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이 재미있는 빈 디젤의 우주 SF영화 - 리딕 (Ridd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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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리뷰

쓸데없이 재미있는 빈 디젤의 우주 SF영화 - 리딕 (Riddick)

by 깨알석사 2017.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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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영화 시리즈를 봤거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빼놓을 수 없는 인물 "빈 디젤", 출연작 대부분이 재미있고 볼 만해서 그가 출연한 영화는 그냥 믿고 봐도 좋을 정도다. 

빈 디젤이 단순한 액션스타, 액션배우라고 아는 사람도 많지만 영화 각본과 기획까지 하는 감각있는 영화인으로 그가 감독까지 한 영화도 있다. 분노의 질주도 그가 제작자로 참여한 영화이고 이번에 이야기를 할 리딕 역시 그가 제작한 영화다, 배우 보다는 영화기획과 시나리오 작가로 먼저 인정 받았고 연출가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드러낸 인물이기에 다른 배우들과는 레벨이 다르다.

감독으로 나설 경우, 제작, 각본, 배우(주연) 등 4개의 역할을 모두 한다, 우리나라 실정으로 따지면 성공한 심형래, 이경규의 할리우드 버전인 셈이다. 그가 만든 영화 중에서 그를 제대로 알린 건 "트리플X"로 자신이 기획한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빡빡머리 아재로 비슷한 분위기를 냈던 킬러 영화 히트맨 역시 그의 기획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얼굴을 알린 편이지만 진짜 면목은 자신이 제작자로 참가한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들 대다수가 자신이 직접 각본/기획/제작한 경우 대체로 흥행에 성공한 편이다.  

빈 디젤이 마찬가지로 기획하고 제작하며 주연 배우로까지 나오는 영화 리딕, 기획만 하고 출연까지 하기로 예정 했으나 투자자 문제가 생겨 결국 직접 제작까지 하게 된 영화다. 대박 수준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흥행에 성공은 해서 까먹지는 않았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케이블TV 영화채널에서 가끔 틀어주기도 한다.

나 역시 채널 마실을 댕기다가 리딕의 한 장면을 보게 되었는데 중반 이후부터 본거라 결국 다시보기로 재시청 했다. 제목으로 뽑은 표현처럼 별것도 없고 대단하지도 않고 마구마구 흥미진진하지는 않는데 뭐랄까...쓸데없이 재밌다.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현상수배자와 현상금 사냥꾼들과의 대결도 재미있고 이 행성의 생물체들 구경하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황야의 서부 총잡이들 영화 배경을 우주 행성으로 바꾼 것과 흡사하며 이야기의 전개나 흐름이 서부 총잡이들의 현상금 사냥꾼들 이야기와도 비슷해서 기본은 먹고 들어간다. 더군다나 배경우 우주 SF이다보니 볼거리는 더 많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주인공, 현상금 사냥꾼들도 막상 부딪히면 후덜덜 한다

쓸데없이 멋있게 나오지만 결코 낮잡아 보기 힘들다, 나름대로의 퀄리티가 있다.

빈 디젤의 연기 자체만으로도 영화 보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애일리언 같은 우주 생명체가 등장하는 후반부에서는 의외로 긴장감 쩐다, 쥬라기 공원의 공룡과 비슷

이 행성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비행선이 필요하다. 일부러 자신의 정체를 들어내어 현상금 사냥꾼들을 부른 이유

행성은 삭막하고 건조하지만 폭풍이 오고 비가 내리면 더 무서운 행성이 된다

CG 기술도 약간은 어색하지만 눈에 거슬릴 수준은 아니다.

사냥꾼들은 주인공에 의해 하나씩 제거되지만 진짜 무서운게 따로 있다는 걸 알고 기겁하게 된다

폭풍을 보고 주인공이 왜 이 행성을 도망가려 했을까 하는 의구심은 후반부에 제대로 나온다.

눈이 없어서 앞을 볼 순 없지만 전갈의 꼬리처럼 생긴 꼬리가 눈을 대신하는 우주 생물체, 그렘린처럼 물과 연관성이 큰 생물인데 장난아니게 무섭다, 주인공이 폭풍(폭풍우)를 보고 일부러 자신을 찾는 사냥꾼들을 불러 오게 한 이유이기도 하다. 공룡과 애일리언 모두가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인데 그 둘을 짬뽕했으니 어우야...ㅠ.ㅠ

영화에는 실체가 나오지 않지만 이동 중에 먹거리로 나오는 다릿살 고기의 정체

아무 생각없이 보면 더 좋고 서부의 총잡이 스타일 영화를 살짝 기대해도 좋다, 우주를 배경으로 삭막한 행성에서 벌어지는 우주 생물체들과의 대결과 사냥꾼들의 대결도 꽤 볼 만하다. 후반부에 행성을 탈출하는 본래의 목적대로 이루어지면서 약간 허망하게 영화가 끝이 나지만 분노의 질주처럼 "시리즈"로 가능한 영화고 애초에 시리즈 기획물로 만든 영화라 나중에라도 연관된 이야기를 기대해 볼 수 있다.

10점 만점에 7점, 수우미양가에서 "미", 남자는 좋아할 만한 영화, 여자는 별로 흥미를 못 느낄 영화 (빈 디젤의 영화가 대체로 그렇지 않던가,,분노의 질주/트리플X/히트맨 등) 초반에서 중반까지의 사냥꾼들과의 대결과 중반에서 후반까지의 행성 생명체들과의 대결은 재미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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