외국인이 될 수 밖에 없다. 당연히 우리도 그러하기에 수백년전에 중국에서 넘어온 사람도, 일본에서 넘어온 사람도 그 사람이 중국사람이고 일본사람이어도 지금의 후대는 한국인으로 살고 있지 중국인, 일본인, 중국계, 일본계라고 나누지 않는다. 넘어온 당사자와 그 3대 계열까지는 그 나라의 이름을 붙여 중국계, 일본계가 가능해도 5대조가 넘어가면 그냥 한국인인 것이다.

 

 

유승준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연예인들은 자국에서 자국 국적을 갖고 병역과 관련한 비리로 물의를 일으켰던 것이지 비교대상은 절대 아니다. 유승준은 해외 시민권자로 국적도 없고 한국에 가족과 터를 마련해서 살던 사람도 아니다. (본인의 임시거주가 아닌 평생터전을 의미) 한국 국적을 가질 수 있음에도 본인이 스스로 거부한 꼴이 되었고 의무마저 져버렸던 사람으로 38세가 넘으면 병역 면제가 된다는 것 쯤은 병역문제로 사회물의를 일으킨 사람 정도면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임에도 대놓고 39세가 넘어간 시점에 지금 군대를 가겠다고 하는 건 그야말로 말장난에 지나지 않게 된다. 아니 38세 이전에 그 생각은 안하고 있었다는 건지, 38세 이전에는 귀화 생각이 없었다는 건지 해명을 하겠다는 모양새가 더 악화시킨 셈이다.

 

 

유승준이 어떤 방법으로 해결을 해도 용서의 단계는 넘어갔다. 대한민국 남자들은 제1국민역에 해당하는 청년을 제외하고는 연령을 따지지 않고 20대부터 70대 노인까지 전 연령대에서 유승준의 입국을 부정적으로 보며 이런게 본인이 원하는대로 해결된다면 당연히 국가의 근간과 병역과 관련한 일체가 흔들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입국이 되냐 안되냐의 차원이 아니다. 그러면 누가 군대를 가냐고 하는 군입대 전 장병에 대한 부분이 아니라 군대를 갔다온 사람들의 삶과 인생, 시간과 노력을 부정하는 꼴이 되기에 단순하지 않다.

 

 

실제 군대를 가는 것도 남자고 군대를 경험하는 것도 남자다. 여자와 달리 남자는 징집이다. 징집은 내가 싫어도 억지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정신적인 부분에도 분명 이는 남자에게 굉장히 중요하고 엄청난 스트레스다. 이 부분에 있어서 모르면 몰랐지 누군가의 비리와 잘못을 알고 그것이 대중적으로 폭로가 된다면 그건 용서할 수 없는 범주로 한국인을 포기하고 조용히 살던가, 아니면 없는 사람처럼 자국안에서 조용히 찌그러져 있어야 하는게 순리다. 대한민국은 미국처럼 자기가 원해서, 자기의 뜻에 따라 입대하는 국가가 아니다. 다른 나라의 군문화와 군대를 동일시해서도 안되는 이유다. 징집과 지원이라는 것이 사실상 어마어마한 차이인데 그 포인트는 잊고 단순히 군대를 다녀오면 모든게 해결된다는 안일한 생각이 문제다.

 

 

 

 

 

 

 

아프리카Tv에 나와 진솔한 심정과 자신의 뜻을 내비친다고 해서 혹여 기대를 했지만 오히려 실망만 더 커진 경우다. 정통법으로 막힌 벽을 뚫어버리겠다고 정면승부를 던진 셈인데 다른 병역비리자와 다르다는 걸 간과했던걸로 보인다. 이건 정면승부보다는 돌아서 가야 하는 경우로 그동안 본인의 마음이 배신과 배반이 전혀 아니라고 한다면 지금까지 살면서 사회복무에 준하는 행동을 했거나 하고 있어야 그나마 당위성이 생기는 법이다. 한국에는 여러가지 병역형태가 존재하고 꼭 군대로 입대하지 않아도 병역의무를 마칠 수 있는 여러가지 제도가 있다. 이런 제도를 참고해서 나름 본인 스스로가 해외에서라도 탈북자지원 (본인이 주로 활동한 곳이 중국인데 아쉽~), 북한 어린이 지원, 세계재난구호에 앞장서거나 우리나라 복지에 간접적으로 지원을 했거나 군장병들에 대한 군복지시설에 지원을 했다면, 그리고 그것이 의도를 했든 의도를 하지 않았든 나중에라도 알려졌다면 반감은 사그라들고 동정심은 더 생겼을지도 모른다.

 

 

군대를 가지않고 회피했지만 다른 형태로 군복무에 준하는 여러가지 활동(사회복무와 같은 개념)을 개인적으로 했고 일반인이 하기 힘든 지원을 자기가 했다는 것을 대놓고 차라리 까발리는게 본인 입장을 부각시키고 원하는 방향으로 의도하게 했을지도 모른다. 쥐뿔도 그런것도 없으면서 시간이 약이다 하면서 지금와서 본인 뜻대로 해달라는 건 정말 아니다. 나라면 언젠가 한국으로 꼭 돌아가 한국인으로 살 마음이 생겼다면 생긴 그 날부터 차명으로라도 복지시설과 군장병 위문지원도 하고 국가재난이나 큰 사건이 생길때마다 피해자 구호 및 지원에 과감히 투자하겠다. 사람 마음이 강철같아도 때로는 물처럼 부드러워지기 마련인데 아무리 얄밉고 괘씸해도 이런 모습을 꾸준히 보였다면 용서는 충분히 가능했지 싶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남성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앞뒤 논란을 제하고 가장 의아해 하는 것 중 하나가 입대영장이다. 유승준은 입대영장이 발부된 상태였고 더군다나 그의 병역은 공익근무요원이었다. 뭐 지금도 똥방위니 공익이니 하면서 남자는 물론 군대 경험 해보지 않는 여성들조차 공익근무에 대해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그만큼 군대와 관련한 병역의 의무는 그대로 인정해 주면서 군생활을 전혀 하지 않는 민간영역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비아냥거리는 식으로 그것도 군대 갔다왔냐? 라고 비하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일반적인 군생활이나 군입대하고는 완전히 다르다는 걸 의미한다.

 

 

공익판정을 받고 공익요원으로 복무하라는 영장이 나온 상태에서 그 공익근무가 국적과 바꿀 만할 정도로 두려움의 대상인지, 특전사나 특수부대 가라는 것도 아닌데 해외로 도피했다는 모양새는 현역이 아니기에 더 모양새가 안좋은데 사실상 군면제에 가깝다고 여기는 게 일반 남성들의 공익근무 선입견이라고 비춰보면 (똥방위 및 공익요원 출신자들에게 의도치 않게 죄송~, ㅠ.ㅠ) 공익조차도 싫어서 미국으로 가 버렸다는 것 밖에 안되고 이건 일반적으로 납득하기 더 어려운 현실이다. (요즘 연예인들 군면제는 어려워도 공익으로는 정말 잘 간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