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 세월호, 아쉬운 여러가지 대목들(미군, 119, 육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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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수사반장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 세월호, 아쉬운 여러가지 대목들(미군, 119, 육경)

by 깨알석사 2016.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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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을 때 여러가지 음모론 중 하나가 미군 잠수함과의 충돌설

그 썰이 등장한 이유는 실제로 인근 공해상에서 미 해군7함대 소속이 훈련(쌍용훈련)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군사훈련을 마치고 귀환 하던 중(일본에 모항이 있음)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접하고 구조팀을 보냈을 정도로 인근에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구조팀을 보낸 미군이 세월호 침몰 당시에는 보이지 않았다는 것인데, 우리가 잘 아는 세월호는 침몰 하기 이전부터 방송으로 실시간 생중계 되었기 때문에 해경과 어업지도선, 그리고 일반 어부들의 어선외에는 다른 구조팀이 없었다는 걸 잘 안다.



구조팀을 보낸 미군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최근 방영된 그것이 알고싶다와 썰전에서 다루었던 청와대/해양경찰이 주고 받은 내용이 전파를 타서 사람들의 공분을 산 적이 있다.

침몰 원인은 선사와 선원들의 잘못이라고 일단 해두어도 침몰 이후 생각보다 구조가 안된 이유가 "보고하느라 바빠서"라는 새로운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사진찍기, 인원파악하기, 구조장비가 아닌 영상 장비가 있는 배를 먼저 보내기 등....) 구조와 관련해서, 구조보다 보고가 우선시 했다는 정황이 앞서는 상황이고 배 안에 몇 명이 있는지 파악하느라 정작 구조 시간은 다 흘려 보낸 꼴이 되었다.



미군과 관련한 이야기가 있어 정리해 본다. ( ==== ==== 본 작성자는 모르고 커뮤니티들에 있던 관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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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훈련을 마치고 모항인 일본 사세보 항으로 귀환 중이던 미 해군 7함대 소속 리처드함, 4만 톤이 넘는 이 막강한 상륙강습함에는 수송용 대형 헬기인 '시 나이트(CH-46, Sea Knight)' 42대를 비롯해 해상 수색 능력이 뛰어난 대잠헬기(MH-60R) 6대를 탑재하고 있다. 3천 명이 넘는 미 31해병대 병력을 태우고 있던 이 함정은 의료 시설 또한 웬만한 병원을 능가하는 규모를 갖추고 있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당일 저녁, 이 본험 리처드함의 조 타인츠 사령관은 함대 공식 페이스북에 급박했던 세월호 침몰 당시의 상황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공지를 남겼다.

 

우리는 구조 요청을 받고 즉시 침몰하는 배를 향해 전속력으로 방향을 바뀌었습니다.

우리 대원들은 무슨 일을 하던 즉각 중지하고 구조활동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우리 대원들은 이 비극의 급박함을 알고 최고의 프로페셔널 정신으로 대응했습니다.

우리 수색팀은 즉각 한국 당국과 통신을 했고, 항해팀은 현장 접근의 안정한 코스를 파악했습니다.



엔지니어들은 최고의 속력(RPM)을 올렸고 선상 승무원을 비행기(헬기) 출발을 준비했으며, 우리 대원들은 신속하게 20인용 구명보트를 장착해 출발을 준비했습니다. 메디컬팀도 즉각적인 준비 상태를 갖추었으며 우리 대원들은 만일의 필요에 의해 조그마한 보트도 대기시켰습니다. 정말 진정한 팀의 정신(effort)이었고 필요한 순간에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을 함께 바라보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었습니다. 우리 '본험 리처드'함의 블루팀과 그린팀은 비극에 빠진 친구를 돕기 위해 어깨를 맞대며 일했습니다.(중략)"

                                          


4월17일 새벽 본험 리처드 사령관이 함대 페이스북에 공지한 내용.ⓒ본험 리처드 페북 캡처

 


타인츠 사령관이 이처럼 즉각 비상(alert)을 발령하고 긴급 구조에 나섰지만, 결론적으로 세월호 구조를 위해 가장 먼저 사고 해역으로 급파한 MH-60 헬기 두 대는 한국 정부의 사고 해역 진입 불허 방침으로 세월호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회항하고 말았다.

 


이에 관해 미 해군도 16일(한국 시각 17일), 발표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미 수륙양용 11함대 헤이디 에글 제독의 말을 인용해 "우리는 사고 사실을 통보받았을 때, 즉각적인 도움을 위해 항로를 변경했다"며 "그러나 한국의 대응(미숙)은 우리 (구조) 자산의 즉각적인 이용을 덮혀버리고(eclipsed) 말았다"며 이례적으로 당시 한국 정부의 초기 대응 문제점을 지적했다. 


 

미군의 '국방일보'격인 '성조지(Stars and Stripes)'도 당시 "구명보트(20인승)를 장착한 MH-60 헬리콥터가 초기에 본험 리처드 구조함에서 출발했으나, 이내 회항(recall)했다"고 주한 해군 아브라함슨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해병대 병력을 비롯한 막강한 구조 자산을 가진 본험 리처드함이 즉각적인 세월호 구조에 투입될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일부 언론도 뒤늦게 다음 날(17일) 보도에서  "본험 리처드호를 이용하면 투입된 헬기가 급유 등을 위해 육지로 날아가는 시간을 아낄 수 있어 그만큼 구조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언급할 정도였다.  그러나 한국 정부(해군)는 구조 헬기의 사고 해역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



국방부 "이미 침몰한 상황"... 다음 날도, "인근 해역 수색하라"

 

당시(17일) 국방부는 트위터에 올린 해명 자료를 통해 "본험 리처드함은 오전 11시 58분경 우선적으로 MH-60 헬기 2대를 사고해역으로 출동시켜 탐색구조 현장에 도착했으나, 당시 사고 현장에는 이미 사고 선박(세월호)의 선체가 대부분 침몰한 상황에서 한국 공군 C-130 항공기를 비롯한 다수의 구조헬기가 집중 운영되고 있어, 한국 해군은 원활한 구조작전을 위해 출동한 미 헬기를 본험 리처드함으로 복귀시켜 추가 요청에 대기토록 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일 정오 전후 세월호 참사 사고 현장 상공에 미군 구조 헬기도 들어오지 못할 정도로 많은 한국의 구조 항공기나 헬기들이 집중적으로 운영되고 있었을까? 하지만 한국 정부의 본험 리처드함의 세월호 구조 투입 거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사고 다음 날(17일) 미 '성조지'는 주한 해군 알로 아브라함슨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사고 다음 날에도) 본험 리처드 구조함에서 출발한 MH-60 헬기는 수색 현장 지휘관의 요구에 따라 재난 현장에서 약 5에서 15해리 또는 6에서 17마일(27km) 벗어난 지역을 수색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아브라함슨 대변인은 왜 그들(한국 관계자)이 이 지역을 수색하라 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관해 당시 4월 21일, 미 '성조지'는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월요일(21일),  본험 리처드함이 이 지역을 떠날 계획은 없다며 미국의 추가 군사 자산이 수색에 참여할지는 알지 못하며, 한국 인력은 여객선 자체에 (수색의) 초점을 두는 반면 아마 본험 리처드함은 여객선에서

떠내려온 신체(bodies)를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 마디로 사고 해역 근처에는 오지 못하게 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본험 리처드함에 수습되었다는 희생자도 없었다. 결국, 본험 리처드함은 당시 4월 22일, 한국 측이 자체의 수색 자산이 충분하다고 통보해 수색과 구조 임무를 완수했다며 진도 해역에서 출발하여 다시 일상적인 작전 구역으로 원대 복귀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대변인, 미 국무부 대변인 등은 미국 함정 본험 리처드함의 이름까지 직접 거명하며 사고 현장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정부의 진입 거부로 미국 전함의 구조 헬기는 사고 현장에 접근한 적도 없고, 미국 구조함도 인근 지역의 수색만 전담하는 모양새를 냈을 뿐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된 여러 한미 합동 해상 군사훈련에서는 전투(combat)뿐만 아니라 재난구조 등을 의미하는 인도적 작전(humanitarian operations)을 중요한 임무의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에서는 막강한 구조 자산을 갖춘 미 함정이 세월호 사고 인근 해역에 있었음에도 인도적 구조 활동은 한국 정부의 거부로 하나도 진행되지 못했다. 왜 한국 정부는 단 한 명의 구조 인력이 아쉬운 사고 당일 상황에서 막강한 구조 자산을 겸비한 미군 함정의 구조 손길을 외면한 것일까?

 


왜 3천여 명의 해병대 특수 요원을 태운 미 전함을 사고 다음 날에도 사고 인근 해역 멀리서 떠내려온 신체만 수색하라고 한 것일까? 왜 미군 전함을 그렇게 세월호 사고 해역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한 것일까? 반드시 밝혀져야 할 세월호 참사 의혹의 또 다른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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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야기가 더 와닿는 이유는 119 구난구조와 육경(경찰) 때문이다. 썰전에서도 이런 교신 내용이 소개 되었는데 구조를 하고 침몰이 되던 그 순간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타 관련부처의 말에 도움(지원) 필요없다고 한 실제 내용이 있다. 일단 상황이 어떤지 정확히 모르지만 급박한 상황인 건 맞아요. 육경이 보유한 헬기, 소방이 보유한 헬기, 산림청이라도 연락해서 사람 태울 수 있는 헬기란 헬기는 다 보내주세요~ 라고 말 한마디 했다면 실제 구조와 얼마큼 연계될지 모르지만 어영부영 하면서 그냥 바라보고 있는 것 보다는 나았을 지도 모른다.  














나 역시 가장 아쉬운 건,,,해군.....해경이 도착하고 해경 소속 헬기가 도착할 정도면 분명 해군에게도 전파가 되어 함께 구조 활동을 했어야 할 텐데,,해군을 빨리 보내지 않은게 좀 아쉽다. 지휘부와 지도자가 "골든타임"을 놓친 게 가장 큰 잘못









마지막 부분에서 청와대 사람이 화를 내면서까지 바로바로 실시간으로 보고하라고 하세요 "그게 제일 중요하니까" 하는 부분

정말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낸 나의 "욱" 하는 마음이 새로 샘 솟기도 했다. 구조를 빨리 하세요라고 차라리 다그쳤다면 이해라도 하지




유시민 작가의 말처럼 총선 결과가 반대로 나왔다면 이 방송은 전파를 타지 못했을 수도 있다라는 예측, 부정하기 힘들다.

총선에서 민주당이 제1야당이 되고 나서 방송을 타게 되었는데 그 시기가 어째 교묘하게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도 있지만 총선 이후에 결과를 보고 방송여부를 결정하자는 제작진의 뜻도 분명히 있다고 보인다. 실제 이 방송(그것이 알고싶다)이 나가고 화제가 되자 담당PD가 의견을 밝혔는데 세월호 관련 이번 주 방송을 앞두고, 의견을 구하던 학자들이 하나둘씩 인터뷰 약속을 취소해버렸다. 그리고는, 점점 섭외가 힘들어지더니, 끝내 불가능해져버렸다. 사고를 분석해줄 전문가들이 침묵하기 시작했다. 라고 SNS 계정에 직접 올리기도 했다.



방송이 나가기 전에 내부에서도 한번 제작 중단 말이 나왔었고 취재 과정에서도 전문가들이 침묵하기 시작했다라는 점에서, 여전히 몸사리는 분이 많다는 점은 확실히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케이스다.















저렇게 큰 여객선이 결국 뒤집혀지자....보고는 신나게 받는데 정작 구조가 안되었다는 건 나중에 알게 된다.

지금 대부분 선실 안에 있는 걸로 파악됩니다 / 네? (당황).....언제 뒤집어졌던가....(이게 왜 중요한지는 아시겠징...뒤집어진게 오래전이면 그 만큼 뒷감당이 커지기 때문)





청와대에서 세월호 선장을 절대 용서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한데,,,녹취파일에서도 바닷가에 애들이 떠 있지 않냐? 그거 확인 안되냐? 하는 부분도 당연히 배가 저 정도면 구명조끼 입고 배에서 탈출, 바다 위에 둥둥 떠 있을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아는 그대로 승객들은 모두 배 안에 있으라는 말만 듣고 나오지 않았다. 해경이 해체까지 간 것도 사실 이 부분이 크다. 구조, 대응미비 다 됐고 다른 이유 다 필요없다. 선장부터 구하고 선원들 부터 구한게 웃긴거고 그걸 해경이 했기 때문이다. (뱃사람들 세계에게는 선장이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하는 일이 있기 힘든 일)











앞서 미군 7함대 소속 이야기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119, 육경도 결국 해경으로 부터 적극적인 개입(도움)이 아닌 대기(사실상 거절)























NC다이노스 야구단의 4번, 16번은 영구 결번이라는 말...처음 알았다. (난 두산 팬...ㅠ.ㅠ) 좀 멋진뎅...











결과적으로 우리나라는 대형 재난이 또 생기면 결과는 비슷할 것이라는 예측,,,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 더 참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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