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명문 의과대학 입학문제 (스탠포드 의대, 존스 홉킨스 의대) - 의사와 환자의 이성 교제와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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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토론학습

해외 명문 의과대학 입학문제 (스탠포드 의대, 존스 홉킨스 의대) - 의사와 환자의 이성 교제와 윤리

by 깨알석사 2016.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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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문 의대 존스 홉킨스와 스탠포드 의대에서 입학 문제로 나왔던 문제다. 정신과 의사인 당신에게 이상형인 예쁜 여자 환자가 찾아왔다. 그녀의 정신병을 낫게 한 후 사귀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것이 의대 입학 문제다. 사귄다, 사귀지 않는다는 의사로서의 윤리적인 부분을 설명하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어떤 답이든 논리적이고 충분히 납득할 만한 설득력이 있다면 답이 될 수 있다.

이성으로서 매력을 느끼게 만든 환자, 그 사람과 애인 관계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면 사귀어도 될까? 아니면 사귀면 안될까? 

진료 과목에 대한 접근법도 나쁘지는 않다. 현실적인 접근이다.

이상형과의 만남을 위해 다른 의사에게 환자를 맡긴다는 의견도 나온다.

병원에는 VIP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다. 가족, 유명인, 특정인 등 감정이 개입될 수 있는 인물 치료 시 의료사고 위험도가 상승하는 현상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의사 본인의 가족이 응급 수술을 받을 시 본인이 직접 수술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하겠다고 해도 말린다. 살리겠다는 감정이 이성적 판단력을 흐트려 무리한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냉정하고 민첩하게 판단해야 할 의사가 감정에 휘말리게 되면 의도치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바로 VIP 증후군이다. 지나친 치료 욕심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것인데 이 면접토론 평가는 냉정한 평가가 필요한 상황에 본인의 감정이 개입되는 경우 얼마나 논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가를 보는 것이 평가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이상형 환자와의 데이트, 진료 진행 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했다면 환자와 의사의 동등한 관계가 불가능하다. 환자와 의사로서의 대등한 입장이 아닌 치료를 하는 갑의 입장에서 만남을 갖게 되면 정상적인 만남이 불가능하다. 일부러 더 만나기 위해 치료를 늦춘다거나 완치 판정을 하지 않는다거나 약을 조절한다거나 치료를 수단으로 마음대로 불러 낸다거나 하는 식은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상형 환자와의 데이트, 완치 이후에는 문제가 없다라는 건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환자의 감정에 대한 이해와 폭이 충분히 받침이 되는 경우라면 상관이 없지만 본인이 데이트를 하기 위해 치료를 해서 완치되도록 하는 것과 그 환자의 질병을 의사로서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난 후 완전 별개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완치라는 것은 결국 의사와 환자의 만남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모범적인 답안이 될 수 있다. 다만 그 과정에서도 환자를 환자로 대하고 난 이후 만나는 것인지, 환자를 이성으로 보고 완치 후 만나게 된 것인지, 환자가 완치 된 이후에도 남녀 커플이 아닌 의시와 환자로서 생각할 소지는 있는게 아닌지를 따져 볼 필요가 있다. 그런 설득력과 이해력이 뒷받침 되어야 이 답안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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