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때, 이별할때 유행가 노래는 왜 내 마음과 똑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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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남녀해석

사랑할때, 이별할때 유행가 노래는 왜 내 마음과 똑같을까?

by 깨알석사 2014.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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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가 노래가 내 노래같고 내 마음과도 같다. 나를 모르고 내 마음을 모르는 생면부지의 작사가는 어떻게 내 마음을 똑같이 표현할까? 사실 이것은 반대다, 내 사랑의 방정식과 표현을 작사가인 타인이 표현하는 게 아니라 대중의 연애 방식과 연애 문화를 내가 따라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중문화가 가르쳐주고 알려주는 대로 사랑을 키우고 연애를 한다.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둘만의 사랑이라고 하지만 대중 매체와 영상, 음성(음악)들이 어릴 때부터 반복적으로 우리에게 주입한 것들이다. 대부분의 연인들은 만남과 데이트, 스킨십 등의 과정이 동일하다

모두 같은 대중 매체에서 지식을 얻었기 때문이다. 부모나 별도의 독창적인 개별 연애 수업이 아니라 모두 동일한 대중 매체의 동일한 정보를 공유하고 습득했기 때문이다. 눈 내리는 날에 문자가 폭주하는 건 드라마나 영상 매체를 통해 그러한 정보를 사람들이 습득했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해 많이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것이 아름답다라고 느끼게 되고 그것을 흉내 내게 되는 것이다. 대중 매체가 존재하지 않던 과거에는 눈과 낭만, 연인은 전혀 연결되지 않은 사실이다. 50년대 이전 만해도 사람들이 눈을 낭만과 사랑, 연인과 연애로 연결 지어 생각하지 않았다. 단지 춥고, 치워야 하고, 불편하고, 골칫거리 대상으로 더 많이 생각했다. 예전 사람들도 눈이 낭만적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은 대중문화의 주입에 따른 착각일 뿐이다.

당신이 첫 키스를 할 때 눈을 지그시 감고 포근하게 감싸 안으면서 나지막이 속삭인다면 이러한 것들 모두 영상 매체를 통해 얻은 정보이기 때문이지 인간 본연의 자연스러움은 아니다. 역시 대중 매체가 존재하지 않던 과거에는 이러한 것들이 없다, 과거의 배경을 주제로 한 영상에서도 현재의 주관으로 표현했을 뿐이다

사랑 노래가 내 노래 같고 이별 노래가 내 노래 같은 것은 모두 획일적인 동일한 사랑 방식을 했기 때문이고 그것은 대중 매체를 통해 전파되어 모두 같은 방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오히려 경험이 없는 사람, 노래에 공감을 못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획일적인 사랑들이 대중의 모습이고 자기는 그렇지 못하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외로움이 고독이 되고 공감은 더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도 사랑을 하게 되면 본의 아니게 동일한 사랑 방식을 취하게 되고 사랑 노래가 언제부턴가 내 마음과 같다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사랑의 환상은 대중 매체에 의해 결정된다. 아름다운 프로포즈, 낭만, 결혼, 데이트는 둘만의 것이 아닌 타인에 의해 주입 된 것들이고 그것이 남들이 당연시하는 것으로 착각해서 오는 오류다. 영화나 동화에서처럼 매체에서는 그들은 결국 결혼을 했고 예쁜 아기도 낳았으며 그 뒤로도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다며 사랑의 긍정 메시지로 항상 마무리한다. 그러한 영향은 우리들의 삶과 결혼관에도 영향을 주며 현실과 대중 매체의 괴리감만큼 벌어지는 차이에서 대부분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을 뒤늦게 깨닫고 결혼이나, 연인, 배우자에 대해 실망하면서 티격태격 살게 된다. 영화나 매체와 달리 현실에서는 결혼이 곧 행복이 아닌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남녀 관계에 있어 친구 관계와 연인 관계, 부부 관계는 전혀 다른 차원이다. 부부가 연인처럼 지내면 파탄이 오고 연인이 부부처럼 지내면 서로를 사랑하는 감정이 떨어진다. 사랑하면 연인이 되고 연인이 되면 부부가 된다는 것은 커다란 착각이다. 사랑과, 연인, 배우자는 서로 다른 것이고 반드시 이어지지 않아도 상관없음에도 아름다움과 낭만, 첫사랑의 대한 대중 매체 인식이 연결 고리를 만들어 재생을 하고 그래서 연결이 끊기면 나도 모르게 고통과 아픔이 수반되게 된다.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연인일수록 이혼 발생 확률이 더 높은 건 우연이 아니다, 현실과 낭만을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중 매체들의 희생자들인 셈이다.

대부분의 부부들은 열정적인 연인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연인 시절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연인 시절 누구보다 더 열정적이고 행복했다고 말하는 순간 그것은 현실의 삶을 부정하고 만족하지 못하며 아름답게 보지 않는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그 말을 하는 순간에는 이미 이혼을 했거나 이혼을 염두 해 두고 있는 상태다. 진정한 사랑은 여자들이 드라마 속, 영화 속 사랑과 현실 속의 사랑을 구분 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안에 너 있다.(이동건), 피아노 치는 박신양, 커피프린스 등에서 여자들에게 낭만을 심어주지만 그러한 낭만이 나에게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생을 망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진짜 행복은 알고 보면 작은 것, 작은 것들, 작은 것에서 시작되는 것들이 대부분 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소소한 행복이라고 한다. 소소한 행복은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행복보다 그 수명이 몇 배는 길고 결과적으로 더 아름다운 결말을 맺는다. 드라마처럼 영화처럼 낭만적인 프로포즈, 낭만적이고 열정적인 데이트, 연인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대중 매체의 희생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랑은 결코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다, 사랑은 결코 특별하지 않는 우리 인생 그 자체다. 특별함을 부여할수록 부족함이 생길 때마다 쓸데없는 좌절감만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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