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학 입시 문제로 소개된 캠브리지 대학의 입시 토론 문제
요즘에는 그냥 푸는 문제가 많지만 문제적 남자 초창기에는 이런 토론 형식의 문제도 꽤 많았다.
논리와 비논리의 대립, 설득력 있는 주장과 다양한 근거와 비교, 사례
단순히 수학적인 사고 방식이 아닌 논리적인 사고 방식을 키우는데 있어서 토론 만큼 좋은 것도 없다.
이 문제를 냈던 케임브리지 대학교는 영국에 있는 대학교로 1209년에 설립되었고 자그마치 800주년을 맞이하는 세계 일류 대학 중 하나
세계 대학 평가에서 지난 5년동안 TOP 3 에 들었으며 2010, 2011, 2012년도에는 QS 세계 대학 평가 순위 1위의 대학교다
존 하버드 역시 이 대학 출신인데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하버드 대학의 창설자가 바로 그다.
그 외 동문으로는 찰스 다윈, 스티븐 호킹, 아이작 뉴턴(재학 및 나중에는 본교의 교수로도 활동)이 대표적이며 지금까지 노벨상 수상자를
90명 정도 배출한 대학교로도 유명하다. 현재 이 대학의 경쟁률은 고등학교 수석졸업 또는 전과목 만점자 중 약 20%만이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입학생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타일러가 말하는 시카고대학 역시 꽤 유명하고 실력이 높은 대학인데 여기서는 재학생을 상대로 설문을 해서 입시 문제를 정한다고 한다.
창의적인 입시문제를 재학생에게서 받은 뒤 그걸로 입학을 원하는 응시생에게 시험 문제로 제출한다니 발상이 놀랍다. (부럽다)
초끈이라....알끈은 들어봤어도 초끈은 처음 들어보네 ㅋㅋㅋㅋ...초끈이론을 논하라니....전 응시포기 할께요~ㅋ
케임브리지 대학의 입시 문제 -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는 충동적인가?
뭥미...?.....ㅠ.ㅠ
로미오는 좋아하던 여자 (사귀는 애인이 아니라 짝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다) 가 있는데 줄리엣에 반해 변심(?)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은 다 아는 것처럼 일주일도 체 걸리지 않는 시기의 스토리다. 더군다나 그들은 짧은 시간에 함께 지내고
또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뜻하지 않게 집안 싸움에 휘말려 살인도 벌어지게 된다. 로미오는 충동적인 인물일까?
무엇보다 이 소설은 전세계적으로 높이 평가 받고 대중적으로도 인기를 얻은 유명 작품이고 그 등장 인물이라는 것~
비평, 평가를 할 대상이 단순한 소설속의 캐릭터를 논한다고 가볍게 여기면 안된다.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대작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단 그 사람(?)의 행적과 주요 사건을 정리해 보자
첫날과 둘째 날 - 무도회에서 처음 만난 둘은 다음날 바로 결혼, 결혼 이후 로미오는 줄리엣의 사촌을 살인
셋째 날 - 로미오와 줄리엣은 첫날밤을 보내게 되고 로미오는 추방 당한다
넷째 날 - 다른 사람과 결혼을 강요받은 줄리엣은 잠에 빠지는 약을 먹고 위장 자살
다섯째 날 - 줄리엣이 죽었다고 착각한 로미오는 자살, 깨어난 줄리엣은 그 자리에서 로미오를 따라 자살
충동적인 인물일까? 아니면 사건에 휘말려 어쩔 수 없이 벌어진 비극속의 비충동적인 인물일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나이, 즉석만남(?) 이틀만의 결혼 강행, 그리고 살인, 자살까지 이들이 겪는 사건치고는
나이가 많이 어린 편이다. 뇌블리와 하석진지가 미성숙한 행동을 지적하려고 하는 것도 나이 때문, 중딩, 고딩이라는 표현처럼
줄리엣은 중딩(중3) 나이였고 로미오는 고딩(고1) 나이었다. 물론 오래전에는 이 나이때가 어린 나이는 결코 아니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이 나이때는 이미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는 나이때고 이팔청춘(2X8=16)이라는 말 자체가 16세를 말하는 것이라 나이에
대한 기준은 과거로 볼 것이냐 현재로 볼 것이냐에 따라 관점이 달라질 수 있다.
타일러의 의견이 사실 꽤 중요한 이유는 모든 사람들은 이성적으로 판단한다고 하면서도 얼마든지, 누구나 언젠가 충동적인 행동과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한 순간의 충동적인 면만 보고 충동적이라고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의외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반론이다.
중국에 있는 남친이 갑자기 충동적으로 여친이 있는 서울로 날라 올 수도 있고 즉흥적으로, 충동적으로 어디론가 함께 여행을 떠날 때도
있다. 심지어 우리 주위에는 자녀가 태어난 "원인(?)"에 대해 계획적이 아니라 서로의 충동에 따른 임신도 상당히 많은 것처럼 충동적인
행동, 충동적인 사고방식과 형태는 누구나 가지고 있고 일상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타일러의 이런 의견에 대해 다른 분은 일반화의 오류, 논리의 모순으로 평가했다. 물론 그건 주장에 따라 설득력 있는 내용의 차이일 뿐
충동적인 행동을 했다고 해서 저 사람은 충동적인 사람이다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라는 타일러의 말에는 난 공감한다.
참고로 난 로미오가 충동적인 인물이라도 생각한다 (ㅡ..ㅡ;;;)
초딩, 중딩까지는 애매하고 고딩 정도되면 토론 주제로 충분히 삼을 만한 내용으로 보인다.
참고로 평가 심사하는 분은 토론과 별개로 케임브리지 대학의 평가 기준에 대해 언급했는데 충동적이다, 충동적이지 않다라고 단정 짓고
설명하기 보다는 다른 해법을 제시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게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해준다. 그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결정을 미리
하고 생각은 나중에 하는 편인데 그러다 보니 앞뒤 말이 안 맞거나 비논리적인 경우가 더 많아서 그렇게 말씀을 하는 것 같다. 뭐 듣고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 자주 하는 말이 실제로 "다음에 생각해 볼께" (이미 마음속에는 거절로 결정) 라는 문화도 있고 이런 이분법적인
이거 아니면 저거, 0 아니면 1, 오른쪽 아니면 왼쪽 이라는 단 두가지 조건을 제시하면 그 안에서만 따지려 하지 그 외적인 것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걸 곱씹어 말하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나라 주입식 교육의 단면이기도 하고...
그래서 나중에 상대방이나 다른 의견에 따라 생각이 바뀌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말을 덧붙여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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