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일본에서 다루었던 세월호 특집 방송과 우리가 몰랐던 뒷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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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수사반장

2014년 일본에서 다루었던 세월호 특집 방송과 우리가 몰랐던 뒷 이야기 4

by 깨알석사 2016.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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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2014년 방송되었던 세월호 이야기, 재연 구성화면을 보고 난 이후 셋트장의 일본 패널들은 할 말을 잃는다. 진행자는 현재 재판이 진행중인데(2014년 방영 당시) 발뺌하는 게 장난이 아니라며 선장이 먼저 탈출 한 이유에 대해 소개하면서 선장은 해명하기를 선원들(승무원)이 알아서 승객들을 대피시켜 줄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게 상상도 하기 힘든 배의 최고 책임자가 한 말이라고 꼬집는다.

또 승객들을 대피시키지 않고 안전한 구역으로 먼저 피신한 기관장은 캔맥주를 마시는 여유를 부리면서 이동 과정에서 조리원 2명을 방치했다는 사실도 콕~집어 설명했다. (일본 방송에는 기관장이 단독으로 방치한 걸로 소개하지만 실제로는 기관부 선원 모두 관련되어 있다. 1등 기관사와 나머지 기관사 모두 조리원 2명이 추락해 부상 당한 사실을 알고 있었고 심지어 그들을 처음에 부축했다. 검찰 조사에서 검사가 왜 도와주지 않았냐고 추궁했을 때 한 기관사는 한명은 이미 죽어있었다고 생각했고 다른 사람은 출혈과 고통이 심해서 이동이 불가피 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하지만 다른 기관사의 증언에는 두 조리원 모두 살아있는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 조리원 아주머니 두 분은 전복 과정에서 조리기구와 기름이 쏟아져 부상을 입었는데 탈출 과정에서 다른 선원들(기관장의 연락을 받고 탈출하던 기관부 선원들)을 만났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었고 결국 사고 후 한달 이상이 지난 시점에서 그들이 방치한 지점에 그대로 있는 체 발견 되었다. 

우리들이 익숙히 봐왔던 선원들이 탈출하던 장면(선장이 빤스입고 해경배에 올라타던 그 장소), 선원들이 모여있던 구역, 기관장이 캔 맥주를 마셨다는 구역에서 부상당한 조리원들 위치가 그렇게 멀지 않은 곳임에도 해경 구조선에 먼저 올라갔고 그들이 가까운 곳에 방치되어 있다고 해경에 알리지도 않았다. 명백한 살인죄에 가깝지만 살인죄로 기소되지 않았다. (일본 방송에서는 이 들에게 살인죄가 있다고 말한다)

3등 항해사는 조타기 알람이 자주 고장이 났다라고 진술했지만 선배와 나눈 카톡에서 선배가 "조타기가 고장이 났느냐?"는 질문에 고장은 나지 않았다는 답장을 보낸 바 있다. 일본 진행자는 이 사람이 법정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꼬집어 말한다. 또한 이런 배가 오랫동안 운항을 한 것도 무섭지만 그런 기간에 비해 팀이라고 전혀 볼 수 없는 선원들의 팀워크에 대해 놀라움과 우려스러움을 표했다.

방송은 지금까지 세월호가 출발하면서 침몰하는 과정까지 선원들과 배, 사고 전반에 대해 설명을 했다, 그리고 남학생과 여학생 이야기로 나눠 방송을 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단원고 학생들 이야기로 들어가 탈출하는 과정을 설명해 준다. 

앞서 아침식사를 하고 친구들과 게임장을 가기 위해 나섰다가 지갑이 없다는 걸 알고 친구들과 헤어져 돌아가던 중 사고를 겪게 된 남학생, 창 밖으로 컨테이너 화물들이 쏟아지는 걸 직접 보고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울어진 반대쪽으로 계속 이동했는데, 그 와중에 복도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구명조끼를 입어야 한다고 알려주고 직접 방마다 찾아 들어가 찾아주었던 소년이다. 그렇게 마지막 코너에 와서 위쪽으로 가려고 했지만 바닥은 벽이 되어 있었고 10미터 이상 높이는 기어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 부모님께 문자를 보내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 체 포기하고 있던 찰나.... 

위쪽에서 기대하지 못한 생명의 숨결이 들려온다. "애들아~ 거기 몇명있니?"

그렇다 각각 따로 보면 서로 다른 상황이지만 이 이야기는 이미 우리도 알고 있던 그 이야기 "파란바지" 화물기사님과 동료분들 이야기와 연결된다. 화물기사님 4분이 바로 이 학생과 친구들 위에 있었던 것이다.

복도에만 20명 정도 있어요!!!  아저씨가 물어보는 말에 학생이 대답하자 아저씨는 금방 밧줄을 내려줄테니 올라오라고 안심 시킨다.

실제 화물기사님이 찍었던 동영상에 순간적으로 찍혀 보이는 이 남학생(모자이크). 화물기사님들이 아이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포기하지마" 라는 말을 학생들이 했다고 했는데 그 말을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아저씨들과 주위 친구들에게 했던 말로 전해진다) 실제 화물기사님이 촬영한 동영상 속에서도 "포기하면 안돼요" 라는 말과 함께 저쪽에서부터 구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말이 나온다.

파란바지 아저씨와 동료 화물기사분들 이야기에 나오는 것처럼 이 분들은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커튼을 이어서 만든 밧줄을 내려준다.

남학생은 이 커튼줄을 잡고 10미터 가량을 올라가야 하는 상황인 만큼 다칠 수 있기에 자신있는 사람부터 올라가라고 말한다. 그러자 일부 여학생이 먼저 손을 들며 탈출하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여학생 일부가 먼저 아저씨들 도움으로 탈출을 하게 된다.

아이들의 이야기는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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