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일본에서 다루었던 세월호 특집 방송과 우리가 몰랐던 뒷 이야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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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수사반장

2014년 일본에서 다루었던 세월호 특집 방송과 우리가 몰랐던 뒷 이야기 7

by 깨알석사 2016.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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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일본 방송은 자력으로 탈출한 사람들을 해경은 그저 싣고 가기 바빴다면서 선내 진입을 끝까지 하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한다. 그리고 선내 진입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안타까운 장면이 포착된 것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많이 알고 있는 창문 깨는 영상, 해경이 구조하는 그 상황에서 바로 옆 창문에 누군가 창문을 깨려고 하는 장면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빨간색 동그라미 안의 창문에서 사각형 형태의 무언가가 창문에 2~3회 부딪히는 모습이 헬기에 잡힌다. 의자로 창문을 부수려고 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해경이 바로 앞에 있고 바로 옆에 창문인데도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물론 저 창문 안에는 모두 사람들이 있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저 창문 속 객실은 바로 세월호 학생들이 머물던 객실들이다) 관련 영상 올리니 참고하자. 창문에서 창 밖의 해경을 바라보는 사람이 등장하는 부분은 정말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한가지 참견을 또 해본다면, 창문을 깨려고 한 사람과 관련한 부분은 동영상으로 실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없는데 이미지로 캡쳐한 자료, 특히 창문 4개에 빨간 동그라미가 전부 표시되어 있고 모두 창 안쪽에 구명쪼기를 입고 있는 사람이 보인다는 글에 있어서 "조작" "합성"이라는 글이 굉장히 많다. 지금 설명한 이 창문 말고 해경 바로 옆에 있는 "큰 창문 4개"에도 사람들이 보인다는 내용 말이다. 정부를 비판하고 사람들을 선동하려고 합성했다는 주장인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검색 기능을 총 동원해서 해당 이미지 속의 창문 속 사람들이 모두 동영상에도 나오는지 찾아보려 했으나 이상하게 그 동영상은 찾아보기 어렵다. (창문 영상 링크 걸다가 우연히 보게 된 내용인데 굳이 그걸 조작할 이유가 있나 싶어 찾아보게 되었다)

바로 문제의 헬기(해경) 영상을 보여주면서, 또는 뉴스에서 다룬 같은 동영상을 직접 보여주면서 창 문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사진으로 나온 것들은 모두 합성, 조작이다라고 아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해경이 못보고 놓친게 아니라 애초에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는 말인데 실제 그들이 제시한 동영상은 해경 헬기의 영상과 같으며 실제로도 동영상에는 사람이 안 보인다. (큰 창문 4개만 말하는 것임)

그렇다면 누가봐도 합성, 조작이다. 하지만 난 눈썰미가 좋다. ^^

조작이라고 말하는 사람, 합성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제시한 동영상은 합성이라고 말하는 사진에는 안 나온다. 다시말해 동영상을 캡쳐한 사진이 분명한데 동영상에는 그 장면이 없다. 아예 없다. 창문을 합성한 게 아니라 전체를 합성 조작해야만 가능하다.

그게 아니라면 동영상에서 그 부분이 빠졌다는 말이 된다. 실제 동그라미 4개가 모두 표시된 사진과 해경 헬기가 찍은 영상을 보면 4개의 동그라미가 표시된 그 상황의 장면이 동영상에 없는데 해경과 학생들, 성인 승객들이 구조되는 바로 이 창문이 함께 나오는 장면과 완전히 같은 동영상을 찾기 위해 초단위로 끊어보니 정확하게 4개의 창문에 사람이 보인다는 그 장면이 나오기 1초전에 동영상 화면이 전환된다. 

동영상에서 캡쳐를 했으면 그 장면이 완전히 똑같은 화면이 있어야 한다. 조작이라고 하는 그 사진을 켜두고 화면을 끊어 보는데 마지막 검은색의 남자가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장면, 바로 그 장면이 사진과 같은 화면으로 모든 동영상은 그 남자가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순간 다른 화면으로 바뀐다. 

사진이 전체적으로 조작되었을 수도 있어 사진도 픽셀 단위로 끊어 보니 사진은 정확했다. 결국 동영상에는 없다. 안 나온다. 사진이 가짜다라고 하지만 근거로 제시한 헬기 영상에는 그 장면이 빠져 있다. 가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올린 동영상 자체가 사진이 가짜라고 증명하지 못하고 있으며 진짜 제대로 확인을 해주려면 제시한 동영상이 1초에서 3초까지 더 나와야 한다. 창문으로 4명 이상이 보이는 문제의 장면은 사진으로는 존재하는데 영상에 없거나 안 보이는 이유,,동영상이 오히려 편집된 걸로 봐야 한다.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보여주면서 봐라~ 동영상에는 사람이 안 보이지 않느냐 사진이 가짜다라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모든 동영상은 확인해 보니 그 사진 바로 직전까지만 나온다. 사진하고 완전히 똑같은 장면을 찾으면 간단한 일, 파란색 어선의 가장 끝자리에 앉아 있는 검은색 옷의 남자분이 앉아있다가 일어나는 장면(사진에는 서있다)을 찾으면 된다. (동영상에는 어선으로 옮겨 타서 앉아 있다가 화면이 바뀐다)

병원으로 옮겨진 남학생, 2학년 1반 생존자 명단을 요구한다. 끝까지 반 친구들과 함께 나오지 못한 것과 마지막에 밧줄을 타고 함께 나오지 못한 여학생들 때문에 자책감을 느낀다. 18살의 소년의 마음에 큰 상처가 생겼다.

마찬가지로 여학생들도 괴로움에 큰 상처를 입는다. 하지만 어른들의 혼란으로 생존한 아이들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 만다.

학생 전원 구조!!. 먼저 구조된 학생들은 모든 친구들이 안전하게 구조되었다는 말에 눈물을 흘리며 기뻐한다. 그제서야 아이들은 기운을 얻고 친구들과 선생님의 소식을 기다리기만 하다가 라면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의 안식을 되찾는다.

하지만 그것은 말도 안되는 오보, 생존한 학생들에게 당시에 큰 상처를 준 엄청난 일이었다. (솔직히 이거 누가 처음에 공지해서 전달했는지도 따져 책임을 물어야 한다) 큰 상처를 입은 학생들에게 두 번 죽이는 꼴이 되었다. [인터뷰 나레이션 : 전부 거짓말이었어요. 160명이 체육관으로 오고 있다는 말도 전부 거짓말이었어요, 학생은 모두 구조되었다고 했지만 그 말은 거짓말이었어요]

베스트 프랜즈 친구를 눈 앞에서 잃고 자신을 도와 살게 해준 반장도 잃게 된 이야기 속의 여학생, 왜 사고가 났는지 왜 우리들이 그렇게 되었는지 알고 싶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법정에 서도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며 다른 나라의 힘을 빌려서라도 진실을 알고 싶다며 인터뷰에 응한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아마도 우리가 아는 해피아, 관피아로 눈치 보는 것 때문에 진실을 알기 어렵다고 생각한 것 같다)

사고가 난 28일 후....여학생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용감한 소녀, 반장 유미지는 학생증과 함께 바다에서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왔다.

방송 진행자는 직접 한국으로 와서 반장이었던 여학생의 부모님과 만나 납골당을 함께 방문한다. 반장 뿐만 아니라 그 주변이 모두 단원고 학생들의 유골인 것을 알고 당황해 하는 진행자, 숙연해 진다.

방송사와 인터뷰를 한 여학생을 통해 반장의 의로운 행위를 전해 들은 진행자는 반장이 어른들도 쉽게 할 수 없는 훌륭한 행동을 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말하자 아버지는 딸이 어린 나이에도 맡은 책임을 완수했구나라고 생각한다며 딸은 커서 국제구호활동을 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게 꿈이었는데 배에서 친구들을 구한 것으로 꿈을 이룬것은 아닐까 생각한다며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엄마는 딸의 유골함 앞에서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고 마지막까지 친구들 다 구하면서..... 우리 미지 목숨을 다해서 엄마가 너무 자랑스럽고....." 라는 말을 남긴다. (엄마랑 딸이 똑 닮았다. 그래서 보는 내내 내 마음도 더 뭉클했다)

딸과 함께 돌아온 유품은 반 친구들을 위한 수학여행 일정과 관련한 것들....

일본 제작진은 반장 미지의 부모님께 자신들과 인터뷰 한 친구에게서 들은 탈출 과정 이야기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물어본다.

인터뷰를 통해 들은 바에 따르면 탈출 하는 과정에서 파도가 밀려왔고 뒤에 있던 아이들이 모두 물에 빨려갔다며 그 뒷줄에 반장이 있었는데 알고 있었냐고 물으니 전혀 몰랐다고 말한다. 그 친구(인터뷰 당사자)까지 살아난 거라구요? 라며 반문하며 그 줄에서 뒷쪽에 있던 아이들이 끝내 나오지 못한 사실을 전해 듣고 이내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떨군다. 제작진은 부모님께 반장이 20명의 친구들을 이끌고 용기와 격려를 주며 탈출하도록 도왔다는 사실을 전했다. (납골당에 함께 간 것은 이야기를 건네 주고 난 이후로 보인다)

아버지는 아내에게 "당신이 훌륭하게 키웠다. 그래서 책임감을 갖고 친구들을 끝까지 도운 것이다"라고 말하며 진정시켜 주지만 엄마의 마음은 또 그렇지만도 않을 거라며 친구들을 도와줬으면 자신도 끝까지 나왔어야 하지 않느냐고 솔직한 심정을 밝힌다.

왜? 누가, 무엇 때문에 자신들이 이런 고통을 겪게 되었는지 이 취재로 인해 조금이라도 더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남학생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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